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교토
최상희 지음 / 해변에서랄랄라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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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여행서를 즐겨보지는 않지만 해변에서 랄랄라의 책은 신간이 나올때마다 들여다 보게 된다. 출판사의 이름답게 책을 보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랄랄라 나올것 같기 때문이다.

 뭔가  나 어릴때 문구점이 생각날것 같은 반색 들어낸듯한 사진과  그 사진들과 딱 맞아 떨어지는

에세이들은 잠시 시간 떼우려 펼친 책을 마지막까지 꼭꼭 곱씹어 읽어버리게 된다. 그러고는 고개를 들었을때 볕 잘드는 마루에서 몽글몽글 꿈인듯  아닌듯 그런 묘한 나른함을 갖게 한다.

교토는 내가 가본곳이라 읽으면서 '어 나도 갔던곳이다. 우와 나도 이런 생각 했었는데......' 읽으면서 더욱 반갑고 더욱 그립고 그런 느낌으로, 내가 가보지 못한곳은 포스트잇 붙여가며 ' 어? 이런곳도 있었어? 역시 이 사람들 보통 여행가가 아니네' 이러면서   마냥 신나하며 읽었다.

 과묵한 셰프의 복숭아수프는 어떤 맛일까?소바집 앞에서 기다리던 할머니는 그 소바집에 가면 그곳에 계실까? 책속의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은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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