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은 처음이라 - 유능한 팀원을 만드는 코칭리더십 22
남관희.윤수환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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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런 책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지 생각해본다.

20년전에 이런 책이 있었다면 아마 내 팀장 생활이 더 나아졌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겪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되짚어보고 앞으로 비슷한 일을 겪을 수 있으므로 한번쯤 읽어보면 좋뎄다는 생각을 했다. 아울러 이 책을 집필한 작가님들을 유튜브채널 쌍코피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하니 유튜브를 구독해봐야겠다.

 

상대방을 바꾸려면 먼저 나를 바꿔야한다. - 마음가짐 그리고 말

이게 참 어려운 것이다. 일하는 도중에 상대방을 이해해줘야하는데 그럴만한 여유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야기 했을 때 그렇치 않았을때와 서로 받아들이는 생각의 차이가 좁혀지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꾸짖어서 강제 주입하는 것과 서로의 입장을 이해시키는 것의 차이 아닐까 싶다.

 

인정하는 표현 배우기 방목형 팀장이 되지마라

내가 팀장으로써 생활했을때의 일들을 회상해봤다. 평상시 팀원들에게 이런 말들을 자주해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한다는 말을 알면서도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하지 못했었다. 평상시 팀원들에게 이러한 말들을 자주해주면서 지내는게 나를 바꾸는 시작이 아닐까 생각된다.

 

낀세대 팀장,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 유연근무제를 쓰고 싶다고?

이 책에는 서술형으로 설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어떤 대화를 이끌어나가야 할지에 대해서 실습해볼 수 있는 대화가 많이 수록되어 있다. 같이 읽어보고 이해할 수 있다면 그리고 나도 그렇게 이야기 할 수 있게 된다면 분명히 앞으로의 회사 생활에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한다. 시대가 바뀌고 사람을 바꾸는 방식에서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방식으로 변화되어 가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제대로 된 방식을 찾아 나 자신을 고치지 않는다면 아마 꼰대 소리만 듣게 되지않을가 생각된다.

 

퇴사를 밝힌 직원에게 절대 해서는 안되는 말 ? 회사를 그만둔다고?

이 책의 내용들은 깊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냥 읽고 설명되어 있는 대화만 들어도 상황에 대한 설명이 되고 이해가 빨리 된다. 이번 경우에도 그만두겠다는 말을 팀장인 나에게 제일 먼저 한것인지 다른 직원들에게 이야기 한후 마지막으로 나에게 온 것인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는 말이 나온다. 각각의 상황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나에게 먼저 찾아오는 팀원에게 평소 신뢰를 받았다는 것이고 그럼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방법이 이 책에는 설명되어 있다. 쉬운 방법 같지만 역시 연습이 필요할거 같다.

 

화를 내는 것은 도움이 되지않는다-타부서와협업에 전투자세로 임하는 직원

화는 일단 내자신에게도 마이너스이다. 화가 난 상태에서 팀원에게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할 수는 없다. 이 상태라면 상대방에 대한 단점 만을 말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해서는 발전적인 조직으로 이끌어 갈 수는 없을 것이다. “리더의 기매만큼 조직원은 성장한다.” 이 말처럼 직원의 행동에 대해서 좀 더 믿어주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아갈 수 있다면 화보다는 평소에 대하는 법부터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코칭은 반복되면서 몸에 밴다. - 새로온 팀원 빠르게 적응시키는 법

직장에서의 대화의 목적에 대해 집중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직장에서의 대화의 목적은 서로의 지혜를 모아 일에 도움을 주는게 목적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러기 위햇서 우리는 나름대로 노력을 했다지만 그 노력들이 나만의 노력이 아닌 상대방이 인정하기 위한 노력이 되기 위해 이러한 책들로써 공부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책이 어렵게 되어 있다면 다른 서적들까지 들춰가면서 배웠던 기억들이 난다. 요즘은 그런 책은 일단 들여다 보지 않는다. 특히 현장에서는 더더욱~ 요즘은 한번 읽고 바로 아~ 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책이 사랑받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이 팀장은 처음이라가 그런 책에 속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편하게 에세이를 보듯 읽어 나가면서 마치 내가 이 상황에 들어가 있는 듯이 읽어나가다 보면 어느새 그 상황에 대해서 인정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된다. 지금 소개 한 것 말고도 여러 가지 상황들이 나열되어 있으니 그 내용들도 천천히 살펴본다면 앞으로의 직장 생활에서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것이라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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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여년 : 오래된 신세계 - 중1 - 양손에 놓여진 권력
묘니 지음, 이기용 옮김 / 이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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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경여년이 중국드라마라는건 알지만 중국 드라마를 본적이 없다.

