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높이!
오무라 토모코 지음 / 엄마들이만드는책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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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그림의 아이 책이다.

3살 아이에게 `높다`라는 단어를 재미있게 알려주기 좋다.

책을 위로 넘기면 페이지가 쭉 펼쳐지면서 한 권 있던 책이 높이높이 위로 쭉 쌓아지고

두 개 있던 맛있는 팬케이크가 위로 쭉 높이 쌓아올려진다.

아이에게 숫자도 말해주고 곧 펼쳐질 뒤 페이지를 상상하며 상상력도 커지는 책이다.

아이의 호기심이 생기도록 접혀져 있던 책을 펼치는 순간 높아진다.

몇 개 없던 블록을 가지고 놀던 아이와 강아지도 높아진 블록을 보며 웃고 놀라 한다.

높아진 블록에서 즐겁게 노는 원숭이와 귀여운 쥐들을 보는 재미도 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약하는 작가가 글과 그림을 더욱 귀엽고 알록달록한 느낌으로 어린아이들이 흥미를 느끼도록 잘 만들었다.

요즘 빨래를 널 때마다 아이가 와서 도와준다고 하는데 빨래도 높아져서 무겁다고 이야기해주며 즐겁게 말을 배우는 책이다.

할머니는 예쁘고 알록달록한 모자를 높이높이 머리에 쓰면 새와 나비들이 놀러 온다.

할아버지는 의자에서 차를 마시다가 의자가 쑥 높이 올라가며 악어와 뱀, 기린같이 긴 동물들이 나온다.

생각지도 못한 의자가 길어져서 웃음이 나온다.

또 섬세하게 책 페이지마다 아이, 누나, 아기,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와 귀여운 동물들이 나와서 그림을 보며 다른 단어들도 한 번씩 말해주기 좋다.

요즘 한참 말이 늘기 시작하는 3살 아이도 좋고 더 어린 2살 친구들에게는 더욱 좋을듯한 그림책이다.

그냥 한 장 한 장씩 넘기는 책들보다 책이 이야기에 맞게 페이지가 길어지는 점이 아이가 책에 흥미를 가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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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크리스마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스기타 히로미 그림,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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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오는 계절인 겨울에 읽기 딱 좋은 마더 크리스마스라는 책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첫 번째 동화책이다.

매번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책만 보다가 동화책이라 생소하기는 했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안 남은 날 각국의 산타클로스들이 회의를 열었다.

미국의 대표 산타클로스가 은퇴하면서 여자 산타클로스를 후임으로 추천한 것이었다.

각국의 산타클로스들은 여자 산타클로스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나조차도 산타클로스라고 하면 당연히 풍채 좋은 백인 할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른다.

턱에는 풍성한 흰 수염이 가득하고 상징적인 빨간 옷을 위아래로 맞춰 입고 인상 좋게 웃고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 책에선 모두가 산타클로스가 될 수 있었다.

흑인이어서 처음 산타클로스가 될 때 차별받았다면서 말하는 흑인 산타부터 동양인인 일본 산타와 이번에 여자 산타까지 나왔으니 말이다.

당연하게 생각하던 산타클로스의 이미지를 깰 수 있었다.

이 동화로 이야기하는 산타에 대한 내용뿐이 아닌 우리 주변 여러 일들에 대해서 틀에 박힌 편견을 깨고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른 나라의 대표 산타들이 이 여자이면서 엄마인 산타를 받아들이면서 하는 짧은 대화에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마더 산타클로스가 될 수 있던 회의의 내용부터 책의 마지막 내용인 크리스마스 날의 이야기까지 마음이 따듯해지는 예쁜 동화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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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시작해보려 합니다 -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초보자를 위한 DSLR 사용법
고이시 유카 지음, 전지혜 옮김, 스즈키 도모코 감수 / 더숲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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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사진 찍기와 카메라를 좋아하던 나였다.
하지만 핸드폰으로 찍는 게 편하다 보니 카메라는 깊숙이 들어가 있던지 오래다.
핸드폰 카메라 화질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디지털카메라가 주는 그런 느낌의 사진까지는 어렵다.
육아하면서 손쉽게 찍던 핸드폰 사진보다 이제 디지털카메라로 더욱 예쁜 사진을 남겨주어야 하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디지털카메라 사진도 그냥 자동에 두고 맨날 찍었는데 책으로 쉽게 카메라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다.
두껍고 어쩐지 어려워 보이는 전문 카메라 서적보다 얇고 만화로 되어있어 좀 더 부담 없이 카메라에 대한
기초부터 어려운 것까지 배울 수 있었다.
초보자라면 자세하게 읽고 사진 찍는 걸 연습하면서 책을 읽는다면 훌륭한 기초 서적이 될듯하다.


조리개를 열어주고 조여주는 거에 대한 차이와 사진을 찍을 때 사물에 눈높이를 맞춰주면 좋은 사진이 나온다는 점
사진을 찍으면 어딘가 균형이 안 맞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마냥 사진을 찍는 감각이나 센스라고 생각했는데 삼분할 구도로 찍을 대상을 정해두고 찍으면 좀 더 전문가스러운 사진이 나온다.

