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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해부학자 - 명화로 읽는 인체의 서사 ㅣ 미술관에 간 지식인
이재호 지음 / 어바웃어북 / 202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미술관에 간 지식인 시리즈 7편으로 해부학자의 시선으로 본 명화를 해부학관련 인체의 장기, 근육, 혈관이나 골격에 대한 의학적 설명을 제시한다. 명화에 대한 지식과 인체 해부학에 관한 지식을 얻는데 도움을 줄 유익한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크게 3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1장은 해부학으로 푸는 그림 속 미스터리에 대한 내용으로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에서 하나님과 천사의 모습이 뇌 단면과 매우 닮아 있는 것, 다빈치가 시체 안치소에서 다량의 시신을 해부하고 1800여점의 해부학 그림을 완성한 내용, 뒤누아 마스터의 <아폴로니아의 순교>에서 아폴리니아가 생니를 뽑히는 모습과 치아구조 전체를 설명한 내용, 메두사의 그림을 소개하면서 우리 몸속의 메두사로 불리는 간문맥에 혈관이 몰리면 나타나는 현상 등을 10개의 제목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2장은 명화에서 인체지도에 대한 내용으로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의 <인체의 구조에 관하여>란 서적이 해부학 발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오스트리아 황후 엘리자베스가 코르셋으로 인해 자신의 상처를 인지하지 못해 죽음을 맞은 내용을 그녀의 그림으로 설명하고 ‘대뇌겉질 호문클루스’로 전기 자극에 의한 인체의 모습을 재구성한 의사 펜필드의 실험에 대한 내용, 아르테 피에테르츠와 렘브란트 반 레인의 <해부학 강의> 관련 그림의 차이를 설명한 내용,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우유 따르는 여인>과 <진주 목걸이를 한 여인>의 그림에서 보이는 팔 근육의 차이를 지적하며 생활근육이라 불리는 ‘위팔노근’을 설명한 내용과 속눈썹이 사라진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의 비밀을 최근에 밝혀낸 내용 등에 관심이 갔다.
3장은 인체의 이름으로 남은 이야기들에 대한 내용으로 주로 그리스신화에 대한 그림과 내용을 주로 설명하는데 널리 알려진 아킬레스, 아틀라스, 프로메테우스, 테세우스, 아라크네 관련 신화를 그린 명화들과 로마의 영웅인 알렉산드로스가 손금에 집착을 보여 칼로 자신의 송금을 늘린 사연, 산부인과의 제왕절개 수술에서 제왕이 카이사르를 의미한다는 내용, 신화 중 아테나에게 도전했다 거미로 변환 아라크네로 인해 거미를 무서워하는 ‘거미공포증’이 ‘아라크노포비아’라고 불린다는 흥미로운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서적은 29개의 제목으로 나누어 인체 해부학과 명화를 연관시킨 내용을 소개한다. 일반적인 명화를 소개한 서적과의 큰 차이는 인체 장기의 구조나 골격을 컬러로 된 큰 그림을 수록해 전문적인 해부학 내용을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는 것과 유명화가들의 명화에서 해부학과 연관 있는 부분을 세심하게 제시하며 설명한 내용이라 하겠다. 해부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저자의 깊이 있고 상세하면서도 쉽게 설명한 부분이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명화를 감상하며 새로운 해부학 지식도 쌓을 유익하고 재미있는 서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을 받은 서적을 읽고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