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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갈까요? 자신이 쌓아온 세상속 생각들은 변하지 않을것만 같다가도 어느순간, 모든 생활과 신념들이 바뀌어 버리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 사고같은 순간에 사랑이라는 것이 개입해버리면 모든것은…. 변해요 바뀌어요.
어느순간, 차마 외면하지 못해 품에 안아버린 너는 (버려진) 고양이…….아니에요. 고양이는 사람을 자신과 똑같은 고양이라고 생각한대요.
’너는 고양이.( 따뜻한 품을 가진) 고양이.‘
고양이 ’아노‘ 는 저 아이를 그저 조금 다른 고양이로 보네요.
’너는 고양이.(두 발로만 걷는 신기한 )고양이‘
나에게도 이렇게 만나버린 나의 강아지가 있어요.
이년전 차박을 갔다가 시골 다리밑에 버려진 커다란 개를 만났어요. 사람하나 없는 칠흙같은 어두움속에서 커다란 개가 어슬렁 거리니 무섭기도 했지만, 왠지 굶주리고 지친듯한 그 개를 외면할 수가 없었죠. 음식과 물을 떨어진 곳에 놔두었더니 한방울 남기지 않고 먹고는 말라버린 갈대 숲 속으로 마구 파헤치며 들어가던 소리….. 지금도 그 소리가 들려요. 덩치만 산만하지. 작은 푸들한테도 꼬리가 바짝 내려가는 엄청난 쫄보가 얼마나 무서웠을까. 얼마나 겁이 났길래 그 갈대숲을 파고 또 팠을까… 그곳에서 도대체 얼마를 버텼을까….. 설마 …. 누군가가 애타게 찾고 있겠지….. 그렇기에 망설였고…..
하지만 지금은, 그때 난 손 내밀기를 왜그리 망설였을까…..
그렇게 만나버린 나의 개는 심장사상충이 상당히 진행된채 버려졌기에, 씩씩하게 살라며 모아라고 이름 지어줬지요. 검은 머리 #모아나 의 모아로 씩씩하게…..

‘털이 듬성듬성 춥지는 않을까?’
아 그래서 우리 모아도 그렇게 내곁에 딱붙어 자는거였구나…. 그 큰덩치 좁아죽겠는데 내가 추울까 싶어서…
난 한번도 뭔가를 키울 생각이 없었어요. 아이들만 셋을 키우며 일하는 내 삶이 시간시간 분초가 숨이 턱턱 막히거든요. 비염과 털 알러지도 심하고 털이 굴러다니고 옷에 붙는 너무 싫었지요.
그런데, 모든게 한번에 아무렇지도 않아요. 아침에 일어나는게 세상에서 제일 불행해 늘 욕을 하며 일어나던 내가 아침저녁 비가 오나 눈보라가 치나 어김없이 산책을 나가지요.
나는 내가 생명하나 살린거라고 거들먹거렸어요.
하지만 나의 세상을 가장 충만하게 해준 건 이 작은 털복숭이에요.
“어느 날 갑자기 그림책의 세계에 초대받은 것처럼, 어느 날 우연히 버려진 새끼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사랑은 무엇인지, 생명은 무엇인지 알려 준 고양이였죠.”<작가의 말 중>
진심이 닿는 순간 사람은 힘을 얻어요. 이 그림책은 그래서 크게 울려요. 내 마음속에서 더 크게 울려요.
사람은 그 감동으로 살아요. 그런 감동들이 세상을 사랑하게 해요.
‘나의 작던 고양이가 점점 커지는건지, 내가 눈송이처럼 작아진건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나는 내 고양이 품에서 깊은 잠을 잘래!”‘ <본문 중>
그 귀여운 얼굴이 죽을때까지 아가이기만 할텐데 , 나보다 먼저 떠날거라니……. 용납할 수 없지만 그런 시간이 오겠지요. 그런 시간을 알기에 매일이 소중하고, 같은 눈을 한 모든 생명들이 다시금 보여져요.
예쁘고 사랑스러운 그림책만으로도 너무 감사한데 선물이 잔뜩이네요. 색칠도하고 인형옷도 입혀보고 있어요. 색은 아무래도 다시 칠해야 할것 같군요…..ㅠㅠ 물론 복사는 해두고. 딸려온 선물에 그림책들이 궁금해 알라딘 장바구니가 가득 차네요~^^
#책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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