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얼지 않게끔 새소설 8
강민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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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온동물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없어 바깥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동물. 냉혈 동물이라고도 한다. 포유류, 조류를 제외한 무척추동물, 어류, 양서류, 파충류 따위가 있다. 대부분의 변온 동물은 체온 조절을 위한 열원을 주로 환경에서 얻는 열에너지에 의존한다. 메뚜기나 도마뱀 따위는 몸의 방향을 이동하여 태양 에너지의 수용량을 조절하기도 한다. 근육 운동에 수반되는 열 발생 때문에 체온이 환경 온도보다 높은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것은 다랑어와 같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큰 물고기나 날아다니는 곤충에서 볼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변온동물

 

일반 사람과 다른 신체구조로 변하게 된다면?

이런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그나마 생각 할 수 있는게 장애를 가지게 되는 일일거 같습니다. 일반 인과는 틀려지는 것이므로 이 책의 주인공과 같은 상황으로 볼 수 있지 않을가 생각 됩니다. 장애를 가지게 돼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 해진다는걸 생각해본분들이 계실까요? 현대를 사는 이들에겐 암이나 치매에 관련된 정보를 미리 알 수 있고 대비를 하지만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 나에게 닥쳐오는 장애나 재해에 대해 나약할 수 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장애가 나에게 왔을 때 저는 숨었습니다. 1년의 시간을 대인과의 관계를 모두 차단했었어요. 그리고 이어진 코로나 때문에 이제는 그려려니하는 상태가 되었지만 상당히 힘든 문제랍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주인공 인경의 문제가 예전에 제가 겪었던 일과 겹쳐서 몰입도를 높여주었습니다.

 

이 책의 주제가 변온인간이기 때문에 변온인간으로는 검색이 안되어 변온동물로 다시한번 검색하여 보았어요. 특이한 주제를 가지고 책을 만들 수 있고 그런 주제를 가진 책을 이렇게 볼 수 있다는게 행복한거 아닐까 생각해요.

 

신기한 주제이기는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 주제에 대해 그냥 일상생활에서 조금 신기한걸 발견한 정도로 이야기 하고 있다. 너무 요란을 떨지도 않고 개인으로 보면 무서울 수도 있는 것인데 그렇치도 않고 하나하나 조사하고 알아가고 내용의 목차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뉘어 있고 각 계절마다 주인공 인경이 겪어나가는 일과 조력자 희진이 인경을 도와 인경이 변온인간의 생활에 도움을 주는 유일한 존재가 되어준다. 과연 인경은 동면에서 깨어날 수 있을지....


[컬처블룸서평단으로써 자음과모음으로부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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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스테이 - 세계 18개국 56명 대표 시인의 코로나 프로젝트 시집
김혜순 외 지음, 김태성 외 옮김 / &(앤드)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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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시기엔 어둠의 언어가 되어 만나자.

시를 쓰고 읽는 눈빛도 빛의 하나여서,

이 어둠 속에서 반짝반짝 점멸한다.

_나민애 문학평론가(들어가는 말, <생존신고서가 된 시> 중에서)

들어가는 말

생존신고서가 된 시_나민애 문학평론가

시는 슬픔의 바다에 기쁨의 물방울을 떨어뜨린다_요쓰모토 야스히로 시인


이제 마스크는 우리에게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미세먼지로인해 드문드문 착용자가 보이던때가 얼마전 같은데 이제는 마스크 쓰지 않은 사람이 걸어오면 나도 모르게 피하게 된다. 지하철을 타서도 괜히 바로옆에 사람이 붙어 앉으면 신경쓰인다. 그래서 왠만하면 만원지하철은 피하게 된다. 영화관에서도 공연장에서도 괜히 옆자리에 사람이 앉으면 불안해진다. 하지만 나름 좋은 것도 있다. 저는 덩치가 크기에 항상 공연장이나 영화관에서 자리가 불편했었다. 자리가 좁아서 불편했는데 요즘은 공연장도 영화관도 떨어져 앉으니 좀 더 편안한 자세로 영화관람이 가능 해졌다는....


언젠가는 지나가겠지요.

그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길 모든 이가 바라겠지요.

우선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남 눈치 안보고 거리를 활보하고 지금 예전의 모습을 추억하듯이 그때는 지나간 코로나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궁금해져요.


요즘은 감기기운만 있어도 무서워진다.

