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휴가 - 교황과 달라이라마의 5일간의 비밀 여행
롤런드 메룰로 지음, 이은선 옮김 / 오후의서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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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가톨릭의 수장 교황이 달라이라마의 예방을 받은 후 두 사람은 사촌인 수석 보좌관 파올로에게 탈출을 요청해 교황청에서 몰라 빠져나와 일반인들과 같은 여행을 다니는 스토리로 무솔리니 최후의 이동 경로와 동일한 경로를 다니며 일반세상과 조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황의 요청을 받은 파올로는 이혼해 친구처럼 지내는 헤어, 메이크업 디자이너로 상공한 전처 의 도움으로 세 사람은 완벽하게 분장을 하고 유명 영화배우 카를로 만치니의 마세라티를 타고 로마를 떠나 2009년 라퀼라지진이 발생한 지역의 참상을 본 후 무솔리니를 신봉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경영하는 식당에서 냉대도 당하고 길에서 만난 외눈박이 양치기에게 교황은 자신의 소중한 목걸이를 건넨다. 양치기 숙소를 지나 고소공포증이 있는 교황을 스키 리프트에 태우고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정상으로 향하다 갑자기 리프트가 30분간 정지한다. 정상의 캄포 임페라토레란 호텔에 들어서자 날씨가 악화되고 그곳은 무솔리니가 한두 달 감금이 되었던 역사를 지녀 상징물이 즐비한 파시스트의 소굴과도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교황은 무솔리니의 기념관과 비슷한 분위기의 이 호텔에서 하느님이 뭔가를 보여주려 한다는 말을 하며 하루를 묵자고 제안한다. 다음날 교황청에서 파파오로가 교황을 납치하며 몸값으로 500만 유로를 요구했다는 뉴스를 들은 일행은 아침식사도 하지 않고 파올로의 딸이 있는 리미니로 향한다. 라디오에서는 교황과 달라이라마의 납치를 다룬 뉴스만 나오고 파올로는 아내와 달리 자신이 길에서 처형을 당할 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며 불안에 떤다. 리미니에서 만난 딸 안나 리자는 자신의 애인 피에로가 운영하는 불교식 명상센터로 데리고 가서 명상을 한 후 대화를 나누다 달라이라마가 하루 전에 예언한 특별한 사건이 안나의 임신이란 소식에 놀란다. 네 사람은 안나와 피에로의 결혼을 축복하는 시간을 갖다 안나의 아파트에 경찰이 방문했다는 소식에 다시 그곳을 떠나게 되고 아내 로자는 이탈리아의 대표 배우였던 안토니오 마초라는 배우와 통화해 그 집의 초대를 받게 된다. 안토니오 마초의 집에서 식사 후 코스튬 파티까지 참석하게 되는데 교황의 존재를 알아본 누군가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고 기이한 파티에서 보낸 사간은 네 사람에게 각기 다른 사유에 들게 만든다.

그곳을 떠나 드디어 파오로의 고향이며 무솔리니가 처형을 당한 장소인 코모 호의 마을에서 종교계 두 어른들의 꿈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던 여자아이의 존재와 만나게 되는 데 그 아이도 계시를 받고 이곳으로 여행을 왔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그들과 함께 찾아간 집에서 친지아란 여성과 사내아이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가 마르티노 조시모 추기경과 사라진 여인이며 성모마리아처럼 남자와 접하지 않고 아이를 낳았다는 얘기에 경악하게 된다. 과연 두 종교계 지도다의 여행은 무엇을 위한 여행이며 두 아이를 통해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인가? 그리고 소심하고 자신감이 결여되었던 파올로는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이 서적은 두 종교계 지도자들의 얘기를 통한 종교적인 화합과 교류의 시점과 파올로가 여행을 하며 자신이 만든 벽을 허물고 세상과 마주하는 시점으로 전개된다. 여기서 나폴리 출신이며 호탕하고 거침없는 파올로의 아내 로자의 행동과 발언은 파올로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청량제라 하겠다. 무솔리니의 상반된 평가, 전 총리였던 언론재벌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에 대한 비판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어 흥미로우며 가독성이 매우 우수하며 주인공들의 여행을 함께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빠르고 몰입감 있게 스토리가 전개된다. 가독성이 좋고 다각도의 사유에 빠질 수 있는 소설로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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