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부랑 할머니는 어디 갔을까? - 제4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유영소 지음, 김혜란 그림 / 샘터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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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 꼬부랑 할머니는 어디 갔을까? >

 

 

 

 

 

정채봉 문학상은 故정채봉 동화작가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대한민국 아동 문학계를 이끌어나갈 동화작가 발굴을 위해 2011년 제정되었다고 합니다.

 

'그 고래, 번개', '발찌 결사대', '껌 좀 떼지 뭐' 에 이은 네 번째 수상작

 

<꼬부랑 할머니는 어디 갔을까?>

 

 

 

'꼬부랑 할머니' 하면 떠오르는 것은 동요 속의 꼬부랑 할머니 인것 같아요.

 

혹은 할머니나 엄마가 아이들에게 들려주던 옛날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라던지..^^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지팡이를 짚고, 꼬부랑 꼬부랑 길을 나섰대~" 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열 두 고개를 넘어 꼬부라진 오두막에 들어서게 되는데요,

 

집 주인인 꼬부랑 할머니는 보이지 않고, 꼬부랑 할머니를 찾는 손님들이 계속 찾아옵니다.

 

김부자, 곽떡국이, 달걀도깨비, 김치뚝이 등등 모두 오두막에 살던 꼬부랑 할머니에게 받은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서였어요.

 

 

손님들이 찾는 꼬부랑 할머니가 아닌것이 들통이 날까봐 가짜 꼬부랑 할머니는 걱정을 하지만,

 

떡국을 먹고 싶은 마음에 오두막 꼬부랑 할머니 행세를 하기로 합니다.

 

욕심쟁이처럼 살다가 자신을 똑닮은 아들에게 쫓겨난 꼬부랑 할머니는

 

진짜 꼬부랑 할머니처럼 곱게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해 보지만, 성가신 점도 있었어요.

 

천년묵은 산삼이 변해 어린아이가 된 메산이가 산에 버려진 것들을 모두 오두막으로 데리고 오는데요,

 

그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또 은혜를 갚는 호랑이 덕에 위기를 모면합니다.

 

 

세 편의 동화로 이루어져 있지만, 하나의 동화로 봐도 무방할 것 같은 이야기들.

 

 

도대체 진짜 꼬부랑 할머니는 어디로 간 걸까요?

 

가짜 꼬부랑 할머니는 계속 오두막에서 살 수 있을까요?

 

 

 

아이들에게 생소한 단어는 하단에 뜻 풀이를 해 놓았고요.

 

적당한 글밥에 익살그런 그림이 있어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뒷 편에는 이 책에서 뿐만 아니라 옛이야기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주인공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어요.

 

 

 

이 책의 경우 사람이면 누구나 갖추어야 할 '미덕'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없는 형편에도 서로 나누고 인정을 베푸는 옛 사람들의 방식이지요.

 

앞집, 아랫집, 윗집에 사는 사람들과 겨우 인사만 하고 지내거나 서로에게 관심이 없는 오늘날에는

 

이웃간에 이러한 인정을 느껴보기란 쉬운일이 아닐 것 같습니다.

 

제가 어릴때만 해도 요즘같은 정도는 아니었는데 말이에요..

 

 

생활방식 자체가 변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인식 또한 변한 것이 어찌보면 당연할지도 모르겠어요,

 

이웃간의 흉흉한 사건들도 참 많은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하고요.

 

 

그런 시기에 만나본 이 책은 '사람간의 정이라는 것이 푸근함과 마음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해 주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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