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듣는 클래식 - 르네상스부터 20세기까지 꼭 알아야 할 클래식
샘 잭슨.팀 리홀리우 지음, 김경희 옮김 / 큐리어스(Qrious)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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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영국의 클래식 FM의 편집장과 진행자가 함께 저술한 클래식 음악 서적으로 르네상스시대부터 20세기까지의 저명한 음악가와 대표곡을 소개한 서적으로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부터 클래식에 대해 관심이 있는 성인들까지 모든 연령대에게 클래식과 친숙해질 동기를 제공할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서적은 총 5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은 르네상스의 대표 음악가 3, 2장은 바로크시대의 음악가 바흐, 헨델, 비발디, 스카를라티, 3장은 고전주의 음악가 베토벤, 모차르트, 로시니, 하이든, 안토니오 살리에르, 4장은 라흐마니노프, 차이콥스키, 베르디, 브람스, 스타라우스, 말러, 쇼팽, 바그너, 비제 등 5장은 21세기 음악가로 존 윌리엄스, 거슈윈, 엘가 등을 소개하고 부록으로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클래식 음악의 악기에 대해 설명한다. 

 

서적은 음악가의 생애를 간략하게 1~2페이지에 걸쳐 소개하고 저자가 엄선한 음악가의 대표곡을 추천 레코딩으로 소개한다. 유명하여 정보의 제공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음악은 별도의 지면을 할애해 감상에 도움을 줄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클래식 음악과 친숙하게 접근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제공된 QR 코드를 스캔하거나 클래식 FM 웹 사이트를 (www.classicfm.com/musicbox ) 접속하면 서적에서 소개된 음악을 온라인으로 들으며 독서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쥬라기 공원>의 메인 테마를 작곡한 존 윌리엄스가 <쉰들러 리스트>의 테마음악도 같은 시기에 만들었다는 정보는 처음 접하는 내용이라 놀라웠다. 두 음악을 번갈아 들어보면 정글을 탐험하는 듯 장엄함, 기대, 두근거림이 공존하는 분위기와 암울하고 울적한 분위기로 대비되어 작가의 천재성이 드러난다.

 

이 서적은 가능하면 하루에 한두 명의 음악가에 대해 읽고 그 음악가의 음악을 유튜브로 몇 시간 정도 들어 음악가에 대해 최소한은 파악하고 다음 음악가로 넘어가는 게 좋다는 느낌이 들었다. 서적에서 소개한 플레이 리스트의 음악은 짧은 시간을 제공하므로 유튜브로 관심 있는 음악가의 대표적인 음악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서적은 클래식에 대해 가장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서적으로 모든 독자들에게 환영을 받을 만하다. 르네상스시대부터 20세기까지 가장 대표적인 음악가의 생애와 대표적 음악을 130페이지에 소개하여 내용이 매우 간단하며 서적에서 소개한 음악을 들으며 읽기에 매우 적당한 내용으로 클래식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클래식의 기본상식을 제공할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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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이 치앙마이 - 항동.매림.치앙다오.치앙라이.빠이 인조이 세계여행 40
맹지나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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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인조이 치앙마이 시리즈 2019년 최신 개정판으로 외국에서 한 달 살아보기의 인기가 가장 높은 편에 속하는 치앙마이에 관한 최신 정보를 수록하고 있어 자유여행이나 장기간 체류하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서적의 총 6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첫 장은 미리 보는 치앙마이로서 치앙마이에 대한 기본 정보축제주요관광지음식과일쇼핑 리스트를 간략하게 소개한다. 2장은 저자의 추천코스, 3장은 치앙마이의 시내 여행코스와 숙소정보, 4장은 치앙마이 근교 여행지, 5장은 여행자의 니즈에 맞는 테마 여행지 소개마지막 장은 여행정보를 제공한다그리고 책 사이에 수록된 4개의 부록에는 치앙마이 이야기란 제목으로 저자가 엄선한 특색 있는 여행 정보를 제공한다.

 

 


 

이 서적에서 가장 눈에 띠는 부분은 가이드 북 최초로 자체 제작한 인조이 맵 코드로서 차량을 렌트해서 여행을 다닌 분들에게 경로 검색이 가능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그리고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식당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본적인 태국어 회화를 제공한다.

 

 

 

가장 관심이 갔던 내용은 5장의 테마 여행지로 모든 여행자들이 좋아할 카페파인 다이닝맛사지스파와 내가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었던 치앙마이에서 한 달 살기 부분이었다한 달 살기 부분에서는 상세하게 심 카드 정보예산 계획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어 장기 체류를 목적으로 하는 데 반드시 숙지해야 할 부분이었다.

