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5.10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월간샘터 10월호를 미리 받아 읽어보았어요.

 

8월호에는 '타오름달' 이라고 쓰여있더니 10월호에는 '온누리달'이라고 표현되어 있네요.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월별 순우리말 이름>이 있더라고요~

 

1월 해오름달 - 새해 아침에 힘 있게 오르는 달 

2월 시샘달 - 잎샘 추위와 꽃샘 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달

3월 물오름달 - 뫼와 들에 물 오르는 달   

4월 잎새달 - 물오른 나무들이 저마다 잎 돋우는 달

5월 푸른달 - 마음이 푸른 모든이의 달   

6월 누리달 - 온 누리에 생명의 소리가 가득차 넘치는 달

7월 견우직녀달 - 견우직녀가 만나는 아름다운 달   

8월 타오름달 - 하늘에서 해가, 땅 위에선 가슴이 타는 정열의 달

9월 거둠달 (열매달) - 가지마다 여름 짓고 열매 거두는 달 

10월 온누리달 - 누리 가득 달빛 그윽하여 넉넉한 달

11월 눈마중달(미틈달) - 가을에서 겨울로 달려가는 첫눈 내리는 달   

12월 맺음달 - 마음을 가다듬는 한 해의 끄트머리 달

 

공식적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어감은 참 예쁜듯 합니다.

 

 

10월 호 기사에서 가장 반가웠던 기사는 하상욱 시인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서울시> 라는 시집의 센스와 유머가 넘치는 기발한 시들로 잘 알려져 있지요.

 

하상욱씨는 꽤나 진지하고 부정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논객에 가까웠다고해요.

하지만 어두운 단면을 유머를 넣어 포장했더니 사람들이 귀기울이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공감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하고요.

 

그래서인지 그의 시는 단지 재미를 넘어서 '맞아~맞아~'하는 공감 백프로의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기사 말미에 있던 하상욱 Q&A 도 사진부터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작년에는 가수로 데뷔한 이력도 갖고 있었네요? 참 재능도 다양하여라..

 

그리고 저 애니팡 시..

처음 들었을때 다들 '대박~!! 어쩜..ㅋㅋㅋㅋㅋ' 하는 반응아니었나요?

읽을때마다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답니다.

 

 

서울 촌년인 황여사는 참으로 가보지 못한 지역이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남해는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던 곳이어서 이 기사도 열심히 읽어보았답니다.

 

서울에서 10년 간의 직장생활을 접고 남해로 내려가

월포해수욕장 바로 앞에 '달품 게스트하우스'를 만드셨다고해요.

 

언젠가 남해를 방문하게 되면 환상적이라는 그 풍경을 보러 꼭 들러보고 싶은 곳입니다.

 

 

 

'저자와의 대화' 코너에서는 <행복을 인터뷰하다>의 저자 김진세 박사를 만나볼 수 있었어요.

얼마전에 이 책을 읽었던 터라 더 반가웠답니다.

 

행복이 정신과의 고유영역은 아니지만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는 현상들을 보며 긍정심리학에 관심을 갖게되었고,

그것이 정신질환 예방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해요.

 

5년전 행복전도사 최윤희씨의 자살을 보면서 본인 스스로도 행복해져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고

바쁜 일상 가운데서도 본인,가족,친구와의 시간을 통해 매일 행복하려고 노력하신다고 하네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문화소식들도 실려있었는데요,

그림, 도서, 영화 소식들뿐 아니라 요즘 핫한 혁오밴드에 관한 기사가 있었어요.

 

요즘 아이돌 노래는 잘 들리지도 않고 좋은지도 모르겠고,,

그나마 괜찮은 노래도 몇 번 들으면 질려서 '내가 나이를 먹기는 먹었구나' 싶었는데

혁오밴드의 노래는 듣기가 참 편안하고 좋아서 자주 듣고 있답니다.

 

근데 이 밴드의 청년들이 모두 93년생이라네요?

(90년대생은 이제 계산도 안되는데..ㅡㅡ;;)

구만리같은 앞길이 펼쳐진 그들..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많이 선보이길 기대해봅니다.

 

 

 

'청춘스케치'코너에는 군인혹은 군대와 관련된 사연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특전사 대원들의 고된 훈련과 안타까운 사연이나 군대에서의 에피소드 등..

 

여자들이 싫어하는 이야기가 군대, 축구,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라면서요?

저는 뭐 그닥 싫다고 느낀적이 없는지라 남편이 이야기 해줄때마다 재미있게 듣는데..ㅋ

 

 

 

월간샘터 2015년 10월호.

이번 달에도 재미있게 잘 읽었네요.

 

커피 한 잔 값도 안되는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컨텐츠들을 접할 수 있다니.

비용대비 매우 알찬 잡지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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