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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과학 2014.11
우등생논술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천재교육에서 나오는 문제집은 아이가 학교에 입학한 이래로 2년째 사용중이지만,
논술이나 과학잡지는 사실 눈여겨 보지는 않았었다.
남자아이거나 과학에 관심이 많은 여자아이라면 모를까 아직 과학에 그닥 관심이 있지 않은 보통 여자아이이므로..ㅋ
어쩌다 한권씩 생겨서 볼 기회게 생겨도 사실 한쪽에 꽂아두고는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았었다.
그러나 당장 내년 부터 과학과목이 생기는 3학년이 되고,
꼭 수업때문이 아니더라도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이 많기에 11월호 신청.
자세히 살펴보니 이것이 어린이 잡지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알차고 깊은 내용들이 많이 실려 있었다.

이번 호 특집 주제인【싱크홀】과 관련된 재미있는 컷의 표지와 목차로 시작된다.


내가 어린시절 보았던 만화 "닌자거북이"가 지난 여름 영화 "닌자터틀"로 개봉이 되었는데,
《영화는 과학상자》코너에서는 영화내용과 과학적인 소재를 연계하여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을 듯 하다.

《더 맞수》코너에서는 겨울간식 최강 라이벌인 고구마와 감자를 비교하는 내용을 담았는데,
보관 온도라든지, 궁합이 맞는 음식들을 알려주고 있어 주부인 나에게도 도움이 되었다. ^^

이번 호에서는 한창 이슈가 되었던 싱크홀을 특집으로 다루고 있는데,
무려 18페이지에 걸쳐서 싱크홀의 정체와 종류, 세계의 싱크홀, 발생 이유에 관해 나와 있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읽어볼수 있을만한 내용이었다.

또 하나, 우리를 공포에 떨게 했던 에볼라 바이러스와 관련해서도 기사가 실려있다.
아직 공식적인 치료제는 없으나 개발하고 있던 치료제를 지난 8월 사용허가 했다고 하는걸 보니
이번 에볼라 사태가 얼마나 급박했었는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책의 사이사이에 아이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만화도 두가지가 연재중이다.ㅎㅎ

우등생 과학을 보다가 감탄했던 부분중 하나는 책을 후루룩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읽은 뒤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전! 과학논술』이라는 활동지가 포함되어있다는 것이었다.
앞에서 나왔던 내용들의 세세한 부분까지 점검해 볼 수 있어 활용도가 좋은것 같다.

11월호의 곤충 종이모형은 노랑나비. 매월 마다 곤충이 바뀌는 모양이다.
지난 9월에는 메뚜기 였던 듯..

읽고 난 후 소감은..참 알차고 알차다는 것..
우등생 과학을 꾸준히 애독하는 어린이라면 왠만한 어른들보다 더 많은 상식들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조차도 모르는 내용들이 많았고, 처음 듣는 말도 많았다는..
보통 여자아이들은 과학이나 자연관찰보다는 창작이나 명작,전래 같은 쪽으로 편독을 하기 쉬운데,
과학을 처음 접하는 시기부터 잡지 내용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읽을 수는 없겠지만
흥미있는 주제부터 찾아서 읽기 시작한다면 차츰 다른 주제들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