내가 혹시??? 하면서 내 스스로 내가 들렸던 곳을 한번 점검해본다.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는다. 병원에 진찰 받으러 가면 반드시 나오는 이야기 열이 더 올라가면 곧바로 선별진료소로 가세요. 그래서 감기가 걸리면 못움직인다. 집에만 있는 게 나를 위해서도 남을 위해서도 행복한 일일테니까. 감기증상이 호전 될 때면 항상 안도의 한숨을 쉰다.


언제부터인가 안전거리는 2미터가 되버렸다.

마치 운전할 때 차간거리를 이야기 하듯 사람들간의 안전거리가 정해졌다.

그리고 매일 받는 안전 문자를 통해 사람들과의 거리는 2미터보다 더 멀어지고 있다.

심지어 다른 지역에 사는 친지들 댁으로 찾아가고 오는게 부담이 되버렸다.

언제쯤 이 모든 게 추억으로 생각할 수 있는 그날이 오려는지....

[컬처블룸서평단으로써 엔드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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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김혜진 지음 / 푸른문학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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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현재에서 현이의 회사에 형의 옛친구? 상철이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상철과 관련된 과거회상으로 시작된다.

아버지가 살아계셨을땐 아버지를 따라 기타를 배우던 형 건이와 동생 현이, 이야기는 주로 현이가 보는 형 건이의 모습으로 진행된다. 언제부터인가 형이 변하기 시작 했다. 잘 하던 공부에도 흥미를 일은 듯 했고 질이 안좋아 보이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듯 했다. 거기에 학교에서는 선생님의 호출에 어머님이 불려다니시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이버지의 죽음이후 주변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던 형에게 어느날 친한척하는 패거리들이 생겼지만 이들의 의도는 좋은게 아니었다. 이들에게 건이는 자신들의 놀림감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책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제일 문제는 학교의 선생님의 반응이다. 불량한 학생들에 대한 무관심, 그리고 피해 학생의 하소연에 대한 무반응 학교생활에서 발생한 문제에대해 선생들이 무관심한데 피해학생은 어디에 호소를 해야할까. 이런 문제가 하루 이틀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예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존재한다. 예전에는 이 책에서 다루어지는 문제처럼 피해학생의 잘못된 판단으로까지 내몰리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학교폭력이 시발점이 되어 결국 한 가정이 파탄나는 지경까지 겪게되버된 현이 그리고 3살지능으로 변해버린 형 건이


책을 읽는 내내 답답함을 금할 수 없었다.

마지막이라도 이 답답함을 해소해주길 바랬는데 마지막까지 답답함을 해소해주지 못했다.

현실적인 것이랄까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이런 끝맺음밖에 방법이 없으려나 하는 생각이들었다.

그래도 무언가 희망의 빛이라도 보여주면 좋았을거 같은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컬처블룸 서평단으로써 푸른문학으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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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것들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잘난 척 인문학
김대웅 지음 / 노마드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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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러 종류의 책들을 보기위해 꾸준히 노력중입니다.

한가지 종류만 좋아했던 걸 다방면으로 바꾸니 많은게 보이네요.

원래 많았던 것들이 한쪽만 보던 눈길을 빼앗고 있어요. 오늘부터 읽어볼 이책도 상당히 재미있는 책이네요.

요근래 읽었던 책들 중에 가장 두껍네요. 이 책전에도 9개의 시리즈가 있었네요.

다는 아니겠지만 두세개 정도는 더 구비해놔도 좋을거 같아요.

잘난척 인문학 시리즈의 10번째는 1부 우리몸에 걸치는 것들의 유래 2부 주식과 먹거리 그에 얽힌 이야기들 3부 생활하고 일하는 곳 그리고 문화공간의 변천사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이렇게 3개의 큰 분류로 나뉘어지는 많은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답니다.

1부 우리몸에 걸치는 것들의 유래와 에피소드

이중에 10여가지만 알아두어도 여러사람들과 이야기 할 때 도움이 많이될거 같아요.

상복이 검은 색인 이유 : 죽음을 애도 하는 뜻이 아니라 하얀피부에 반대되는 옷이므로 죽은이의 영혼이 떠돌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을 피하기 위함이었다.

결혼반지의 유래 등의 평소에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지식들에 대해 상세한 설명이 들어가 있어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다.

청바지의 유래, 아무렇치도 않게 실생활에 필수품이 되어버린 세탁기의 시작이1691년 부터였다는 것, 그때부터 여러 사람들의 손을 거쳐 지금의 세탁기로 발전되어왔다는 것


2부 주식과 먹거리 그에 얽힌 이야기들

처음부분은 과일들이 차지하고 있다. 과일을 먹으면서 이게 어떻게 유래되었는지 어디서부터 들어온것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적이 없었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재미 있는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네요.

