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아기들로 가득 찼어요! Wonderwise (그린북 원더와이즈) 1
브리타 그랜스트룀 그림, 믹 매닝 글, 이연수 옮김 / 그린북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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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wise series가 좋다는 분이 많이 계신데 전 아이와 읽으면서 그렇게 많이 좋지는 않았거든요. 아직 저희 아이가 어려서 이해하는 면이 적어서 였던 것 같긴한데... 암튼 근데 세상은 아기들로 가득 찼어요는 참 재밌네요. 아기해서 언뜻 사람의 아기만을 생각했는데 물고기의 알에서 나올 준비를 하고 있는 것도 아기고 캥거루의 아기, 생쥐의 아기, 고양이의 아기... 정말 이 세상에는 많은 아기들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동안 너무 내 아기만을 생각했나보다 하는 반성도 좀 했구요. 엄마의 입장만을 잔뜩 말했네요. 저희 아기도 이 책을 무척 좋아합니다. 처음에 아기들이 비슷한 모습이라는 장면에서는 얼마나 열심히 아기들의 차이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던지.. 한참을 웃었답니다. 근데 정말 처음 모습은 비슷비슷 하더라구요. 각 동물의 아기들이 처음엔 비슷한 모습이지만 자라면서 정말 많이 달라지지요. 그런 모습들을 고스란히 책 속에 재밌고 유익하고 엮어 놓았네요. 재밌고 유익한 과학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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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라 돼라 뽕뽕 국민서관 그림동화 11
유애로 글 그림 / 국민서관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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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뽕뽕 이라는 의성어 만으로도 이 책은 아이의 호감을 사기에는 충분한 책이었습니다. 거기다 유애로님의 책이니 엄마의 호감까지 충분했죠. 그리고 책을 펼쳐든 순간 역시 저희 모녀의 마음에 쏙 드는 사랑스러운 책이 되었답니다. 아이들은 신체의 생리적인 현상을 무척 좋아하죠?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호기심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런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아이들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가 싶습니다. 유애로님은 어쩌면 이리고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는 걸까요?

친구들을 좋아하면서도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벌여야 하는 뽕뽕이를 보면서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무엇인가 일거리를 찾는 저희 딸아이를 보는 것 같아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장난꾸러기, 말썽꾸러기 하지만 도저히 사랑하지 않고는 베길 수 없는 사랑꾸러기. 그런 아이들이 고스란히 책 속에 녹아 있는 것 같았어요. 넘 사랑스럽고 재밌는 책이랍니다. 이 책이 전집으로만 판매되다가 낱권으로 판매가 되어서 넘 행복하네요. 아이들 하고 꼭 만나보세요. 행복한 책 읽기 시간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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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나의 소중한 보물
사이토우 에미 글, 카리노 후키코 그림, 사과나무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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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보물은 아마 그 속에 나의 마음, 누군가를 향한 마음, 누군가와의 시간들이 담긴 어떤 것이 아닐까요? 사이토우 에미의 '엄마와 나의 소중한 보물'은 아이와 엄마가 간직한 소중한 보물들에 관한 이야기랍니다.

엄마가 아이방을 청소하다가 장난감 상자에서 엄마눈에는 버려야 할 것 처럼 보이는 물건들을 꺼내며 버리자고 합니다. 그러자 아이가 절대로 안된다고 하지요. 왜냐하면 그 속에는 너무나 소중한 기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랍니다. 귤껍질은 마당에 심겨진 나무에서 처음으로 엄마와 아빠와 껍질이고, 색종이 조각들은 유치원 재롱잔치에서 썼던 종이 조각들을 소중히 모아 놓은 것이었고... 그렇게 아이는 왜 그 물건들이 너무나 소중한지를 엄마에게 설명하고 설명을 들은 엄마는 문득 안방으로 달려가 작은 상자 하나를 꺼내 옵니다. 바로 아이가 처음으로 신었던 신발이지요. 이렇게 엄마와 아이는 작은 물건으로 인해 서로의 마음을 나눈답니다.

참 가슴이 훈훈해지는 이야기랍니다. 아이와 엄마 사이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상의 소재를 사용해서 이렇게 멋진 글을 완성하다니... 작가의 글 솜씨가 새삼 부러워지네요. 아직은 아이가 어리지만 조금 더 자라면 아마 보물이 생기겠죠? 벌써 생겼나... 어떤 보물들이 아이의 상자에 모아질지 벌써부터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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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이의 첫 심부름 내 친구는 그림책
쓰쓰이 요리코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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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심부름 같던 일을 기억하세요? 사실 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심부름 하면 심부름 간다고 나가서는 친구네 집에서 실컷 놀다가 돌아와서 엄마한테 무척이나 혼이난 기억밖에는... 그런데 <이슬이의 첫 심부름>을 읽으면서 괜히 제가 가슴이 두근거리는 이유는 뭘까요?

<이슬이의 첫 심부름>은 아주 생생한 책이라는 느낌이에요.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사람의 마음을 어쩌면 이렇게 생생하고 호소력 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은 책이랍니다. 처음으로 뭔가를 이루어야 하는 그때의 그 긴장된 시간들, 대견한 것 같기도 한 묘한 기분, 두려움, 뭐가 잘 풀리지 않을 때의 불안함 아무튼 뭐 그런 꼭 짚어 뭐라 말 할 수 없는 감정들을 이 동화책은 너무나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우리 아이가 할 첫 심부름을 하면서 느낄 감정을 대리로 느꼈는지도 모르겠어요. 참 별 것 아닌 것 같은면서도 손에 땀이 나게 하는 그런 책이랍니다. 이슬이가 과연 심부름을 무사히 끝내고 집에 돌아올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저는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이슬이의 첫 심부름> 아이와 함께 그 두근거림의 세계로 들어가 보시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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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응가맨
세베 마사유키 그림, 무라까미 야치요 글, 이예린 옮김 / 청솔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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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똥 본 적 있니?와 함께 응가에 관해 쓴 책들 중 가장 재밌고 유익한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건강한 똥을 매일매일 누기 위해 해야할 일들을 응가맨이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알아갈 수 있도록 그리고 있습니다.

우리 딸은 매일 똥을 누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하는 장면에서 어찌나 힘차게 손을 번쩍 드는지 너무 재밌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동화책을 이렇듯 코믹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에 읽을 때마다 놀란답니다.

네 똥 본 적 있니? 와 응가맨 중에서 한 권은 집에 있으면 너무 좋은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 참 응가 좋아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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