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노을 맥주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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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사와 아키오의 초절정 대충대충 아웃도어 어드벤처

<붉은 노을 맥주>

 

이 책은 작가 모리사와 아키오가 20대 시절 노숙을 하며

일본 전국을 방랑하는 가운데 겪었던 별난 사건을 모은 방랑에세이로

<푸른 하늘 맥주>에 이은 청춘 여행 2탄이다.

 

푸른 하늘 맥주, 붉은 노을 맥주..

여행지에선 어떤 하늘과 함께해도 다 좋을 것 같은..

 

 정해진 경로와 목적지 없이 그저 마음이 동하는대로 발길이 닿는대로 움직이는 여행을 통해

바다 근처 아무도 찾지 않았을법한 동굴을 찾아 즐기고,

의도치 않게 진짜 노숙인과 공간을 공유하기도 하며

홀딱 벗고 바닷속을 헤엄치는가 하면, 차가운 캔맥주와 책읽는 시간으로 행복을 느끼는

여유 그 자체를 즐겼던 시간.

그 여정 중에 만난 여러 사람들, 함께한 친구들의 이야기.

겪은 에피소드는 화려할 것 없지만 웃음지어지는 이야기들이다.

 

 "여행에서 나를 찾거나 세상을 경험한다고?
개뿔!
여행의 목적은 '그날의 쾌락'이야!"

 

 20대는 모름지기 이런 자유로운 맛이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

문득 뒤돌아본 나의 20대는 참으로 밋밋할 뿐 아니라 누려보지 못한게 너무 많았다.

그렇기에 한편으론 경험해보지 못해본것에 대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을 수 밖에.
 
그렇다고 모든 20대가 다들 그런 여유와 자유를 만끽할 수 있을까?
요즘 20대들 또한 그들 나름대로 취업을 위한 스펙을 쌓느라 이런 여유를 생각할 틈이나 있을런지..
 
어쨋든 부러웠다.
해야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었다는 그 여유가.
미래의 행복을 위해 뭔가 노력하고 쌓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없이
당장 그 순간의 행복을 누릴 수 있었던 여유가.
화려한 여행이 아니었을지라도 주어진 조건속에서 충분히 즐기며
행복을 느꼈던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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