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샬 선풍기 -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오세나 지음 / 달그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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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다시오지않는_스페샬선풍기
#오세나 #달그림

색만으로도 이렇게 주제가 확 드러나게, 재미지게 표현될수가 있구나. 책의 표현이 너무 좋아서 받자마자 바로 수업으로 가져갔다.
모두 빨갛게 달아오른 동물들. 작은 나무 그늘만 있어도 시원하다고 하는 그 동뮬들의 한줌 그늘도 다 빼앗아 버린건 말안해도 누구인지 알지.
이삿짐에서 떨어진 선풍기에서 파랗고 푸르고 섬뜩한 한줄기의 색. 하 ….바람이 이렇게도 표현되는구나. 너무 시원하다.
솔솔솔설솨솨솨솰솰 ~ 하는 소리와 함께 시원한 나무가 활짝 피듯 선풍기 바람은 그렇게 표현된다.
“여러분, 선생님이 제2외국어로 읽어줄테니 잘 들어요.”
‘흠흠! 시워워워뿌우웅뿌우웅, 영차그리영차느림느림~~ 더워월월월~~뭐뭥?’ 한국어가 들리는듯 아닌듯. 동물들의 말소리를 침튀기며 읽게된다. 아이들이 다 앞으로 바짝 나와 보겠다며 아우성. 의자 다 꺼내서 다시 자리 다시 정돈하고 아이고, 내가 선풍기가 필요하다~
덩치큰 코끼리 때문에 바람이 막히자 자동회전. ㅋㅋㅋ 느리느리밍한 거북이는 뭔죄냐구요~^^
북극곰인데 진짜 얼음한번 밟아보지 못하고 죽은 통키를 추모하는 작가님은 통키인듯한 북극곰을 등장시킨다.
코끼리와의 콜라보는 시원함의 폭탄! 강아지의 얼룩이 호랑이의 줄무늬가 날아갈정도로 시원함은 터진다. 마냥 웃을수만은 없는 미안함. 그렇게 그림책속에서라도 털복숭이들 시원하기를 바라는. 그 마음이 너무도 느껴진다. 에어컨없인 한숨도 못견디겠는 이 여름들을 그 털복숭이들은 밖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걸까 하……. 너희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이 하얀 삽살개 같은 강아지. 물건만 배달해주고는 안보인다 ㅎㅎ
마지막 장면의 쇼파가 떨어졌을때 뒷이야기 지어보기, 동물들의 마음 읽기 등의 연계활동을 해보았다.
휴지가 쌓여 빙산이 되고 봉투가 쌓여 토끼가 되는 #검정토끼 #빙산 등 작품마다 기발하고 주제의식 강한 책을 내는 오세나 작가님의 멋진 그림책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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