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14 - 김치찌개 맛있게 만들기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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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_김치찌개 맛있게 만들기

14권

 

 식객 14권에서 인상깊었던 이야기는 우럭젓국 편이다. 우럭젓국 자체보다는 산에 있는 대피소의 모습에 관심이 갔다. 등산을 즐기지 않는 탓에 그런 대피소들이 있는지도 잘 몰랐던 것이다. 대피소가 꼭 '대피'를 위해 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대피소가 있는 산을 올라 대피소에서 하루밤을 보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닭강정 이야기도 실려있다. 요즘 닭강정을 사먹으면 보통은 뼈가 없다. 그런데 닭강정으로 유명한 속초에서 닭강정을 사먹어보니 뼈가 있었다. 그걸 먹으면서 양념치킨과 닭강정의 차이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몇년 전 닭강정 체인점이 유행처럼 우후죽숙 생겨났었다. 그러나 몇달 지나지 않아 대부분 사라지고 말았다. 유행따라 우르르 생겼다가 사라지는 음식점들이 비단 닭강정 하나만은 아니다. 조금 잘 된다고 무작정 따라하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연구로 노하우를 만든 음식점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런 깊은 맛을 내는 음식점들이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대를 이어 오래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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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13 - 만두처럼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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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_만두처럼

13권

 

 13권에도 소 내장에서부터 떡볶이, 식혜와 만두까지 다양한 음식이 소개되어 있다. 일단 소 내장의 경우 대창, 막창, 곱창, 천엽 등 먹긴 하지만 정확히 어떤 부위인지는 잘 몰랐던 부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수 있었다.


 국민 간식인 떡볶이가 처음엔 궁중음식이었다는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궁중 방식대로 간장을 이용한 떡볶이를 먹어보았는데, 나는 역시 빨간 고추장 쪽이 더 좋았다. 매콤달콤한 떡볶이를 떠올리니 어느새 군침이 돈다.


 꿩 고기로 소를 만든 만두는 특이했다. 그리고 평소 보지 못한 다양한 만두들이 소개되어 신선했다. 만두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근래에 갈비만두를 맛있게 먹은 적이 있어 이야기가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


 '식혜'편에서는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나온다. 나는 언제나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과 내가 누구를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 그 사실을 안다는 것 만으로도 무엇보다 큰 기쁨이고, 살아가는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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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12 - 완벽한 음식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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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_완벽한 음식

12권

 

 식객12권의 부제는 '완벽한 음식'이다. 완벽한 음식이란 무엇일까? 아마 정할 수 없을 것이다. '치느님'이라 불리는 치킨조차도 '완벽'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치느님에 대한 모독은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주시길 바란다.)


 '식객'에서는 타락죽을 완벽한 음식이라고 표현했다. 몽고나 중국의 영향을 받지 않은 우리 음식, 타락죽.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다. 갑자기 어디에 가야 타락죽을 먹을 수 있을까 하는 궁금함이 들었다.


 히말라야 등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만화로만 봐도 힘들어 보였지만, 뭔가 살면서 꼭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곳이다. 언젠간 가고야 말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



이 책 속의 소중한 글


 

 p. 133


배가 부른데도 맛있으면 그것이 제일 맛있는 갈비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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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불한 완역판, 개정판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1
생 텍쥐페리 지음, 김미성 옮김, 김민지 그림 / 인디고(글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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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영원한 고전 명작. 그 어떤 찬사로도 부족할 아름다운 이야기, '어린 왕자'를 만났다. 어른, 아이 할것 없이 누구나 알만한 유명한 작품이다. 그런데 정작 나는 어린왕자를 읽은게 이번이 처음이다. 어떻게 보면 놀랍다. 사실 어린왕자를 읽게 된 동기도 '모모'라는 동화에 깊은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아마 그런 계기가 없었다면 아직까지 어린왕자를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고백하건대, '모모'를 읽기 전의 나는 아마 어린 왕자를 만나기에는 이미 너무 어른이 되어버렸다는 착각에 빠져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워낙 유명한 책이기 때문에, 다양한 출판사에서 책이 나와 있었다. 그 중에서 내가 고른 책은 일러스트가 매우 아름답다. 어린 왕자의 이야기를 훨씬 더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아이들에 비해 부족한 어른의 상상력도 보충해준다. 책을 잘 고른것 같아 만족스럽다.


 서평을 한다는 것이 조심스러운 작품이다. 내가 서평을 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지 의심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그저 내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자면, 어린 왕자를 이해하기엔 내가 너무 커버린 것은 아닐까 싶다. 어른들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기에, 어른들에게 늘 설명을 해주는게 여간 귀찮은게 아니라는 어린 왕자의 말이 떠오른다. 아무래도 어린 아이들의 힘을 빌려야 할 것 같다. 언젠가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보고 싶은 작품이다.


 그래도 어린왕자가 전해주는 순수한 아름다움 만큼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오늘, 참 오랜만에 하늘을 본다. 구름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도시의 별들을 찾아본다. 수많은 별 어딘가에 살고 있을 나만의 꽃, 어린 왕자를 그리면서....


 

이 책 속의 소중한 글


 

 p.18


○어른들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늘 어른들에게 설명을 하자니 어린이로서는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p.66

 

○꽃들은 연약하고 순진해. 꽃들은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거야. 가시를 가지고 있으면 자기들이 무서워 보일거라 믿고 있는 거라구.

 

 p.122

 

○내가 내 꽃과 화산들을 소유함으로써 그것들에게 유익함을 주죠. 그런데 아저씨는 별들에게 별로 도움이 되질 않는 것 같네요.