 

 


 

15년 전 후배가 건강에 문제가 생겨 치앙마이로 이주하고 서너 차례 치앙마이를 여행하며 조용한 도시란 느낌이 들어 매우 좋았었다치앙마이를 안간지 10년이 넘어 최신 정보가 필요해 접하게 된 이 서적을 통해 치앙마이의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특히 여성 독자들이 좋아할 카페레스토랑쇼핑에 대한 방대한 정보는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내용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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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트위스트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9
찰스 디킨스 지음, 유수아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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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찰스 디킨스의 명작 올리버 트위스트를 현대지성에서 새로운 감각으로 번역한 서적으로 산업화로 인해 황폐해진 사회에 대한 비판과 등장인물의 묘사가 매우 섬세하면서도 우수하여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현대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많은 사유를 던질 고전중의 최고의 명작으로 평하고 싶다.

 

올리버 트위스트는 축약본인 동화나 다양한 분량의 서적으로 출판되었다줄거리는 거리에 쓰러진 산모가 구빈원에 실려와 올리버를 낳은 후 사망한다구빈원의 고아농장에 맡겨진 올리버는 9살까지 맨 부인의 학대를 당하다 교구관인 범블에 의해 구빈원으로 옮겨진다구빈원에서 죽을 더 달라는 한 마디를 했다고 교수형에 처할 죄인으로 독방에 수감되기도 하고 5파운드에 장의사의 도제로 팔려 나간다당시 구빈원의 역할은 가난한 사람들을 최대한 빨리 사회에서 소멸(사망)시키는 것이었다한 달 가량 교육을 받고 정식 도제가 된 후 어머니를 창녀라 조롱하는 동료 노아에게 주먹을 날린 후 큰 벌을 받을 위기에 처하자 그곳을 탈출한다.

유대인 페이긴의 소굴에서 소매치기들과 생활하다 동료의 소매치기 장면을 보고 놀란 상황에서 법인으로 몰려 경찰에 잡혀갔다 풀려난 올리버는 브라운로의 집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찰나의 안락함을 얻는다하지만 서점에 심부름을 하다 불행하게도 페이긴보다 더 포악한 사익스에 의해 다시 악의 소굴로 끌려온다올리버를 납치하는 데 일조한 낸시는 사익스의 곁을 떠나지 못하면서도 올리버에 대해 많은 미안함을 가슴에 품고 따뜻하게 대해준다사익스의 도둑질에 동원되었던 올리버는 집에 있던 하인의 총에 맞고 사익스와 도망치다 잡힐 위기에 처하자 사익스는 올리버를 버리게 되고 올리버는 사력을 다해 메일리 부인의 집 앞으로 기어가 기절을 한다로즈 양과 메일리 부인의 정성으로 완쾌한 올리버는 지금까지의 상황을 설명하고 두 여인과 행복한 시간을 갖게 된다.

여기서 검은 그림자가 여러 방향에서 몰려오고 있으니 올리버 친모가 누구인지를 증명할 증거를 은닉한 범블 부부와 올리버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죄에 연류 시키려는 멍크스사익스페이긴 등의 악의 축과 올리버를 도와주려는 브라운로헨리 메일리로즈낸시메일리 부인으로 구성된 선의 축과의 전쟁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인가?

충격적인 마지막 반전과 악당들의 결말은 독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하지만 고아농장을 떠나지 못하고 학대와 배고픔에 고생했던 딕의 죽음은 가슴의 먹먹함을 느끼게 할 것이다.

 

찰스 디킨스는 당시 영국의 산업혁명을 촉발된 노동력 부족을 어린이를 도제로 착취하는 공장들에 대해 많은 정치적사회적 비판을 했던 대표적인 작가로서 당시 어린이들의 참혹한 실상을 고발하면서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올리버 트위스트의 여정에 등장하는 많은 등장인물들이 어린이를 생각하는 인식과 심리묘사가 이 서적에서 가장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라 하겠다특히 자본주의의 노예가 된 범블페이긴사익스멍크스란 인물이 그런 생각과 행동을 하게 만든 당시의 사회현상과 현대를 비교하며 깊은 사유에 빠지게 되었다그리고 가장 주목했던 인물은 낸시로서 선한 마음을 지녀 올리버를 도와주지만 끝내 사익스를 떠나지 못하는 비극적 선택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현대 사회에서도 경제적인 면을 남들과 비교하면서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인생이라 결정을 내려 삶의 희망을 잃고 비극적 선택을 하는 많은 뉴스가 떠올라 안타까웠다굶어 죽는 사람이 거의 없는 이 땅에서 삶의 만족도가 갈수록 악화되는 문제는 국가의 행정부를 비롯한 3대 기관기업모든 미디어가 국민들의 행복에 대해 모두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숙제라고 생각한다.

