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썩철썩! 첨벙첨벙! Wonderwise (그린북 원더와이즈) 1
브리타 그랜스트룀 그림, 믹 매닝 글, 이연수 옮김 / 그린북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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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물에 대한 과학그림책 입니다. 만화풍으로 그려진 그림속 아이와 함께 바닷가에서 파도로 시작된 '물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 주된 스토리랍니다. 이 책의 장점은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정겨운 그림과 생활과 많이 연관되어진 소재들을 가지고 물의 순환 경로를 알려주고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파도로 시작해서 바닷물, 구름, 비, 강물, 댐으로 모여든 물, 지하 저수조를 지나 우리 집에 오는 물, 하수구 속의 물, 하수 처리장으로 들어간 물, 다시 깨끗해진 바닷물. 이것이 책에 그려진 물 순환도구요 마지막 장면에 쫙 펼쳐진 물 지도가 있는데 이 책을 한 장면으로 압축 시켜 놓았답니다. 한눈에 들어오는 물 지도가 참 좋네요.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어른들도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훌륭하게 되어 있답니다.

이 책의 단점은 제 느낌으로는 아귀가 딱딱 들어맞는 그런 느낌은 좀 아니네요. 내용이 약간 부실한 느낌이랄까?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물방울의 모험이라는 책이 있었는데 그것 보다는 덜 충실한 느낌이랍니다. 사실을 나열해서인지 알아가는 재미도 좀 덜하구요 색다른 아이디어는 좀 부족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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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랑 바다랑 도리도리 짝짜꿍 노래 그림책
김세희 엮음, 유애로 그림 / 보림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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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도리 짝짜꿍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는데 아이가 무척이나 좋아하네요. 아주아주 정겹게 그려진 그림들과 아기를 낳았을 때 너무너무 작았던 아이가 저절로 떠오를 만큼 아기들과 너무 닮은 그림속 아기들이 눈과 마음을 기쁘게 만들어 주네요. 이 책을 보고 나서 진작 이 책을 봤더라면 그래서 뱃속에 아기가 있었을 때부터 태교책으로 봤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조금씩 자라는 모습도 좋고 또 어디선가 들었던 가락을 읊어주며 아이들과 더 큰 교감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서 참 좋은 책입니다. 가끔은 접해보지 못한 전래 동요가 나오기도 하지만 뭐 어설픈 데로 읽어주니까 아이도 덩달아 어깨춤을 춥니다. 아이가 어리면 어릴 수록 더욱 더 권해주고 싶은 우리 전래동요 그림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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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빨래방 - 분류 123 첫걸음 수학동화 3
주미혜 그림, 강경숙 글, 홍순정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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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몇살이나 됐다고 벌써 수학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냐구요? 저는 학교 다닐 때 수학을 참 싫어했거든요. 정말 스트레스도 많이 받구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릴때부터 수학이라는 학문을 이렇게 재밌게 배웠다면 나도 수학을 좋아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끼리끼리 빨래방>은 수학 중에서도 분류에 관한 개념을 가지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수학, 수학 하니까 어렵게 느껴지지 그냥 웃도리는 웃도리끼리 장갑은 장갑끼리 모아보는 놀이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되답니다. 아이들에게는 같은 것끼리 모아 본다는 것이 흥미롭고도 신기한 일인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이 책을 본 다음부터는 끼리끼리 하면서 동그라미, 네모, 세모를 각각 모아보기도 한답니다. 끼리끼리 빨래방에 꼭 놀려오세요. 수학이라는 먼 학문을 향한 탄탄하고도 가기 쉬운 비밀의 문이 열려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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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장수풍뎅이 내 아이가 읽는 책 3
다다 사토시 글 그림, 구혜영 옮김 / 제삼기획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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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장수풍뎅이는 자연과학이 약간 가미된 창작 그림동화책 입니다. 장수풍뎅이에 대한 부분도 정확하게 그려져 있겠지만 그 보다는 장수풍뎅이를 친구로 만들어 버리는 아이의 예쁘고 정겨운 마음이 더욱 가슴에 와닿는 이야기 입니다.

유진이라는 이 책의 주인공 아이는 곤충을 무척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장수풍뎅이를 아주 좋아합니다. 어느날 숲에 갔다가 아주 커다란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발견한 유진이는 집에 데리고 오지요. 애벌레는 몇 달이 지나 정말 아주 커다란 장수풍뎅이가 되어 하루 종일 유진이와 놀아주는 멋진 친구가 되었어요. 어찌가 힘도 센지 유진이의 친구들 까지 즐겁게 하루하루를 보내지요. 그렇지만 역시 장수풍뎅이에게는 나무가 필요한가봐요. 유진이는 보내기 싫지만 장수풍뎅이를 위해서 숲에 데려다 주지요.

우선 내 친구 장수풍뎅이에 나오는 장수풍뎅이의 모습이 너무 정겨워서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커다란 몸집에도 불구하고 너무 가벼워서 물에 둥둥 뜨는 귀여운 모습하며 유진이가 나무인줄 알고 열심히 유진이를 껴안는 모습 등등... 그리고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아이들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장점인 환상과 현실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하나의 세계로 만들어 받아들이는 마음을 잘 그리고 있다는 거에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모두 정말 아주 커다란 장수풍뎅이가 유진이와 살다가 숲에 돌아갔다는 걸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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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이불 비룡소의 그림동화 59
앤 조나스 지음, 나희덕 옮김 / 비룡소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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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환상의 경계는 어디일까요? 어느 정도 마음의 나이가 들게 되면 일상과 환상의 경계는 명확해 지는 게 당연한 일처럼 받아 들여지지요. 하지만 간혹 일상의 작은 부분에서 환상의 통로를 발견했을 때 가슴 떨리면서 입가가 살짝 올라가지 않으세요?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다 보면 환상의 세계로 통하는 작은 비밀 통로를 발견한 것 같아 아주 기분이 묘해질 때가 있을 만큼 조각이불은 환타지 동화랍니다.

여자아이가 새 이불을 하나 들고 무척 기뻐하면서 잠자리에 들지요. 그 이불은 엄마와 아빠가 만들어주신 여자아이의 어린시절의 소품들로 이루어진 이불이기 때문이에요. 여자아이가 세살 대 입었던 잠옷 하며, 낡은 바지, 작은 웃도리.... 여자아이는 잠들기 전에 이건 언제 입었던 거, 이건 어떻게 사용했던 거 하면서 추억을 더듬어 나가죠. 그런데 문득 보니까 이불이 마치 작은 마을처럼 느껴지는 거에요. 그리고 아이는 잠이 들었죠.

어느새 아이는 강아지 샐리를 찾아 여기저기 마을을 뒤지고 있네요. 하지만 아이는 보이지 않는 답니다. 그저 마을의 풍경과 아이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문장들만 보이죠. 하지만 그것 만으로도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니 참 신기하지요? 강아지 샐리는 벼랑 끝에 떨어져 있었어요. 그리고 어느새 침대 밑으로 내려와 강아지 옆에 같이 누워 잘 잤니 샐리? 하면서 행복한 미소를 띄우고 있는 여자아이가 보이네요. 일상과 환상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있는 느낌 안오세요?

아이들과 친숙한 이불을 소재로 멋진 환상의 세계를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엮어낸 조각이불.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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