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말고 파리로 간 물리학자
이기진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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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물리학자인 저자가 파리에서 생활하며 경험한 내용을 유쾌한 그림과 간결한 문장으로 소개한 서적으로 프랑스 시민들의 주거, 음식관련 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에세이라 하겠다.

 

1960년대 생인 저자는 물리학을 전공하고 20대 후반 가족과 파리의 몽파르나스의 다락방에서 연구소에 출근하며 파리에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문화가 전혀 다른 프랑스에서 생활하며 몸소 체험하고 경험한 프랑스의 문화를 매우 상세하고 섬세하게 소개한다.

국가에 따라 다른 파스타면, 프랑스 유명 비스킷 뤼 프티 뵈르의 역사, 와인 병따개의 종류, 저자가 특히 좋아하는 타임이란 허브의 유래, 하루 50개만 판매하는 밀 푀유 아라 바닐 코코르의 맛 표현, 긴 줄을 마다하지 않게 만드는 베르티용 아이스크림 등 상당 부분의 소재가 이 먹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그 중 가장 흥미로웠던 소재는 감자 퓌레를 만드는 방법을 다수의 그림과 함께 매우 상세하게 설명한 것, 대학촌의 추억을 회상하는 내용과 파리의 중국시장에서 만난 해장국인 베트남국수 쌀국수와의 추억을 소개하며 프랑스어로 섬세한 조건을 넣어 주문을 하는 방법을 소개한 내용과 저자가 전적으로 자신만을 위한 그림을 그리며 즐긴다는 내용이었다.

많은 예술인들의 사랑방이었던 카페에 대한 내용과 커피에 칼바도스를 부어 마시는 카페칼바는 널리 알려진 내용이지만 저자의 매끄러운 설명은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는 부분으로 예상된다.

 

이 서적은 물리학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오히려 파리에 살았던 주부가 작성한 글처럼 요리에 대한 설명이 가장 진심이란 느낌을 받았다. 매년 프랑스와 한국을 번갈아 방문하며 30년을 가족처럼 지내는 제랄이라는 친구와 우정을 쌓아온 저자의 글을 보며 연구소에 처음 만나 20여년을 형, 아우로 지내는 독일 지인의 얼굴이 자꾸 떠올랐다. 내년 코로나가 안정화되어 여행이 용이해지면 가장 먼저 독일로 가서 그 친구를 만나 우리들만의 추억을 만들고 싶다.

 

이 서적은 유머러스한 그림과 맛깔 나는 설명이 독자를 즐겁게 한다. 프랑스 음식문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매우 상세하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유익한 정보라 하겠다. 특히 여행이 아닌 일시 거주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프랑스인과 교류를 비롯해 문화를 기억에 남도록 소개한 부분이 가장 유익한 내용이라 하겠다. 독자들이 마치 파리에 사는 듯 착각이 들 정도로 스토리의 전개가 매끄러운 부분은 가장 큰 특징이라 하겠다. 파리 생활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재미와 큰 도움을 줄 유익한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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