 

이 서적은 찬스 디킨스의 명작으로서 독자의 연령에 따라 다양한 사유를 경험하게 할 찰스 디킨스 최고의 작품으로 추천하고 싶다특히 본문을 읽기 전 반드시 저자의 서문을 읽기를 강력 추천한다그리고 이 서적을 통해 찰스 디킨스의 세계에 빠져 그의 다양한 명작들을 접하게 된다면 각박한 현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 도움을 줄 세상을 보는 혜안과 사유의 시간을 독자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확신하여 등장인물 한명 한명에 대해 분석을 하면서 읽는다면 소설의 문장에서 보지 못한 세상과 만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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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끝내는 세계사 - 암기하지 않아도 읽기만 해도 흐름이 잡히는
시마자키 스스무 지음, 최미숙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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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세계사를 7개의 분야(지도자경제종교지정학군사기후상품)로 나누어 세계사의 흐름을 소개한 서적으로 세계사를 입문하려는 분들이나 세계사를 처음 공부하려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서적의 처음은 세계사 흐름의 연표가 4페이지 걸쳐 아메리카대륙이베리아반도유럽의 선진국북아프리카소아시아중동남아시아한국중국일본으로 구분하여 소개한다.

다음으로 7가지 분야를 한 장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1장 지도자 분야에서 중국과 로마의 황제를 비롯해 이슬람의 무함마드를 비롯한 칼리프현대까지 굵직한 획을 그은 왕과 정복자들을 소개한다단 미국의 참전이 일본의 진주만 공습이 원인이 아닌 루스벨트의 술책으로 인한 참전이었다는 역사왜곡을 한다.

2장 경제에 대한 분야는 9절로 나누어 중국의 조공무역유럽이 아프리카에서 자행한 노예무역서구 열강들의 제국주의 시대 자행한 불공정한 무역대공황에 대해 시대별로 소개하고 소득분배의 문제를 지적한다.

3장 종교에 관한 부분은 자신의 신앙외에 관심이 없던 독자들에게 종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부분으로 유대교동방교회와 서방교회의 차이가톨릭과 기독교이슬람의 시아파와 수니파를 간략하게 구분하여 정리하고 있다.

이렇게 서적은 각장을 8개 ~ 9개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구분하여 세계사를 간결하게 정리하였다.

 

저자가 일본인이면서 중국에 유학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중국역사에 관한 내용은 매우 상세하고 깊이 있는 해석이 서적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 한고 싶다그리고 세계사를 250페이지 미만의 내용으로 간략하게 정리한 부분은 이 서적이 지닌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다아이슬란드의 라키 화산의 분화가 8개월간 지속되면서 이어진 유럽의 기근이 프랑스혁명의 원인이라는 해석은 새로운 접근이라 신선했고향신료 무역을 위해 항로를 둘러싼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패권다툼으로 서경 46도 37분 경계로 남아메리카 대륙을 나눈 토르데시야스 조약으로 인해 현재 남미에서 브라질만 스페인어로 소통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었다다만 모든 역사는 중립적이고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내용이어야 하는데 중국과 일본에 대한 내용 중 다소 저자의 주관적인 표현이 있는 부분은 옥의 티라 하고 싶다.

 

이 서적은 7개의 분야로 세계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각 분야를 다시 간략하게 8개에서 9개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한 개의 분량이 매우 짧아 가독성이 좋고 정리가 간편한 장점을 지니고 있어 세계사에 입문하려는 독자들에게 적합한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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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팩토리 - 공장은 어떻게 인류의 역사를 바꿔왔는가
조슈아 B. 프리먼 지음, 이경남 옮김 / 시공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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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19세기부터 현재까지의 대형 공장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현대성을 상징하는 대형 공장의 건설로 인해 유토피아를 지향했지만 그곳에 종사했던 종업원들에 대한 착취와 무시되었던 인권은 3세기가 지난 현대에도 진행형이다이 서적에서는 대형 공장이 남겨준 유산과 교훈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가져다 줄 유익한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서적은 총 7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에서는 19세기 거대 공장의 시초가 된 영국의 면직공장의 탄생과 공장이 거대화된 이유를 설명하고 열악했던 작업환경에 대해 나열한다특히 가혹한 근무시간에 아이들도 주간 70시간 이상을 근무시켰고 채찍이나 몽둥이로 때려가며 일을 시키는 가혹한 환경이었다심지어 5살짜리 도제도 있었고 70%가 아이들인 공장도 있었다고 한다이러한 내용에 대해 조지프 리브시칼 마르크스찰스 디킨스데이비드 랑드엥겔스 등 많은 사상가와 작가들이 이런 대형 공장의 부조리를 지적하였으며 러다이트운동이라는 노동자의 저항을 이끌어낸다.

