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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 나와 자녀가 가장 행복해지는 비결 ㅣ 십대 자녀 부모 코칭 1
김현옥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14년 12월
평점 :
뭘 잘해서가 아니라 내 아이이기 떄문에 감사하고 칭찬하라. 그러면 아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칭찬받을 만한 사람이 될 것이다.
좋은 엄마란 최고의 엄마가 아니다. 그냥 좀 괜찮은 엄마면 된다. 아이의 방황과 좌절, 미성숙을 견딜 수 있는 엄마면 괜찮은 엄마다.
좋은 엄마는 잘 기다리는 엄마다. 잘 기다리는 엄마는 잘 견디는 것이고, 잘 견디는 것은 맷집이 강한 엄마이다. 맞지만 쓰러지지 않고, 비난을 들어도 넘어지지 않으며, 아이가 돌아오지 않아도 끝까지 기다릴 수 있는 엄마, 버티기 잘 하는 엄마가 사춘기 자녀에게는 꼭 필요하다.
공감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을 발휘한다.
우리 아이들의 경쟁력이란, 스펙뿐 아니라 바로 인성이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따뜻한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인성이 곧 진짜 실력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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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자녀가 가장 행복해지는 비결 = 공감"
참으로 간단한 단어이지만 실천하기엔 너무나도 힘든 단어 <공감>.
이미 사춘기에 관한 책들도 여러 권 읽었고 강의도 여러 차례 들었기에
모든 대화는 공감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것을 알고있지만,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의 두 부분 중 첫번째
<공감의 첫 단추_자녀를 이해하기 전에 먼저 나를 이해하고 받아주라> 에서는
부모가 아이를 공감하기 위해서는 부모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있다.
이 이야기는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수 차례에 걸쳐 반복되고 있는데,
부모가 성숙된 자아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
어린이 자아를 가지고 떼쓰고 말썽 부리는 자녀를 이해할 수 없고 공감할 수 없기 때문이며,
억압되어 발현되지 못한 부분이 자녀에게 좋지 못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어린시절을 되돌아봐야 한다는 것.
그리고, 당위적 사고와 과장성에서 벗어나 아이들을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에게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준이 많아서라고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
화가 날 경우, 그것이 나의 기준일 뿐 아이의 기준이 아니라는 점을 빨리 인정해야 한다고 말이다.
어린시절 통제와 틀 안에서 자란편이고 안된다고 하는 것에 거의 순응하며 살았기때문에
나 또한 나름의 기준이라는 것이 많은 편이고, '당연히~해야 한다'는 당위적 사고도 많이 갖고있다.
그래서 내가 아이를 대하는 것에 더 조심하고 많은 노력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나의 틀을 깨지 못해 아이와의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현실.
이 책에서 말하는 좋은 엄마라는 기준에는 나는 거의 빵점짜리 엄마같다.

두 번째 부분인 <공감의 다음 단추_자녀는 공감받은 만큼 성장한다>에서는
실질적으로 부모가 아이에게 어떻게 공감해주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잘 들어주기(=경청하기), 반영해주기(=그랬구나, 그럴 수 있겠다, 속상했겠구나..)를 통해 공감을 하고
스킨십 자주하기, 지적하고 비난하는 말 줄이기를 통해 아이와의 긍정적 감정을 쌓아야한다.
그럴때에야 비로소 아이들은 자기감정을 쏟아 놓게 되고, 그래야먄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를 나눌수있다.
단, 해서는 안 되는 것과 되는 것의 경계를 정해주어야 한다.
이쪽 내용을 읽다가 눈에 띈 소제목.
엄마말 잘 듣는 아이, 능력 없는 아이로 자란다
보통의 부모들이 바라는 아이의 상이라 함은 부모의 말을 잘 듣는 아이가 아닐까?
하지만 여기서는 아이가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고 결정하게 해야 자기 주도적, 자율성을 키워서
그것이 인생에서 훨씬 더 큰 힘을 발휘한다고 이야기한다.
아이가 하고싶은 것이 없는 경우도 부모가 뭐든 다 알아서 미리 해주었기 때문에 생각할 필요가 없어서라고..
앞에서 끌고갈 부모가 될 것인지, 뒤에서 기다려주고 조력하는 부모가 될 것인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굳이 생각해보지 않아도 후자가 맞다고 이야기 하는 부모가 많을테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부모는 얼마나 될지 현실속의 자신을 돌아봐야 할 듯하다.
기독교의 대표 출판사라고 할 수 있는 두란노의 비전과리더십에서 출판된 책으로
간간이 신앙과 관련지어 설명하는 부분도 있지만,
종교가 없는 부모들도 거부감 없이 읽을만 한 책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