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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언의 정원
애비 왁스먼 지음, 이한이 옮김 / 리프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릴리언이 채소 원예수업을 들으며 트라우마를 벗어나 새로운 사랑을 찾는 로맨스장르의 소설이라 하겠다.
서적은 각장의 시작에 채소 원예를 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본문을 진행하는 향식으로 전개된다.
3년 전 집 앞의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정신병원까지 입원했던 일러스트 릴리언은 출판사의 요청으로 6주 과정의 채소원예수업을 듣게 된다. 정신병원에 있는 동안 아이들을 돌봐주었던 동생 레이첼, 장녀 에너벨과 클레어와 함께 원예수업을 함께하는데 그곳에서 매력적인 원예학교수 에드워드, 교사출신 레즈비언인 엘로이즈, 프란세스, 이혼한 간호사 앤절라, 은행에서 퇴직한 진, 트레일러를 끌고 다니며 서핑을 즐기는 마이크를 만난다. 원예수업을 하며 즐거움을 느끼고 모든 사람들이 함께 방문해 릴리언의 정원도 새로 단장하는데 특히 에드워드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 릴리언은 충동적으로 에드워드와 접촉했다가 자신의 감정을 억제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 잡혀 혼란스러워한다. 출판사가 정리해고를 통보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수소문하고 시누이이자 친구인 마지는 남편 베르토가 바람을 피워 젊은 여자와 떠났다면 이탈리아에서 갑자기 귀국한다. 마지, 레이첼과 함께 술자리를 갖다 술에 취해 레이첼과 릴리언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문제에 대해 소극적인 릴리언의 태도를 두고 크게 싸운다.
원예 수업이 진행되면서 함께 수업을 받는 인물들의 삶에 서로가 영향을 주며 진과 돈독한 우정을 나누는 마이크, 마이크와 사랑에 빠지는 앤절라의 스토리가 잔잔하게 전개된다. 과연 릴리언은 새로운 직장 찾고 무한정 기다리겠다는 에드워드에게 손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이 서적에서 각장 맨 앞에 1페이지로 간략하게 소개하는 작물 가꾸기를 관심 있게 보았다. 7월 교통사고가 나기 전까지 한 달에 몇 차례 농장을 가서 책에 나온 몇 가지 작물을 직접 가꾸었는데 책에서 간략하게 소개한 내용과 실제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소설에서는 주말에 몇 시간 수업을 가서 6주 만에 풍성한 수확을 얻는 것처럼 묘사하지만 아마 그곳을 관리하는 사람이 하루도 쉬지 않고 몇 시간씩 농장에서 일을 하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수확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 소설에서 릴리언이 남편을 잃은 고통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지만 주변 모든 가족들과 지인들도 겉으로 표현을 하지 않지만 아픔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3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깨달았다는 내용은 주변의 도움과 배려를 깨닫지 못하고 자신만의 고통에 빠져 있었다는 느낌이 들어 부럽기까지 하였다. 이 소설은 등장인물의 심리묘사가 매우 섬세하여 여성 독자들이 가장 좋아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예수업을 통해 다른 사람의 인생도 알게 되면서 자신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행복해지는 내용이 담긴 로맨스 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