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화요일 비룡소의 그림동화 84
데이비드 위스너 글.그림 / 비룡소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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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시간과 요일만으로 구성된 책. 단 한 줄의 글도 없이 화요일날 둥실둥실 떠서 날아다니는 개구리와 두꺼비들의 비행. 정작 하늘의 주인인 새들 조차 놀라 달아나고 겁없던 개도 놀라 달아나는 비행....

정말 알 수 없는 온갖 괴상한 일들로 가득찬 이 그림책을 아이는 왜 그토록 좋아하는 걸까요? 한장한장 정말 성의를 다해 보고 또 보는 아이를 보며 아이들의 정신세계는 정말 내 정신세계로는 미처 따라가지 못할 무한한 우주로 덮여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그렇다면 이 작가의 정신세계는 어느 곳과 이어져 있는지 그것도 무척 궁금합니다. 그저 평범한 한 사람으로 이 책은 제겐 괴이합니다. 그래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이지도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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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일어나세요
에르하르트 디틀 지음, 이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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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빠 일어나세요~~ 주말이면 집집마다 들리는 소리지요? 그 짧은 문장으로 이 책은 참 재밌게 구성되어 있답니다. 아이들이 읽으면 당연히 좋아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아이들의 마음이 잘 녹아져 있거든요.

주말 아침 아이는 아빠와 놀고 싶어 아빠를 깨우는데 정말 강철아빠는 눈하나 깜빡 안합니다. 수없이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키면서 달콤한 잠의 바다에 빠진 시간을 연장하려고만 하구요. 그러다 문득 고요가 찾아옵니다. 그렇게 난리를 치던 아이가 조용해진 거에요. 순간 아빠가 벌떡 일어납니다. 나팔을 불어도 침대에서 떨어뜨려고 꼼짝 안하던 아빠가 아이의 조용함에 깜짝 놀란거죠. 아이를 찾아 이러저리 헤매다가 아이를 찾은 아빠의 기쁜 얼굴. 참 정겹습니다. 따뜻합니다. 이래서 동화책의 세계에 자꾸 빠져드는 것이 아닌지....

아빠랑 읽으면 더 재미있을.. 아빠 일어나세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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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댁꼬꼬는 무서워!
한병호 지음 / 도깨비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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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인 심심이 도깨비는 엉뚱하게도 꼬꼬댁 꼬꼬하고 울어대는 닭을 무서워 합니다. 첨에 닭이 뭐가 무서워 했다가 자꾸 읽다보니 정말 저도 닭이 무섭게 느껴지드라구요. 이 책은 이렇게 사람마음을 잡아당기는 아주 매력적인 책이랍니다.

처음 이 책을 접한건 인터넷에서 였는데요 아이가 몇페이지 보더니 너무 열광을 해서 구입을 했는데 이제는 아빠, 엄마, 아이 할 것 없이 다 좋아하는 책이 되었습니다. 외국창작에 나오는 도깨비나 유령, 괴물과는 정말 가는 마음이 다르게 만드는 도깨비 심심이가 나오거든요. 심심이는 심심해 보이지 않고 무섭게 그려져 있는데도 표정이나 몸짓을 보면 영락없이 심심한 도깨비 심심이가 맞습니다.

글과 그림이 하나가 되어 따뜻하게 맘을 녹여주는 그림책이며 특히 도깨비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필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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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와 소담이의 수수께끼놀이 사계절 그림책
김성은 지음, 김종도 그림 / 사계절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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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다 제가 좋아서 벙글거리며 읽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 아이는 아직 12달의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인지 그냥 맞혔다 하면 좋아하는 정도더라구요. 근데 전 무지 이 책이 좋네요. 어릴 때 산나물을 캐러다닌 적도 없고 연이라도 한번 실컷 날려본 적 없이 온통 도시에서 나서 도시에서 자랐지만 왠지 이 책의 정겨움이 홈빡 맘을 적셔옵니다. 오히려 겪어보질 않아서 인가요? 우리 강산의 일년 12달 같은 날씨 하루 없이 참 다 다르지요. 봄이 짧아지고 가을이 없어졌다고들 어른들은 말씀하시지만, 저도 그래서 무척 아쉽지만 그래도 11월 다르고 12월이 다른 우리네 12달. 그 12달이 너무나 정겹게 담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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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아 놀자 까르르 과학 동화 4
주미혜 / 함께자람(교학사)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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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참 뜨고 있는 과학동화 시리즈에 아주 적합하게 제 몫을 다하고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도서관에서 처음 접하고 혹시나 알라딘에 있을까 해서 검색했더니 나오네요. 연령이 높은 아이들한테는 물론 너무 쉽구요 세살, 네살 아이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입니다. 저희 꼬마도 어찌나 재밌게 보는지 그렇게 재밌어 하고 제가 몇번을 물어 봤네요. 부엉이에 책이 아이들 책으로는 그렇게 많지 않지요. 근데 좋아하는 아이들은 부엉이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어렵지 않게 재밌게 쓰여진 부엉이에 대한 동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격도 무척 저렴하네요. 달팽이 과학동화보다 한단계 낮은 과학동화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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