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5.8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월간샘터 2015년 8월호를 읽어보았어요.

 좋은생각, 월간샘터,, 비슷한 책들인것 같은데, 샘터 월간지는 처음 접해보았답니다.

 

8월호이다보니, 광복70주년을 맞아 기고된 에세이로 시작이 되네요.

 우리에겐 지난 70년간 산업화의 꿈, 민주화의 꿈, 통일의 꿈이 있었는데

앞의 두 가지는 이뤘지만, 아직 통일은 그렇지 못하다고요.

20여년전에 비해 국민들의 통일 의지가 약해졌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그닥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중 한 명인데요,

통일의 기회를 놓치고 벌어질 일들에 대한 것들을 읽어보니

그것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아야 할 일인것 같았어요.

 광복100주년 이전에 선진화의 꿈을 이뤄 '선진통일'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기고가의 주장이었습니다.

 

 

월간지의 경우 독자들이 보내주는 사연들로 꾸며지는 부분도 있어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볼 수 있지요.

그 중에 남편분께서 돌아가시고 차린 빈소에서 아내분마저 분향중 쓰러져 사망하여

한날 몇 시간 간격차로 떠난 부부의 장례식에 다녀온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네요.

 제 경우 아빠가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 혼자 사는 걸 오래봐왔던지라

배우자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항상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남편에게 항상 내가 조금 먼저 죽을테니 당신은 그 다음이어야한다고 이야기하곤 한다는..^^;;

  

아주 인상적인 도서관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 있었는데요,

 파격적인 젊은 나이에 아파트 입주자 대표로 활동하면서 여러가지 신선한 행보를 이루던 가운데,

아파트 홈페이지나 sns 를 공유하며 각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책과 집에 있는 시간을 공개하면

이웃이 '똑똑' 문을 두드려 책을 빌리거 가는 '똑똑도서관'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이웃끼리 왕래가 잦아지면서 리본교실, 요리교실 등 다양한 재능 교류 프로그램도 생겨났다고 해요.

 어찌보면 요즘처럼 닫힌 사회에서 누군가에게 문을 선뜻 열어준다는 것이 참 어려웠을것 같은데

그만큼 그들 사이에서 신뢰가 끈끈하게 쌓였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뭔가 함께사는 재미가 있을것 같지 않나요? ^^

 

여름특집 중 하나인 집에서 즐기는 피서 방법.

 최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컬러링 북을 시작으로 페인팅 키트, 스크래치 북 등이 많이 보급되었죠.

그런것들 뿐만 아니라 프랑스 자수나 화분키우기에 대한 것들이 나와 있어
뭔가 새로운 취미 갖기를 원하거나 정말 여행이고 뭐고 다 귀찮고 집에만 있고 싶다는 분들에게

방콕하며 놀꺼리를 제안하고 있었어요.

 

문화살롱 코너의 영화소개나 최근 가요계에 대한 이야기들또한

읽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개인적으로 <더 디너>라는 영화는 관심이 생겨서 찾아보려고요.

 

올 초여름 우리나라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메.르.스.

1854년 콜레라가 창궐했던 영국과 비교하며 고위 공직자들을 비판했는데요,

 권위 의식을 깨뜨리고 전염병의 한복판으로 뛰어들어 목숨을 걸고 신속한 원인파악에 나섰던 영국과 달리

대책없던 대책기구만 설치하며 확산방지는 커녕 우왕좌왕 혼란을 야기하고

어이없는 낙타와 관련한 예방 안내문을 제시하는 정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잡지의 꽃~ 바로 십자말 풀이 아니겠어요? ㅋㅋ

또 요런거 좋아하는지라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봄.

 혹시 괴로움이 많은 인간세계를 이르는 말이 뭔줄 아셨나요?

도저히 모르겠길래 검색으로 찾아봤더니 '사바'라고 하는 단어더라고요.

우리가 아부한다고 하는 '사바사바'의 어원이 이 '사바'에서 나왔다는 설도 있고,

일본어에서 왔다는 설도 있고 여러가지 였다는~

 

들에서 자라나는 나물도 설마 야채일거라고는..ㅋㅋ

야초? 야..뭐지? 혼자 생각하다가 윤선생에게 물어보니 완전 심드렁하게 "야채?" 그러길래

검색하니 정말 야채가 맞더라고요..ㅎㅎ

 

 

월간지나 잡지들의 좋은점은 다양한 내용들의 읽을 꺼리들이 많다는 것인데요,

월간 샘터는 차분하니 이런저런 세상 다른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음악,미술,영화,도서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 또한 알 수 있어 좋았어요.

뭔가 지식이나 상식이 한꺼풀 더 입혀진 기분이랄까?

 

글을 읽으며 그 내용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평소에는 그리 많은 생각을 가지고 사는 편이 아닌지라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시간이 더 필요한지도 모르겠어요..^^

 

 

 

2015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콘텐츠 잡지

내가 만드는 행복, 함께 나누는 기쁨 <샘터>

 

잔잔한 즐거움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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