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1학년 내인생의책 그림책 56
김인자 글, 조미애 그림 / 내인생의책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초등학교 1학년 2반 이름표를 달고 있는 김간난 할머니.

너무나도 귀여우신(?) 생김새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웃음을 머금고 읽게 되었다.

 

양면 초등학교 1학년 2반의 이야기로, 4명의 여덟살 어린이와 함께 공부하고 있는

세 분의 할머니, 그 중 여든 셋 김간난 할머니의 이야기이다.

급작스런 받아쓰기에 항의를 해 보지만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실망하기도하고,

박물관 체험학습을 가서는 설명을 읽는 재미에 빠지기도 하신다.

쉬는 시간에는 커피타임을 가지며 쏠쏠한 재미도 누리시는 할머니.

 

하지만, 일기쓰기는 할머니가 가장 싫어하는 숙제이다.

호랑이같은 할아버지가 직접 검사를 하시며 틀린 부분을 지적해 주시니

안그래도 싫은 숙제가 더 싫은 할머니..ㅋㅋ

그래도 할머니는 학교가는 것이 재미있다.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며 한 평생 꿈꿔왔던 길을 걸어가고 계신다..

 

 

 

 마지막 페이지에 책가방을 둘러메고 너무나도 행복한 표정으로

코스모스 꽃길을 걸어가고 있는 할머니를 보고있자니

왜 그리 코끝이 찡해지는지..

 

책을 모두 읽고 나니 왠지 인간극장 한 편을 본 기분이 들었다.

 

그 옛날에는 여자들이 교육이라는 걸 받기에는 많은 제약들이 있었을 시절이라

배움에 대한 목마름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았을 것이다.

 

느즈막히나마 본인의 뜻을 펼치며 새로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할머니의 이야기가

즐거움과 감동을 함께 주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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