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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해서 들으라고! - 학교 시험 100점 비법 ㅣ 병아리 도서관 5
김지현 지음, 임성훈 그림 / 파란정원 / 2015년 4월
평점 :

<집중해서 들으라고!> 제목을 보자마자 눈에 쏙 들어온 책입니다.
우리 윤냥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집중력이기 때문이지요.
집중력에 남녀를 가릴것이 있을까 싶지만, 여자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라
담임선생님께서도
"윤냥은 가만히 앉아있으라고 하면 병 나는 스타일이에요~
음악,미술,체육 등 에너지와 생각을 발산할 수 있는 활동을 시켜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라고 말씀하실 정도랍니다.
특히나 음악은 집중력을 높여줄 수 있는 활동이니 꼭 한가지 시켜달라고 당부하심..
병아리 도서관은 1~2학년을 위한 책읽기 시리즈이지만, 윤냥에게도 특히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라 읽혀보기로 했습니다.

평소 책이 오면 엄마가 먼저 읽고 난 후에 읽어봐라~읽어봐라~ 해야 읽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하교 후 보자마자 단숨에 후루룩 읽어버리더라고요.
윤냥이 읽고 있는 페이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만화와 줄글이 함께 있는 형식이라
윤냥처럼 책을 즐기지 않는 아이들이라도 가볍게 읽을 수 있답니다.

목차를 보면 학교 생활과 교우관계와 관련한 내용들이라는것을 알 수 있어요.

기본생활습관에 관한 내용으로 시작을 합니다.
매일아침 일어나서 준비하고 밥먹고 나가는 것도 전쟁이네요, 덕분에 함께 가는 친구들은 매일 기다려야 한다는..
많은 집의 아침풍경일거라 생각됩니다.
저희도 가끔 아침마다 실랑이를 할때가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저런 문제들때문에
학교는 친구들이랑 가는 것보다 각자 가도록 하고 있어요.

딴 생각중이라서 선생님 말씀을 제대로 듣지 못해 문제가 생기기도 하지요.
친구들은 모두 해온 숙제를 동산이만 못하기도 합니다.
윤냥네 반을 보니 아예 알림장을 쓰고 한 명씩 선생님께 사인을 받더라고요.
저런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선생님들의 수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친구들 사이의 대화법에 관해서도 다루고 있었는데요,
이야기를 할때면 다른 친구의 이야기는 제대로 들어주지 않고 말을 자르기가 일쑤인데다가,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동산이 때문에 친구 윤서가 화가 났습니다.
담임선생님 말씀이 윤냥네 학교 3학년 친구들이 유난히 듣기가 약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우리 윤냥도 평소 엄마에게 "다른 사람이랑 말할때는 끝까지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한다.",
"네가 말하는 건 좀 줄이고, 듣는 걸 좀 더 많이 해야해."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답니다.

단원평가 시험결과를 받아들고 점수에 좌절을 하는 동산이에게
윤서가'예습'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을하며, 수업준비를 어쩌면 잘 할 수 있을지도 알려줍니다.
읽어보니 여느 엄마라면 한번쯤은 아이들에게 했을 법한 이야기들이더라구요~ㅋㅋ
예습해라~일찍자고 일어나라~쉬는시간에 딴 짓하지말고 화장실부터 다녀와라~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집중해라~
우리 애들.. 엄마가 말할때는 잔소리로 듣지만, 이렇게 책에 나와주면 또 '그렇구나~'하잖아요.
그 기회를 항상 놓치지 않고 또 한마디씩 하게된다는..
"거봐~ 엄마가 매번 하는 말이 책에도 있지? 엄마가 괜히 잔소리 하고싶어서 그러는거 아니라니까~
앞으로는 거기 나와있는대로 잘 해봐~"


동산이는 윤서가 알려준대로 노력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다음번 단원평가에서 100점을 맞게 됩니다.
동산이의 100점 비법은 "바로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열심히 듣기!"
동산이가 듣기왕으로 거듭나는 순간입니다. 
기본생활 습관을 몸에 잘 익히고,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에 집중을하고,
친구들의 말에 귀기울이며 공감과 소통을 하며, 예습과 수업준비를 잘 해서 수업시간에 임한다면
결과적으로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아지고, 성적도 올라간다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인데요,
이 책은 부제로 "학교 시험 100점 비법"이라고 되어있지만, 내용을 잘 기억한다면
학교생활과 더불어 앞으로의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도 도움이 될 책일 듯 합니다.
학교 시험 100점 비법 시리즈로
<문제를 제대로 읽으라고!> <또박또박 예쁘게 쓰라고?> 도 있으니 함께 읽어보면 도움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