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시뮬레이션 - 모의실험 해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아요
조혜정 지음 / 나무발전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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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결혼을 성급하게 한 사람들이 후회하는 것을 종종 봅니다. 그런 사람들이 미리 이 책을 읽었다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래도 이혼은 결혼 만족도가 낮은 사람들이 하게 되니, 잘 맞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이혼율을 줄이는 방법이겠지요. '이혼 시뮬레이션'이라니, 이혼을 앞둔 부부에게 꼭 필요한 책인 것 같습니다.

성급한 결혼도 문제지만 성급한 이혼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 '모의실험해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아요'라는 문구에 공감이 되네요. 뭐든 차근차근 생각해보고 감정보다는 이성적으로 판단해야겠지요. 결혼과 이혼은 인생의 중대사니까요.

 
 

 

이혼 전문 변호사의 20년 노하우가 담긴 책입니다.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산다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도저히 결혼 생활을 이어가기 힘들 때는 이혼을 고려해봐야겠지요. 배우자의 외도, 폭행, 의무 불이행 등으로 이혼을 하게 될 때는 어떻게 헤어질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합니다.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증거를 모으는 방법, 이혼 절차 때 취해야 할 태도 등도 자세하게 알려주니 참고해야겠습니다. 이혼 소송 시 가장 머리 아픈 부분은 재산 분할일 텐데요.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이혼할 때는 돈 때문에 싸운다니 마음 아프지만 냉정한 현실이니 법적인 부분을 잘 알고 처리해야겠지요. 결혼 기간, 재산 기여도, 증여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기에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필수인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을 원만하게 합의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돈 앞에서 초연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둘 사이에 감정이 상할 대로 상한 상태에서 다시는 보지 않을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더욱 그렇게 되겠지요.

결혼보다 이혼이 더 행복하다면 이혼을 선택해야겠지만 둘 사이에 아이가 있다면 선뜻 결정하기는 쉽지 않겠죠. 부모의 이혼, 부재로 인한 아이의 고통이 크겠지요. 양육비 지급 부분도 아직은 의무화되지 않아서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잘못된 결혼은 이혼을 동반하지요. 배우자가 될 사람을 잘 선택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워낙 무서운 세상이니 사기 결혼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책을 읽다 보면 결혼 전에 어떤 부분을 확인해야 하는지, 어떤 사람을 피해야 하는지 등도 알 수 있습니다. 꼭 이혼을 앞두고 이 책을 읽는 것보다 결혼 전에 읽어서 이혼하지 않을 사람을 찾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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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유령의 미스터리 코딩 수학 스토리텔링 수학 (미스터리 수학) 14
정재은 외 지음, 도니패밀리 외 그림, 송상수 외 감수 / 글송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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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하는 글송이 출판사에서 또 재미있는 코딩수학책이 나왔어요. 이번에는 어떻게 코딩을 설명해 줄지 궁금해집니다. 스토리텔링 수학 시리즈로 나와서 책 속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다 보면 코딩도 저절로 알게 될 것 같아 기대됩니다.

표지에 유령들이 보이네요. 수학유령과 함께 배우는 코딩수학이라니, 재미있겠죠. 절대 풀지 말라는 경고도 귀엽네요. 아이들이 좋아할 요소가 가득 담긴 책입니다.

 
 

 

초등학생이라면 코딩이 중요하다는 것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하지만 코딩 수학, 컴퓨터 용어 등을 떠올리면 어려울 것 같아 걱정될 텐데요. 코딩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적용해볼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게임을 통해 코딩을 배워나가는 과정을 담았는데요. 재미있게 배우다 보면 코딩 수학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됩니다.

책장을 넘기면 주인공이 컴퓨터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는 설정으로 시작되는데요. 인터넷 가상 세계로 들어가 악당 유령을 코딩으로 물리치게 됩니다. 코딩 전문가와 함께 코딩으로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코딩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알고리즘을 만들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라면 끓이기 순서를 통해 쉽게 만들 수 있고, 교육용 프로그램인 엔트리 만들기도 배워서 여러 가지 문제를 풀어봅니다.

책 중간중간 나오는 읽을거리도 참 재미있는데요. 밀레니엄 버그, 사이버 범죄자, 이진법, 해커가 좋아하는 비밀번호 등 상식적으로 알고 있으면 좋을 내용도 많습니다. 책 속 내용들이 초등 수학 교과와 연계된다니 더 반갑네요. 아이들의 상식 쌓기에도 좋고 학교 교과 과정을 이해하기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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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계산왕 3학년 1권 - 도와줘! <마음의 소리> 나는야 계산왕
김차명.좌승협 지음, 조석 원작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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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로 유명한 작가 조석의 수학 학습만화입니다. 보통 수학 문제집에는 새로운 과에 들어가기 전에 한 장 정도의 짧은 만화가 나오는데 여기는 그것보다는 만화 분량이 많습니다. 책의 총 분량을 본다면 수학 만화는 조금 나오고, 수학 문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수학 문제집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조석과 애봉이, 가족이 나오는 학습만화네요. 오랜만에 마음의 소리 출연진들을 보니 반갑습니다. 예전에 마음의 소리 웹툰 재미있게 잘 봤거든요. 웹툰 연재 중에 애봉이를 만나고 아이를 낳은 내용도 나왔는데 그 아이가 벌써 많이 컸다고 하니 세월이 이렇게 많이 흘렀나 싶기도 합니다. 조석이 자신의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수학만화를 그렸다고 하는데 아빠의 정성이 들어간 만화라 더 뜻깊을 것 같네요.