 

2장은 영국과는 차이가 있는 미국에서의 면직 공장 중 주로 로웰에 대한 산업 자본주의의 특색을 설명한다풍부한 수력을 사용해 영국과 달리 증기력을 사용하지 않았고 시골의 중산층 이상의 젊은 여성들을 주로 고용하여 기숙사에서 생활을 시켜 돈을 벌 수 있게 함으로써 영국처럼 고질적인 프롤레타리아가 형성되지 않았다여성들은 일정기간 근무 후 결혼 혹은 고향으로 떠나 정착하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었다여기서도 문제가 된 부분은 생산성을 50% 올리면서 임금 인상률은 4%에 그쳐 경영자가 부를 독점하는 현상이 나나났다는 것이다. (1836~1850)

 

3장은 철강회사에 대한 내용으로 더욱 규모가 커지고 복잡해진 공장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그 유명한 프레더릭 윈즐로 테일러의 이론을 도입한 테일러리즘 기법이 대형공장에서 적용된다하지만 홈스테드에서 정부의 묵인을 받고 무자비하게 노조를 진압한 카네기가 승리한 후 12시간 작업 2교대 작업은 철강 공장의 표준화가 되었다이것을 1차 세계대전이 터지며 노사관계를 바꾸게 된다하지만 종전 후 다시 회사는 노조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윌슨 행정부는 파업자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여 기업의 편에 서게 된다.

 

4장은 포디즘으로 대표되는 표준화된 부품을 사용하고 컨베이어벨트를 이용한 조립라인을 도입하여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한 헨리 포드의 자동차공장에 대해 소개한다특히 이 공장들을 주로 설계한 엘프리드 칸의 건축물들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한다그리고 포디즘과 포드를 예찬한 언론과 유명인사들의 인용문을 소개한다심지어 좌파신문 <메시스>까지 포드를 찬양했을 정도였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포디즘에 대한 작업의 단조로움에 대한 비판이 나타났으며 유명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비판을 한다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셀린의 <밤 끝으로의 여행>과 올더스 학슬리의 <멋진 신세계>이다대형 공장의 건축을 사진으로 찍어 예술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인물 버크화이트도 초창기에는 공장을 이미지의 중심으로 작업을 하다 나중에는 노동자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게 된다.

 

5장은 미국의 거대공장을 벤치마킹한 사회주의 소련의 공장 건설에 대한 내용으로 오히려 사회주의에 대한 열망으로

노동자들은 근무시간이 상대적으로 미국보다 짧았지만(7시간 정도퇴근 후 공부에 6시간가량을 할애하여 수면시간이 더 짧았다.

 

6장에서 주목할 부분은 제2차 세계대전을 치르며 대형 공장이 군수 공장으로 전환되고 전쟁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내용이다전후 산업의 발전으로 자동화가 가속화되고 기업의 부가가치는 상상을 초월하게 되고 고용인원은 미미한 증가에 그치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노조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는 데 특히 폴란드의 경우 레흐 바웬사의 등장으로 공산정권이 막을 내리기도 한다.

 

7장은 중국과 베트남의 거대공장에 대한 내용이다. 14명이 자살한 폭스콘에 대해 하청을 준 애플델 등의 기업들은 성의 있는 행동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시작하여 중국을 비롯한 사회주의 국가가 경제성장을 위한 제조업체의 발전과정을 전반적으로 설명하며 현대의 대형공장도 19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공장이 지닌 문제를 지니고 있음을 강조한다저자는 마지막에 대형 공장으로 인해 계급사회가 형성되었지만 새로운 국면의 역사에서 그들(경영자)이 주역이 되지는 못한다고 희망적인 결론을 내린다.

 

이 서적은 거대한 공장의 탄생부터 성공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룬다대형 공장을 건설하는 시대적 요구경영자막대한 부를 축적한 자본가건축가와 공장을 돌리는 데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한 노동자에 대한 내용까지 상세하게 설명하여 독자들에게 3세기 동안 비약적인 경제 발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특히 경영주가 노동자를 착취하여 부를 축적하고 사회 환원에 인색한 내용은 현대의 양극화의 원인이란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내가 가장 주의 깊게 봤던 내용은 최근에도 가장 큰 공장으로 대표되는 폭스콘에 관한 내용으로 폭스콘의 터무니없는 단가로 인해 국내 삼성, LG의 수많은 휴대폰 하청업체들이 도산한 이면에는 많은 중국 노동자들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었다책을 읽으며 안타까웠던 부분은 우리나라의 노조 가입률이 선진국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는 내용이었다경영자와 노동자가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희망해 본다.

 

이 서적은 거대 공장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서적의 인용문에 등장하거나 언급되는 많은 수의 사상가작가예술가들의 당시의 활동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내용이 있어 반드시 서적을 정독해야 하며 언급된 위인들에 대한 자료를 부수적으로 읽어가야만 서적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두께에 비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서적이지만 조금 더 발전된 국가와 사회를 생각하는 데 참고가 될 서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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