 

 p.178

 

○내가 그를 친구로 만들었기 때문에 이제 그는 이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인 여우야.

 

 p.180

 

○너의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한 것은 그 꽃을 위해 네가 공들인 그 시간 때문이야.

 

 p.184

 

○자기가 무얼 찾고 있는지 아는 건 아이들밖에 없어요.

 

 p.188


○비록 곧 죽음이 다가온다고 하더라도 친구를 가졌다는건 좋은 일이야.

 

 p.211

 

○누군가에게 길들여진다는 것은 눈물을 흘릴 일이 생긴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p.224

 

○밤에 하늘을 바라볼 때면 내가 그 별들 중 하나에 살고 있을 테니까, 내가 그 중 한 별에서 웃고 있을 테니까, 모든 별들이 다 아저씨에겐 웃고 있는 듯이 보일 거야. 아저씨는 웃을 줄 아는 별들을 가지게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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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읽을 것인가 - '모든 읽기'에 최고의 지침서
고영성 지음 / 스마트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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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떻게 읽을 것인가


 

 '모든 읽기에 관한 최고의 지침서'라는 문구는 이 책을 설명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독서법 책을 많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이 뛰어난 독서법 책이라는 것은 바로 느낄 수 있었다. 뇌과학, 인지심리학, 행동경제학을 통해 독서에 대해 설득력있게 설명해준다. 그렇다고 어렵지도 않다. 초보 독서가들을 대상으로 쓴 책이기 때문에, 누구나 읽기 쉽게 쓰여 있다. 우리의 뇌는 본능적으로 독서를 하기 어려워한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독서 계획이 실패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하지만 적절한 환경 조성을 통해 뇌를 변화시키면, 누구나 다독자로 변신할 수 있다는 것에 이 책의 핵심이 있다. 


 우리의 뇌는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 이것이 뇌의 '가소성'이다. 결국 독서도 습관처럼 만들어서 우리의 뇌를 '독서하는 뇌'로 변형시켜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이 책의 다양한 독서법들을 적용하면서 전문적인 독서가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


 초보 독서가들을 위해 쓰였지만, 그렇다고 다독자들에게 부적절한 책은 아니다. 오히려 도움이 된다. 어떻게 해야 독서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지, 독서를 통해 무엇을 얻어 갈 수 있을지 알려준다. 그동안 책을 읽긴 읽었으나 얻은 것이 없게 느껴지는 사람들,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몰랐었던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에게 큰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독'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독서가 삶에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그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가 않다. 목표 달성의 실패가 반복되면, 독서에 대한 자신감이 사라진다. 심지어 독서의 효과에 대한 믿음도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원인을 깨닫게 되고, 변화에 대한 믿음이 생긴다. 이 책과 더불어 추천하고 싶은 책은 스티븐 기즈의 '습관의 재발견'이다. 독서의 습관을 만드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변화에 대한 절대적 믿음을 갖고, 좋은 습관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 그러다 보면 목표를 하나씩 달성해 나가면서 자신이 원하는 자신의 모습에 점점 가까워질 것이다.


 

이 책 속의 소중한 글


 

 p.19


○이처럼 문화적 차이와 개성을 존중하는 환경에 둘러싸여 살아가다 보니, 우리는 간혹 "우리는 모두 하나의 인종에 속한다"(미국의 철학자 콰메 앤서니 아피아)는 사실을 잊곤 한다.

 

 p.27

 

○"삶은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이 아니라 자신을 창조하는 과정이다." _조지 버나드 쇼

 

 p.45

 

○"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든 생각하는 대로 될 것이다." _헨리 포드

 

 p.51

 

○지식은 자본과 비슷한 속성이 있어서, 돈이 돈을 낳듯 지식은 지식을 낳기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진다.

 

 p.69

 

○나는 좀 다르게 말하고 싶다. 습관이란 특정 행동을 하지 않으면 이상한 감정이 드는 상태이다.

 

 p.103

 

 

○"창의성은 낯선 것에 대한 즐거움이다." _어니 젤린스키

 

 p.128


○우리는 흔히 감정을 배제하고 합리적으로 선택하라는 말을 하지만, 이 말은 틀렸다. 감정이 없으면 선택 자체를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p.179

 

○독서는 우리의 삶을 바꾼다. 한편으로는 삶이 독서를 바꾸기도 한다. _매리언 울프

 

 p.193

 

○"글쓰기야 말로 완전한 독서행위의 완성인 것이다." _솟대 예술가 이안수

 

 p.208

 

○'정서 명명하기'를 할 때, 뇌에서 전전두피질의 활동은 증가한 반면 편도체의 활동은 감소한다. 뇌가 동물에서 인간으로, 본능에서 이성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것이다. …소리를 지르거나 통곡을 한다면 오히려 부정적 감정이 정화되는 것이 아니라 폭발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격한 부정적 감정이 엄습해 올 때, 가장 좋은 것은 그것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이다.

 

 p.230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따라쟁이'이다. 우리의 뇌는 항상 타인이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집중한다. 그리고 타인의 행동은 내 행동을 유발하는 가장 강력한 인센티브이다.

 

 p.247

 

○단언컨대 자료수집 능력은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검색의 수준은 기술이 아니라 지식이 좌우한다.

 

 p.253

 

○닐슨은 인터넷 이용자들이 웹상의 글을 어떤 방식으로 읽는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했다고 한다. "읽지 않는다."

 

 p.267

 

○"작가의 지혜가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지혜가 시작된다는 것이 사뭇 진실이라고 느껴진다." _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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