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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 - 우리는 더 이상 성장해서는 안 된다
마야 괴펠 지음, 김희상 옮김 / 나무생각 / 2021년 9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정치경제학자이면서 미래를 위한 과학자 모임을 만든 학자이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전문가들과 만나며 얻은 전문적인 정보를 제시하여 암울한 전망이 가득한 미래를 지속 가능하면서 희망찬 미래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서적은 10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 초대장에서는 산업혁명이후 250년간 훼손한 자연환경의 심각성을 주로 다루며 우리의 인식변화를 제안한다.
2장 새로운 현실에서는 제한된 자원을 마구잡이로 사용하면서 붕괴를 재촉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의 문제점을 각인시킨다.
3장 자연과 생명에서는 꿀벌개체수의 감소를 드론을 통해 이루려는 무모함을 지적하면서 인간의 시스템자체를 자연친화적으로 바꿔 현재보다 육류를 최소화하고 소량의 음식만을 취하는 경제적 사고가 필요하다 주장한다.
4장에서는 경제학 자체가 이기주의를 보상하는 시스템으로 작동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대다수가 서로 지원하는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5장에서는 성장을 추구한 경제성장으로 낙수효과는 전혀 없으며 오히려 세계인의 갈등과 세계적인 위기를 초래한다고 경고한다.
6장에서 인상적인 내용은 친환경으로 각광받는 전기자동차의 ‘리바운드 효과’를 설명하며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이산화탄소 배출과 희귀광물 채굴로 인한 환경파괴, 충전 인프라를 만들기 에너지와 자원이 오히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는 주장이 담긴 연구 내용이었다.
저자는 이렇게 다양한 우리에게 닥친 다양한 문제점을 9개의 장에 걸쳐 지적하며 그것의 진짜 주범은 ‘금융화’라 규정한다. 정치, 경제, 언론 등 모든 문제는 돈에 대한 탐욕과 관련이 있으므로 돈이 가장 행복의 우선순위에 있는 현대사회에서 가치의 전환이 매우 중요하다 주장하며 환경을 보호하고 조화로운 인생을 즐기려는 개인 의지의 전환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고 결론을 내린다.
현재의 지구를 가장 악화시킨 주범이 경제학이며 1990년대 선진국이라 불리던 북반구의 국가들이 그동안 배출한 이산화탄소로 인해 지구의 기후는 재앙을 맞고 있다. 저자를 비롯한 G7 과학자들, 경영자들이 세계를 비행기로 날아다니며 배출한 이산화탄소는 아프리카에 거주하는 인간이 평생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보다 많을 것이다. 자신들이 그동안 충분히 누려 번영을 이룩한 국가들이 책임은 최소로 부담하고 개발도상국과 후진국에게는 가혹하게 규제하려는 선진국의 횡포란 생각이 든다. 지구환경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은 고무적이지만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우주여행을 추진하며 과학의 발전을 자랑하고 환호하는 기업과 인류의 탐욕이 사라지지 않는 한 지구의 미래는 암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서적에서 다루는 내용은 많은 학자들이 다룬 내용과 유사한 주제가 많다, 저자가 ‘미래를 위한 과학자 모임’에서 만난 과학자들의 전문적인 정보를 배경으로 하고 저자의 전공인 경제학에서 가장 중요한 원인을 도출한 부분이 가장 흥미로운 접근이었다. 지구환경과 사회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새로운 시각으로 현재를 파악할 수 있는 유익한 도서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