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섬이었을 때
조경숙 지음 / 월천상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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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과 연결해주던 엄마와의 탯줄을 끊는 순간 철저한 혼자가 된다. 그것이 너무도 서럽고 무서워 그렇게 우는것일지도. 그리고는 모든 인생을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잇기 위해 나의 시간을 보낸다.
그 마음이 다쳐 이런 귀찮은 작업따위 그만두었을 때 도리어 나는 더 망가져 간다. 다른이를 위해 다리를 놓는 수고로움을 다시 하게 하는 힘. 다른 섬을 위해 손을 뻗는 그 장면이 마음속에 깊게 남는다. 그러면서 깨닫는다. 모든 섬은 연결되어있구나. 그럼그럼. 이 장면이 어찌나 안도가 되고 위로가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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