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와 소담이의 수수께끼놀이 사계절 그림책
김성은 지음, 김종도 그림 / 사계절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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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다 제가 좋아서 벙글거리며 읽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 아이는 아직 12달의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인지 그냥 맞혔다 하면 좋아하는 정도더라구요. 근데 전 무지 이 책이 좋네요. 어릴 때 산나물을 캐러다닌 적도 없고 연이라도 한번 실컷 날려본 적 없이 온통 도시에서 나서 도시에서 자랐지만 왠지 이 책의 정겨움이 홈빡 맘을 적셔옵니다. 오히려 겪어보질 않아서 인가요? 우리 강산의 일년 12달 같은 날씨 하루 없이 참 다 다르지요. 봄이 짧아지고 가을이 없어졌다고들 어른들은 말씀하시지만, 저도 그래서 무척 아쉽지만 그래도 11월 다르고 12월이 다른 우리네 12달. 그 12달이 너무나 정겹게 담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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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아 놀자 까르르 과학 동화 4
주미혜 / 함께자람(교학사)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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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참 뜨고 있는 과학동화 시리즈에 아주 적합하게 제 몫을 다하고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도서관에서 처음 접하고 혹시나 알라딘에 있을까 해서 검색했더니 나오네요. 연령이 높은 아이들한테는 물론 너무 쉽구요 세살, 네살 아이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입니다. 저희 꼬마도 어찌나 재밌게 보는지 그렇게 재밌어 하고 제가 몇번을 물어 봤네요. 부엉이에 책이 아이들 책으로는 그렇게 많지 않지요. 근데 좋아하는 아이들은 부엉이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어렵지 않게 재밌게 쓰여진 부엉이에 대한 동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격도 무척 저렴하네요. 달팽이 과학동화보다 한단계 낮은 과학동화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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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부엌에서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5
모리스 샌닥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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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 책을 영문과 번역본 모두 가지고 있는데요 읽으면 읽을 수록 영문으로 쓰여진 책이 훨씬 재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책의 내용과 전달하려고 하는 바는 물론 번역문에도 훌륭히 녹아들어가 있지만 운율면에서는 아무리 해도 따라갈 수가 없네요. 흥겨운 챈트로 이루어진 곳곳의 문장들이 모두 그냥 죽은체로 다가 오거든요. 이 책이 맘에 드셨다면 영문으로도 구입해서 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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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Night Kitchen (Paperback) 느리게100권읽기_2022년 1학기 19
모리스 샌닥 글 그림 / HarperTrophy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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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받아 들고 대분자로 총총히 적힌 글들을 보며 좀 짜증이 났었다. 거기다 어떻게 재밌게 읽어 줘야 할지 막막하기도 했다. 근데 tape을 듣는 순간 완전히 감이 잡혔다.

특히 milk in the batter milk in the batter하는 부분에서는 어찌나 흥에 겨운지... 이 한 대목만으로도 아이는 이미 이 책 속에 충분히 흠뻑 빠져든다. 상상력의 극대화라는게 이런 걸까? 이 책을 읽으면서 참 이 사람의 머리속에는 얼마나 다양한 세상의 모습들이 있는 걸까 사뭇 궁금해 진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잠자는 아이를 움직여 환상의 세계속으로 몰입시키고 또 빠져나오게 하고....

모리스 샌닥은 대표작들 이후에 변변한 작품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 몇몇의 대표작 만으로도 그는 충분히 훌륭한 작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 꼭 영문으로 사서 읽어줘 보세요. 영어의 재미까지 담뿍 담겨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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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숲 속
매리 홀 엣츠 지음 / 한림출판사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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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펴고는 깜짝. 흑백의 그림이야 뭐 일부러 무언가를 전하기 위해 하는 경우도 많고 해서 괜찮았는데 뭔가 낡은 책을 집어든 것만 같은 그런 느낌. 아이도 별 반응없이 멀뚱. 그런데 며칠이 지나자 상황이 달라지더라구요. 아이가 자꾸 이 책을 빼오는 거에요. 그리고 저도 자꾸 이 책을 보게 되더라구요. 왜냐하면 정이 가요. 그림도 뭔가 오래되고 퇴색 된 것 같고 뭐 내용도 참신하지 않은 것 같은데 그게 매력인지 책 속에 나오는 아이와 같이 행렬에 참가해서 숲 속을 걷고 싶은 생각이 드는거 있지요. 햐 참 색다른 느낌이네 하면서 자꾸 읽다보니까 이 책이 왜 좋은 책인지 조금은 알 것 같더라구요. 그건 아마도 아이의 맘 속에 있는 친구들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불러내고 신나게 놀고는 또 안그런척 하면서 다시 아이의 맘으로 돌려 보냈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그것도 다음에도 또 나랑놀자 하는 여운을 남기면서 말이죠. 이 책의 작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정말 그렇습니다. 아이 맘 속에 사는 친구들을 한번 만나보지 않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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