앞서 나온 책들도 본적이 없어 어떤 내용일지 잘 모른다. 책의 처음 부분에 주인공 판시엔이 혼자 읊조리는 부분에서 죽을때마다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다시 환생한다는 단서는 알았다.

요근래 보아온 책들 중에 가장 두껍다. 630p짜리라니 어마어마하다.

우리나라 소설들 중에서도 이와 비슷한 판타지물이 꽤 있고 많은 판타지물을 섭렵했던 경험이 있기에 중국 소설은 어떤 내용으로 이야기를 이어갈지 궁금했다.

 

황제암살과 관련된 사건을 겪은 판시엔은 내고와 감사원이란 권력을 양손에 쥐게 된다. 이게 이책의 부제인가보다. 중국소설은 처음이기에 지명이나 장소, 직위에 대한 많은 부분이 헷갈리고 익숙하지가 않다. 책의 앞쪽에 인물관계도와 경국기구에 대한 설명이 있으니 책을 읽다가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그 곳을 참고하면 된다. 내가 전에 읽어보았던 판타지 소설들과는 많이 다르다 배경부터 중국황실이다. 주인공이 현대의 기억을 가지고 환생했다는거 하나 말고는 현실에 수긍하며 살아가는 모습이다. 황실간의 암투 내고(황실의 시장 같은곳) 감사원은 황제 직속의 감찰기관 이 두가지의 권력을 손에 쥔게 되는 판시엔

3장 아버지와 아들부터 나오는 우쥬가 더 주인공 같아 보이네요. 판시엔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밝혀지는 황제와 판시엔의 관계 조금씩 흥미진진한 일들이 생기는거 같아요. 100여페이지를 동안 겉도는 듯한 느낌이 많았는데 100페이지를 넘어가는 순간부터 그 동안 나왔던 이야기들이 풀려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5장부터 판시엔의 활약이 시작되네요. 내고를 장악하기 위한 포섭과 암투 실력행사가 시작됩니다. 일편단심의 모습을 보이던 판시엔에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여자들도 꼬이는거 같네요. 스스를 시작으로 하이탕에 이르기까지 재미있는 장면들도 있다.

비단공장의 파업 그리고 정상화에서 보여주는 판시엔의 실력, 갈수록 흥비진진해지네요. 남들은 모르지만 많은걸 알고 있는 판시엔, 어찌보면 사기캐릭이지만 이런 주인공의 모습에 마치 독자가 주인공이 되는 것인양 즐기기 마련인거 같습니다.

강남에서 판시엔이 일을 벌임으로 발생하는 사람들의 죽음을 막기위해 대종사가 나서고 판시엔과의 결투가 벌어지고 판시엔은 가까스로 도망쳐 살아남는다. 보통의 판타지 소설들은 주인공 혼자 일당백의 기세로 모든일을 혼자 처리하지만 경여년의 주인공 판시엔은 그러지 않는다. 그래서 판타지적인 요소 보다는 정치나 역사물적인 요소가 강하다 말할 수 있다. 혼자만이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여러 가지 요소들을 자기가 원하는대로 끌고 가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내용이 방대해진다. 모든 내용을 꼼꼼히 봐야 내용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판타지를 보는건 주인공의 말도 안되는 초인적인 활약상만을 위해서인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주인공의 정치적인 술수도 한몫한다. 다른 관점으로는 무인들의 무술 실력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우쥬와 대종사 그리고 각처의 자객들 우리나라 무협소설의 무사들 처럼 황당무계하지는 않치만 쫌 잔인하다. 그리고 간결하다고나할까~여러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여러군데 설치해놔서 읽어가다 보면 그 이야기들이 한데 모아져 판시엔에게 끼치는 영향이 만들어지는지 알 수 있다. 후반으로 갈수록 다음 권이 궁금해지도록 만들고 끝을 맺는다. 어떻게 이야기가 이어져갈지 굉장히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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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나의 기억
손승휘 지음, 이재현 그림 / 책이있는마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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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귀여운 고양이 표지에 이끌려 선택한 2021년 첫 번째 리뷰하는 서적이에요.