만화로 스토리가 이어지면서 설명을 해주면서 실제 사진을 예로 들면서 그림으로 또 설명을 해주니 이해가 쏙쏙 된다.
평범한 일상도 네모난 사진 안에 분위기 있게 찍히면 멋진 사진이 될 수 있겠다.

좀 더 공부해서 날씨가 좀 풀리면 야외에서 많은 사진을 찍어보면서 연습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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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은 순간 정리를 시작했다
윤선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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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정리컨설턴트인 윤선현 작가님의 책이 나왔다.
정리력 카페의 매니저인 윤선현 작가님은 국내에서 여러 강연들을 하신다.
또 최근에 KBS에서 방송된 당신의 하우스 헬퍼의 캐릭터 자문을 맡으셨다고 한다.
드라마를 보면 청소가 하고싶어지는 그런 힐링 드라마였다.
주인공 하석진과 우주소녀 보나가 남녀 주인공으로 나온다.
웹툰도 있는데 초반을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남는다.
그 웹툰의 롤 모델이 윤선현 작가님이라고 하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웹툰이 책으로도 나왔으니  꼭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정리를 잘하는건 수납을 차곡차곡 하는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효율적으로 수납하고 있는건 쓸모없다고 하고 있다.
내가 열면 마음이 심란해지는 서랍을 열어본다.
봉투를 정리한다고 샀던 정리 패키지와 잡다한 영양제 그리고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지퍼백 박스들이 보인다.

이 곳은 이리 저리 정리해봐도 금새 지저분해지고는 했다.
정리를 해도해도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데는 짧은시간이 걸렸다.
이유는 수납에 있었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은 없어야 하는것이다.
내가 스트레스 받는 대신에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을 먼저 버려야 정리가 된다.
서랍 한 칸을 정리하면서 나의 삶도 정리할 수 있다는 따듯한 말을 해주고 있다.

사실 정리를 시작하기 전에는 물건을 담을 박스나 수납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떤 수납박스를 사두고 정리를 시작할까 했었는데
정리력 카페에서 본 교훈이 담아둘 물건이 없으면 박스도 필요없다고 말해줬었는데 이 책에도 그런 내용이 나온다.
부피가 커서 사놓고 버리지도 못하는 물건들이 몇몇 있다.
쇼파, 침대 등은 아이가 태어나니 위험해서 처분하고 싶지만 또 버리기엔 아까워 마음 한구석의 짐이다.
큰 물건들은 집으로 들이기 전부터 꼭 고심해서 들여야 한다.

올 연말에 꼭 대청소를 해야지! 쓰레기 봉투 50리터 몇봉지를 버려야지 하는 마음은 이 책을 읽으면서 없어졌다.
그냥 매일 매일 조금씩 하루에 10분 15분 짧은 시간이라도 시작해봐야겠다.
어질러지는 두려움대신 정리가 주는 편안함을 가족들에게 선해주고 싶다.
나만 정리하고 치운다는 불평대신 먼저 정리하고 내 주변을 정돈하는 모습을 보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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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품정리인은 보았다 - 개정증보판
요시다 타이치.김석중 지음 / 황금부엉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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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직업인 유품 정리사에 끌려 읽어보게 된 책.
유품 정리사는 혼자 사는 사람이 죽었을 때 유족을 대신해서 죽은 고인의 물건과 집 정리를 해주는 직업이다.
일본 작가인 요시다 타이치씨는 키퍼스라는 유품 정리 전문 회사를 설립한 사람이다.
또 한국 작가인 김석중 씨도 키퍼스 코리아의 대표이다.
일본과 한국의 유품 정리 회사의 대표들이 겪은 다양한 사례들을 그리 무겁지 않게 여러 죽음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한 권의 책 속에 여러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또, 죽은 고인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유품 정리인이 만난 여러 고인들의 죽음은 고독사, 살인, 자살, 사고사 등등 여러 죽음이 있다.

짧은 여러 죽음의 이야기 속에서 각기 다른 느낌의 죽음을 느낄 수 있었다.
66개의 유품 정리인이 경험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겨진 부모, 자식의 슬픔도 있고 가족들에게서 철저하게 외면당하면서 외롭게 죽고 죽어서까지 외로운 사람들도 있다.
나이가 들어서 죽거나 젊어서 죽거나 모든 죽음에는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나도 앞으로 언제 어떤 식으로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나 죽음은 있는 것이니까 내가 죽은 뒤에 남은 사람들이 정리하고 버리고 간직해야 할 것들을 생각해본다.
죽음이 무섭지는 않지만 남아있을 가족들을 생각해보게 된다.
또 내가 살아가면서 집 안에 차곡차곡 쌓아가는 나의 물건들을 생각해보게 된다.
아직은 죽음이 멀었다고 그것들을 그냥 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남기고 가는 것들이 그리 많지 않아 남은 이들이 어려움에 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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