그다음으로는 곡식과 일부 구황작물들의 유래, 저는 특히 햄이 만들어지게된 이유가 흥미있었어요. 다음으로 흥미를 끈 것은 라면 처음만들어진건 중국>일본>한국 이제는 전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게 된 한국 라면의 유래를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여러나라에서 건너 왔지만 우리 나라에서 더욱 더 발전하여 전혀 새로운 맛으로 거듭나는건 라면뿐만이 아닌거 같다. 만두도 그렇고 과일들 중에도 딸기나 참외도 일본을 통해 건너 왔지만 품종을 개량하여 이제는 우리나라의 이름으로 수출되고 있는 종류들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술의 종류 커피의 유래에 대해서도 언급되어 있다.


3부 생활하고 일하는 곳 그리고 문화공간의 변천사

3부는 제 나름대로 신기하다고 할까요. 익숙하지만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캠핑카의 역사가 흥미로웠답니다. 그 시작이 1850년데부터라니~~어마어마하네요. 그 당시부터 차박을 했다니 상상이 안되네요. 이 밖에도 아파트나 영화관등의 최초에 관해서도 언급이 되어있답니다.


이렇게 다양하지만 평소에는 궁금하지 않았던 것들이지만 알고 있으면 누군가에게 이야기 해주기 좋은 상식들이 많이 담겨 있어요. 그리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찾아보기 쉽게 찾기 기능이 추가되어 있어서 궁금한 부분들에 대해서 검색이 쉽도록 되어있답니다.

한번 보고 잊어버리기 보다 두고두고 상식을 알아가기위한 사전이라고 생각하면 좋을거 같아요. 인터넷상에 정보가 넘처난다고는 하지만 요즘은 거짓 정보나 확인되지 않는 사실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찾기가 더 어려워진거 같아요. 그런 쪼가리 상식보다는 이런 책 한권 곁에 두고 시간날때마다 하나씩 하나씩 알아간다면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분명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컬처블룸 서평단으로써 노마드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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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한 클래식 이야기
김수연 지음 / 가디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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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은 저에겐 익숙하지만 왠지 지루하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음악들마다 가지고 있는 편견이랄까 그런 편견들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생각을 다시 해볼 수 있도록 바꿔줄 수 있는 책이네요.

클래식에 대해서는 학교에서도 배운 기억이 어렴풋이 있기는 하지만 그리 깊게 알고자 한적이 없었답니다.

우리가 대중가요를 듣다가 가수가 궁금해지면 그 가수에 대한 다른 정보를 찾아보듯이 이 책을 접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앞쪽에서는 20명의 음악가들의 짧은 소개들로 이루어져있고 뒤쪽에는 클래식 바로 알기의 큰 주제로 되어있습니다.

이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이전에 제가 대략적으로 알고 있던 클래식에 대해서 좀 더 쉽게 다가갈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고 글만을 읽고 지나간다면 금방 잊어버릴 수 있는 내용들인데 QR코드를 사용하여 유튜브로 연결되어 저자의 영상과 강의로 본 서적의 내용을 다시 한번 들어볼 수 있는 것에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인거 같습니다.

각 음악가들의 글 마지막에는 그 음악가들의 대표곡들이 엄선되어 있답니다.

각 음악가들에 대한 길지 않은 소개로 지루하지 않게 흥미를 유발한 다음에 마지막에는

왠만하면 다 알 만한 우리 귀에 익숙한 그들이 만든 음악들을 소개해줍니다.

요즘은 유튜브를 통해서 바로 들어볼 수 있으니 굳이 다른데서 알아볼 필요 없겠죠.~

유튜브에서 검색버튼만 눌러주면 얼마든지 좋은 음원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작곡가에 대해서 알고 들으니 음악에 대해 더 궁금증이 생기네요.

궁금증이 더 해가는 독자를 위한 서비스를 도서 뒤쪽에 잘 정리 해놓으셨네요.

클래식을 듣기전에 클래식 바로 알기에 적힌 내용들을 조금만 읽고 듣는다면 전보다 클래식에 대한 이해의 폭이 더 커질거 같아요.

깊어져가는 겨울 밤 FUN한 클래식이야기 한 권으로 클래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클래식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며

클래식의 재미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컬처블룸서평단으로써 가디언으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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