올해부터는 떨어져있는 아이들과 같은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네요.

딸아이들과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고 싶어서 자세히 봤어요.

겨울이 느껴지지만 따스해보이는 런치 카페가 있어 행복해 보이는 풍경에 차례가 나와있어요.

이야기의 시작은 춘천의 변두리 마을, 현이네가 이사를 가면서 버려진 고양이 앵초와 패랭이의 관검에서 시작된다. 주로나오는 고양이는 앵초와 파랭이, 호야, 으아리, 카페 주인인 경민 과 친구인 우식, 학교 선생님인 상지 이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중간중간 집사들이라면 당연히 알만한 지식들이겠지만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내 입장에서는 정말 몰랐던 고양이에 대한 여러 가지 사실들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냥 설명으로 들었다면 무시하거나 귀담아 듣지 않았을 것 들인데 책을 읽으며 내용에 녹아 있는 말들이라 그런가~~ 내가 앞으로 고양이를 키운다면 정말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언제인가 다른 글에서도 한번 말했지만 반려동물은 끝까지 책임질 수 없으면 키우지 않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렇치 않은 한 순간 귀여움만을 보고 키우기 시작한 결과물들이 오늘도 바늦은 밤 밖에서 고양이 울음소리들이 들린다. 앵초와파랭이처럼 누군가에게 버림 받아 길냥이로 전락해버린 고양이들~ 그런 고양이들을 살뜰이 챙기는 상지, 무뚝뚝하지만 호야를 시작으로 앵초와 파랭이를 카페에서 같이 살 수 있게 배려해준 경민

이 책은 만남의 기쁨 보다는 이별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주인집이 이사가고 남겨지는 앵초와 패랭이, ‘할머니의 죽음으로 남겨진 으아리, 상지의 병간호로 떠나버린 경민을 기다리는 호야, 떠나간 자들보다 남겨진다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슬픈 예감은 언제나 틀리지 않는다.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바랬지만 이 책은 기다림이란 여운을 나에게 남겨주고 마무리 된다. 호야의 끝없는 기다림

그렇치 않니?

누구나 기억으로 살잖아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게 기억이지.

지나간 기억

바로 지금의 기억

15. 누구나 기억으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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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를 위하여 1
이문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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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란 사실 또는 작가의 상상력에 바탕을 두고 허구적으로 이야기를 꾸며 나간 산문체의 문학 양식이다.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작가의 상상력으로 탄생하고 그런 글들을 읽음으로 내가 알고 있는 지식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다.

특히 역사 관련 책들은 개인적으로 관심을 많이 가지는 분야로 우리가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역사적인 일들에 대한 근거를 토대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소설 또한 읽다보면 을사조약부터 그 당시 상황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당시의 시대적인 상황들을 이해하고 본다면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될거 같다.

마치 돈키호테를 보는듯한 생각이 들정도로 허무맹랑한 부분이 있지만 그 것도 소설이 주는 매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예전 홍명희의 임꺽정보다는 덜하지만 옛 말들이 많이 나온다.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단어들도 있으나 생소한 단어들도 많기에 찾아보면서 읽을 필요도 있을거 같다.

한 기자가 우리나라의 토속신앙을 취재하러 계룡산을 찾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산을 헤매이다 발견한 고분, 그 고분이 계룡산에서 남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운 한 인물의 묘라는 것을 알게되고 그에 대한 기록인 백제실록의 내용을 따라 이야기는 시작된다.

