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산장 살인 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산장 3부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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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산장 살인사건

 

 믿고 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다. 역시 읽기 쉽고, 매우 재미있다.


 '놀랄만한 반전'이 있다는 광고 문구때문에 긴장을 하고 봤는데, 사실 엄청나게 놀랍진 않았다. 반전을 예상했기 때문이 아니고, 반전에 대해 어느정도 내성이 생겼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물론 신선했지만, 소름이 끼칠 정도는 아니었다. 다 읽고 나니 곳곳에 숨어 있던 힌트들이 눈에 들어왔는데, 그 치밀함이 더 즐거웠다. '반전' 하나에만 집착해서 보지 말고, 그냥 즐겁게 읽기만 해도 짜릿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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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더 이상 휘둘리지 않기로 했다 - 혼자 일어서는 내면의 힘
타라 모어 지음, 오세웅 옮김 / 문학테라피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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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더 이상 휘둘리지 않기로 했다.


 

 내가 이 책을 구매한 이유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이다. 사실 책의 자세한 내용은 모르고 그냥 흔한 자기계발서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은 일단 여성 독자들을 위해 쓰인 책이었다. '양성평등'이 당연하다는 시대에도 여전히 당당히 자신을 드러내고 앞으로 나서지 못하는 여성들 말이다. 앞으로 나서는데 두려움과 망설임이 있는 모든 여성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다. 그래서 나는 많은 여성들이 이 책을 읽고 더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결정할 수 있었으면 한다.


 작가는 여성들이 휘둘리지 않고 세상을 위해 더 좋은 일을 많이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나는 남자이지만, 그런 주장들이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여성 독자들을 대상으로 쓴 책이라는 사실을 몰라서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 조금 당황했을 뿐이다. 작가의 주장에 공감되는 부분이 매우 많았다. 여성들의 내면을 조금이나마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여성들이 갖고 있는 두려움, 내면 비판자, 내면 멘토 같은 것들을 읽으면서 남자인 나와는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볼 수도 있었다. 책에서 제시된 방법들은 남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이 꽤 있었다.


 나는 직업상 많은 여성들과 함께 근무하고 있다. 교사라는 직업은 남성에 비해 여성의 비율이 더 많은 직업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 주위의 많은 여성들을 떠올렸다. 전혀 망설임이 없어 보이고, 탁월한 성과를 내고,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커리어 우먼들조차 매일 남몰래 내면의 비판자를 달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내가 알고 있는 여성들이 더 과감하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섰으면 한다. 자신의 꿈을 드러내고 적극적으로 성취하길 바란다. 내 주위의 모든 여성들은 충분히 능력이 있고 아름다우며, 세상을 바꿀 힘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 나는 그들에게 이 책을 소개하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할 것을 권하고 싶어졌다.


 우연히 읽게 되었지만 앞으로 많은 이들에게 선물하게 될 것 같은 책이다.



이 책속의 소중한 글


 

 p.11


○많은 여성들은 여전히 나서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삼고 있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아이디어나 생각을 실천에 옮기려면 더 완벽해야 하고, 더 경험을 쌓아야 하며, 공부하는 데 시간을 더 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76

 

○우리가 휘둘리지 않으려고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는 능력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p.91

 

○내면 비판자는 우리의 주의를 끌려고 애씁니다. 내면 멘토는 우리가 주목할 때까지 기다리지요.

 

 p.131

 

○호기심이 나를 지배하면 두려움은 사라집니다.

 

 p.133

 

○감정은 라벨을 붙이면 격렬함을 잃고, 얌전해집니다.

 

 p.174

 

○피드백은 그 피드백을 준 사람들에 관해서만 말해줄 뿐이다.

 

 p.191


○중요한 것은 지식의 양이 아니라 그것을 가지고 생각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것은 내면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p.280

 

○여론조사 같은 데서 '모른다'는 항목이 있으면, 여성은 남성보다 '모른다'를 선택하는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p.295

 

○우리가 그 일을 진정으로 원할 때 즉, '하지 않으면 안된다'가 아닌 '하고싶다'로 긍정적인 목표를 가져야 원하는 나를 이룰 수 있습니다.

 

 p.319

 

○지금까지는 여성을 기존 시스템에 많이 참가시키려는 논의가 계속되었지만, 앞으로는 여성을 사회에 변화를 초래하는 개혁자로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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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빛 : 바닷마을 다이어리 5 바닷마을 다이어리 5
요시다 아키미 지음, 이정원 옮김 / 애니북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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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마을 다이어리_남빛

5권

 

 바닷마을 다이어리 5권을 읽으면,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는 슬픔'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조금은 무거운 기분일 수도 있다. 하지만 바닷마을 다이어리 특유의 따뜻함이 포근하게 감싸 안아준다. 언제나 그렇듯, 소중한 사람은 그 소중함으로 우리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소중한 사람, 소중한 기억들과 함께 살아간다. 문득 떠오르는 짙은 남빛 그리움을 간직한채 말이다.


 

이 책 속의 소중한 글


 

 p. 189


○머지 않아 죽을 걸 안다고 해도, 벚꽃이 예쁜 건 예쁜 거제. 예쁜 걸 있는 그대로 예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건 고마운 일인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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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11 - 도시의 수도승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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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_도시의 수도승

11권

 

 11권은 음식에 관한 이야기보단 이야기에 어울리는 음식들이 주로 나온다. 설렁탕을 제외하곤, 음식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이 아니고, 이야기에 어울리는 음식들이 나온다.


 보디빌더나 권투선수들의 식단조절 모습을 두고 '도시의 수도승'이라고 표현한 것이 인상깊다. 다이어트, 즉 식단조절이라는건 그만큼 치열한 자기 절제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일반인들이 실패를 거듭하는 것도 당연한 결과다. 인간의 본능적 욕구인 식욕, 성욕, 물욕 중 하나를 거의 포기하다시피하고 산다는 건 형용할 수 없을만큼 고통스런 인내다. '수도승'이란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절제의 삶이다. 고작 며칠 운동하고, 고작 몇끼 적게 먹으면서 소위 말하는 '몸짱'을 꿈꾸려던 나를 반성해본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아름다운 몸매에 대한 사회적 열망이 그토록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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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수 없는 두 사람 : 바닷마을 다이어리 4 바닷마을 다이어리 4
요시다 아키미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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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마을 다이어리_돌아갈 수 없는 두 사람

4권

 

 4권에서는 풋풋한 사랑의 향기가 난다. 어쩔 줄 몰라 망설이고, 기념일에 어떤 선물을 할 지 고민하는 설렘. 상대의 마음이 궁금하지만 자신의 마음조차도 잘 모르는 답답함. 마음을 전하고, 손 끝이 맞닿을 때의 떨림. 그런 것들이 그려져 있다. 바닷마을 특유의 분위기를 안고.


 만남, 사랑, 추억, 이별. 사랑의 시작과 끝. 사랑은 다른 만남으로 채워지고, 이별은 추억이 된다. 돌아갈 수 없는 추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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