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이나 책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하지만 왠지 번번이 튕겨져 나온다. <어른이 되는 시간 크랙> 이 나에겐 그런 책인가 보다. 어른이 된 나이임에도 나는 과연 어른인가. 아직도 ‘절벽 사이의 동굴’ 에 갇히고 그 속에서 나는 홀로 ‘바람소리를 들으며. 갈라진 틈으로 하늘을’ 보는 숨막히는 일들이 너무도 많은데…… 나는 이 동굴을 이번에도 나갈 수 있을까…. 동굴을 나가기가 갈수록 힘이 더 드는데…… 나이가 들면 경험치도 많아지고 처세에도 능하게 될테니, 어른이 되어가는 동안 느꼈던 그런 좌절과 절망 , 땅 밑이 갈라지는 외로움은 없을줄 알았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 어른이 되는 시간’을 살고 있나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