황제의 탄생비화와 큰선생을 통해 글과 무예를 익히게 되었다. 그 후 일본군과의 황당한 대결, 좌충우돌하며 펼치는 황제의 삶에 책을 읽으며 웃음이 나온다. 진지한 이야기를 기대하고 보기엔 상당한 가벼움이 묻어있다. 실록의 이야기를 토대로 하다보니 황제파와 그에 반대되는 이들이 기록해놓은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 어떤 에피소드든 항상 반대되는 이야기가 함께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 특징이 없었다면 다른 역사소설들처럼 읽어 내려갔을지 모르나 이런 요소들로 인해 돈키호테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이 책은 1982년에 초판이 나오고 쓰여진지 40여년이 지났음에도 처음 접하는 이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1989년에는 드라마로 나올 정도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었다. 이책은 전 2권중 1권의 분량으로 전체 내용을 한번에 못보는게 상당히 아쉬움이 남는다....2권은 따로 사봐야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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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꽃 - 서미숙 캘리에세이
서미숙 지음 / 밥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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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무슨 꽃 좋아해?

문득 난 우리 어머니에게 이런 질문을 해본적이 있던가 생각해봤다.

우린 아들만 둘이다., 나는 어머님게 무뚝뚝하고 그나마 동생은 나보다 났다. 동생은 중학생때까지 엄마옆에서 잠을 잤다. 난 이해하지 못했지만 동생은 그게 마냥 좋다고 했다.

책의 처음 부분을 읽으며 우리 어머님의 옛 시절의 이야기들이 어렴풋이 생각이 났다. 경북이 고향인 어머니 제법 잘 사셨었지만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집안이 기울고 고향을 버리고 서울로 다들 이사오셨지만 큰 외삼촌의 연이은 사업실패로 집안은 더 기울었고 더 이상 기울어질 것도 없을 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하기 싫은 결혼을 하셨다고 하셨던 기억이 났다.

책을 읽으며 같지는 않치만 나도 어머님이 예전에 들려주셨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내 머리를 스치며 지나간다. 살아오시면서 즐거우ᅟᅯᆻ던 기억보다는 힘드셨던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나마 그런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었던 그때가 그립기도 하다.

나가 이 집서 소가되야제. 소가 되야제

그리고 참고 참았당께

우리들의 부모님들의 이야기 그 당시 힘들지 않았던 부모님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저마다의 사연은 다 있을 것이다. 난 장남으로써 왠만한 일들은 다 기억하고 있다. 어머님이 고생하시던 모습, 술 좋아하시는 아버님, 그 모습이 싫었던 어머님과 우리 형제, 하지만 이혼같은건 생각도 안하시고 꿋꿋하게 버티고 살아오신 어머님 2009년 아버님 돌아가시고 얼마동안은 행복하셨지만 이제는 그때를 그리워할 상황에 놓여버렸다.


어렸을적 우리 어머니는 과일장사를 시작하셨었다. 자식들을 건사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셨던 어머니 이 시를 읽으니 어머님의 삶이 떠올랐다. 내가 보아온 모습이 전부는 아닐테지만 그만큼 힘드셨을텐데... 크게내색하신적은 없으셨다.


한 여자에서 아내로 아내에서 육남매의 어머니로써 한 평생 할아 오신 발자취를 요약하여 놓은 글이다. 곳곳에 내용과 어울리는 그림들과 하나의이야기가 끝날때면 맞물리는 내용의 시한편~ 이런 책은 처음 접해보았는데 느낌이 상당히 좋다. 금새 다읽어버렸다. 마치 내 이야기 인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고생하며 살아오신 그 상황들이 비슷하게 와닿아서~~

구수한 사투리를 그대로 표현한 문체도 더욱 정겹게 와닿았고 어려운 살림에 육남매에 대한 자식사랑을 나타나는 글들도 그랬고 이땅의 어머님들이 다 그러실꺼라 생각한다. 우리 어머님은 치매가 5년째이다. 다행히 일찍 발견 했기에 초기에 머물러 계시지만 정상적인 생활은 힘드시다. 나 또한 어머님을 건사할 형편이 못되어 다른 곳에서 모시고 있다. 그래도 어머님 상태가 지금보다 좋으셨을땐 어머님의 고향도 찾아다니고 어머님 모시고 단둘이 여행도 다녔었는데 지금은 그러질 못해서 아쉽기만 하다. 책을 보면서 옛기억들이 많이 떠오르기도 했고 해드리고 싶은 건 많은데 언제나 제 자리 기억이나 왜곡되버린 기억들안에서만 지내시는 어머니에게 맞추어야 하기에 예전에 더 못해드린게 계속 마음에 걸리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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