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살 인생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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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매번 9라는 숫자를 넘기면 전혀 다른 느낌의 나이를 만나게 된다. 열살 스물살 서른살 마흔살.... 가고 싶지 않은, 나이를 먹을 수록 더욱 가고 싶지 않은 나이로 가기 위한 마지막 과정. 아 홉 살. 이 책은 그런 아홉이라는 숫자의 나이에 대해 그럴듯하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아홉살인생은 요새 베스트셀러 목록에 자주 오르는 그런 부류의 책 중 하나이다. 가난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주인공인 그런 이야기. 읽으면서 감동을 주기도 하고 향수를 일으키기도 하는 그런 이야기들. 그래서 인지 몇권의 그런 책을 접하고 나서 읽은 아홉살 이야기는 신선하지는 않았다. '또'라는 느낌이라고 할까? 좀 더 진하게 다가오는 그런 소설을 만나고 싶다는 아쉬움 이라고 할까? 하지만 아무튼 아홉살에서 첫 열살로 넘어가는 아이의 여러가지 감정, 고민, 기쁨등은 잘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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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학습법
신의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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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성실하게 땀을 뻘뻘 흘려야만 이길 수 있는 이유가 보다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조급한 맘에 내 아이가 혹시 남보다 뒤떨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맘이 든다면 반드시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신의진씨의 '현명한 부모들은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를 보고서는 약간 실망스러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명확한 설명과 대안제시보다는 그냥 엄마의 육아일기를 보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근데 느림보 학습법을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느림보 학습법을 실천하면 좋은점과 내 아이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아가는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느림보 거북이가 재빠른 토기를 이겼듯이 제 자리를 찾아 열심히 땀흘리는 아이가 결국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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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정원
미셸 깽 지음, 이인숙 옮김 / 문학세계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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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거대한 강줄기처럼 생각되어져 개개인이 만들어가는 작은 물줄기들은 별 상관이 없는 듯이 여겨지곤 했습니다. 근데 어찌보면 거대한 강줄기는 작은 물줄기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 아닐까요? 우연히 접하게 된 '처절한 정원'을 보면서 개개인이 만들어가는 작은 물줄기 속에 한 시대의 모습이 얼마나 진하게 응축돼 있는지 소름이 끼쳤습니다.

진실과 마주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것이 더구나 나의 실익과 관계된 일이라면 더욱 그러합니다. 적은 일에도 쉽게 나의 이익 쪽으로 돌어서는 맘과 만날때마다 흠칫 놀라게 되면서도 갈등을 접지 못하는 인간의 속성이 결코 저만의 일은 아니겠지요.. '처절한 정원'은 그렇기에 더욱 빛나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당하게, 평생을 진실과 마주하고 살면서도 세상이 지은 죄에 대해 용서를 비는 맘으로 엉터리 삐에로로 살아가는 참용기를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참되게 죽을 수 있도록 격려할 줄 아는 참사랑과 올바른 선택이 있으니까요. 짧지만 액기스만이 가득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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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크레용 - 0~3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8
조 신타 글 그림, 정근 옮김 / 보림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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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가만 책을 한장씩 넘기다가 행복한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다른 많은 책들도 그렇겠지만 책을 보다보니 머리속에 저절로 코끼리가 크레용을 들고 뛰어다니는 모습이 그려지네요. 아이가 언제쯤이면 이 책을 좋아하게 될까? 한참을 아이의 얼굴을 들여다 봅니다. 저희 아기는 10개월인데 노란색 바나나 부분만 좋아하는 것 같아요. 바나나를 좋아하거든요. 근데 전 개구리처럼 코끼리가 그려놓은 연못에 풍덩하고 빠져보고 싶네요. 굉장히 시원하고 넓어보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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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이 세상 바다가 하나가 된다면 내 친구는 그림책
재니나 도만스카 지음 / 한림출판사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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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알고 있듯이 그림책은 그림과 글로 이루어진다. 이 두가지 요소가 하나로 어울어져 흐를때 바로 좋은 그림책이 되는 것 같다. '만일 이 세상 바다가 하나가 된다면'은 두가지 요소 중 그림이 돋보이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글도 물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지만 갖가지 도형으로 이루어진 그림은 세밀화나 파스텔톤 그림들이 전해주는 것과는 분명히 다른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아이가 세밀화나 파스텔톤 그림에 실증을 느낀다면 한번쯤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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