
집중하지 않아도 짬날때마다 쉬엄쉬엄 읽기 좋은
<월간
샘터 2월호> 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가쉽거리 같은 가벼운 내용 일색은 아니라는 거~
기억에
남았던 내용들 몇 편 소개합니다.
『흰구름
러브레터』라는 이해인 수녀님의 글이었는데요,
어느 날
갑자기 본인의 선종이라는 오보가 퍼져나가며
여러
사람들의 수 많은 메세지들을 접하게 되었다고해요.
그 기회로
본인이 죽었을 때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엿보고,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순간에 대해 좀 더 자주 생각하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준비를 미리 해 두어야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내가 듣게 되었을 때의 그
기분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요즘은
어떤 소식이든 SNS를 통해 순식간에 일파만파 되기에
한 문장을
쓰더라도 신중을 기해야 할 것 같아요.
<엄마의 말 공부>라는 책의 저자 이임숙
소장님의 강연 내용은
밑줄까지
그어가며 열심히 읽었던 내용입니다.
평소
윤냥을 대하는 제 말투가 다정하질 못하거든요.
나름
안된다고 이야기해야 되는 부분에서는 여지를 두지 않고 단호하게 말한다는것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굉장히 냉정하다는 소리를 듣는편이고,
거기
더해 표정으로 함께 말을 하는지라
식구들로부터 늘 정색좀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는..ㅡㅡ;
아이의
마음과 행동에 변화를 주기위해 엄마가 구사해야하는
전문용어
다섯가지를 알려주고 있어서 밑줄 열심히 그었답니다.
문제는
언제나 실천인데...
사춘기를
앞두고 있는 윤냥과 잘 지내기 위해서는
저도 큰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응답하라1988>의 열풍에 월간 샘터
2월호의 특집 또한
[2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이라는 주제로 여러 사연들이 실렸습니다.
빼도박도
못하게 30대 후반이 된 후,
"딱
열살만 어렸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20년
전인 1996년이라니..
교복입고
친구들과 어울리던 여고생이었던 그 때로 돌아간다면
야자
땡땡이는 꼭 한번 쳐보고 싶습니다.
진짜 간이
작아서 그거 한번을 못해본게 아쉽더라고요 ㅎㅎ
몇 주전
주말 대학로 공연들을 검색하며 보았던 장진 감독의 연극 <꽃의 비밀>.
팜플렛만
보고는 어떤 내용인지 감이 잘 안왔었는데,
샘터에
실린 기사를 보니 꽤나 흥미로운 연극인것 같아 마음이 동하네요.
13년만에
장진 감독이 대학로에서 선보이는 신작으로
1월
31일까지 공연한다고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십자말 풀이도 빠뜨린거 없이 모두 완성했어요.
이런거 참
좋아해서 윤냥에게도 낱말 퍼즐 책 사주고 그랬는데
그녀는 별
흥미가 없으시더라는..
책 겉표지
뒷면까지도 버릴 것이 없는 월간 샘터~
2천5백원으로 즐기는 정서적인 여유와
배부름치고는
다양한
분야의 것들을 접할 수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