 
 

 

3학년 1권은 3학년 1학기 수학 내용입니다. 받아올림이 없는/있는 세 자리 수 덧셈부터 뺌셈, 곱셈도 나오고 나눗셈까지 나오니 아이들이 3학년에 되어 갑자기 어려워진 수학 문제에 당황할 수 있겠죠. 이 때 만화를 잘 읽어보면 수학 개념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마음의 소리를 읽는 것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물론, 마음의 소리 웹툰처럼 엽기적이거나 충격적이지는 않으니 교육용으로 적당한 것 같습니다. 정확하게 계산하기 전에 어림잡아 계산해보는 연습도 계속 해볼 수 있어요. 수학 문제를 풀 때 미리 어림으로 계산해보고 정확하게 수식으로 계산해보는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암산에도 많은 도움이 되겠죠.

만화뿐 아니라 수학 문제도 컬러풀해서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풀기 좋아요. 중간중간 나오는 퀴즈도 놀이식이라 좋네요. 서술형 문제, 틀린 문제 고치기, 줄 잇기 등을 재미있는 문제로 바꿔놓으니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풀기 좋습니다.

3학년 1학기 문제라 해당 학년이면 복습용으로, 전 학년이면 예습용으로 활용하면 좋겠어요. 1학년 1학기 책부터 나오고 있으니 단계별로 차근차근 풀면 되겠네요. 아이들의 흥미를 잡아줄 재미있는 수학 문제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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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 다시 시작된 속담의 저주 신비한 어휘력 학습 만화 5
이수겸 지음, 이준희 그림, 방민희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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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신비아파트 책이죠. 이번에는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시리즈로 나온 책인데요. '속담의 저주'편입니다. 속담을 재미있게 알아보는 학습만화예요. 속담을 그냥 배우는 것보다 신비아파트 친구들과 함께 배우면 더 재밌겠죠.

아이들에게 친숙한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아파트에서 귀신이 불쑥 나타나면 무섭겠지요. 하지만 아이들이 신비아파트의 귀신들을 무서워하지 않는 이유는 귀신마다 원한을 가지고 있고, 그 원한이 소멸되면 사람들을 괴롭히는 일을 그만두게 되기 때문이지요. 아이에게 귀신이 무섭지 않냐고 물어보니 귀신들이 다 각자의 사연이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합니다.

 
 

이웃들과 잘 지냈지만 자신이 정작 필요할 때는 곁에 없었던 이웃을 원망하는 할머니, 첫 출근 날 산업재해로 사망한 직장인, 아파트 난간에 있던 화분이 떨어져 아래에서 맞고 죽은 아이 등 각자의 사연이 있습니다. 이렇게 한을 품은 귀신이 사람에게 빙의해 다른 사람들을 해치게 되는데요. 신비아파트 주인공들은 이 귀신들의 원한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지요. 이 과정에서 사람들의 대화와 귀신들의 주문을 통해 속담을 배우게 되는데요. 속담이 초성으로 나오는 등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며 재미있게 진행됩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카톡 대화도 기발하네요. 아이들에게 친숙한 카톡 대화를 통해 책에 나온 속담들을 점검합니다. 책 속에는 속담과 뜻이 잘 나와있어서 아이들이 속담을 자연스럽게 배우기 좋네요. 초등학교 필수 속담들이 잘 나와 있어서 아이들의 어휘력에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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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비적성 - 살림 비적성 요리 비적성 엄마 비적성 여자의 육아 탐험기
한선유 지음 / 라온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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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육아 서적을 많이 읽었습니다. 임신했을 때부터 열심히 읽기 시작해서 한국 육아, 프랑스 육아, 북유럽 육아 등 다양한 육아법을 알게 됐지요. 국내 육아 전문가들의 책들도 섭렵해서 열심히 읽어봤습니다. 다들 특징과 방법은 달라도 딱 하나 가장 중요한 사실은 '엄마와 아이 모두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걸 알고부터는 육아서를 별로 읽지 않았는데 이 책은 표지부터가 꼭 읽어야 할 것 같아 골랐습니다.

'살림 비적성 요리 비적성 엄마 비적성 여자의 육아 탐험기'라는 부제도 너무 재미있고 육아 비적성이라는 엄마가 아이 바운서를 발로 흔드는 그림도 공감이 되네요. '엄마'는 헌신적이고 천사 같은 사람이어야 할 것 같아 엄마들을 주눅 들게 하지만, 사실은 그냥 평범한 한 여자일 뿐입니다. 육아가 적성에 맞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자는 골드미스의 생활을 즐기다가 연애, 결혼, 육아의 세계로 들어선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자신은 살림도 잘 못하고 육아도 잘 못하기 때문에 딸과 사랑에 빠진 딸바보 남편에게 육아를 넘긴다는 내용인데요. 처음부터 끝까지 발랄하고 톡톡 튀는 말투 덕분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나는 입덧하니까 남편이 이거 사 와야 해, 나는 힘이 약하니까 남편이 아이를 봐, 나는 이유식 못 만드니까 남편이 만들어.'등 살림과 육아를 남편이 주도하기를 바라는데요. 남편은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 시키면서 눈물을 흘리고 딸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 없는 딸바보입니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아내는 철이 없고 남편은 순애보인 것처럼 보이지만 두 사람이 주고받는 대화로 짐작해볼 때 유머가 넘치는 재미있는 부부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툭닥거리면서도 즐거운 결혼생활을 하는 것이겠지요. 아내에 대한 사랑이 식은 것 같아 아쉬워 발끈하는 저자와 그런 아내를 놀리며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남편의 일상이 시트콤 같네요. 아마 아이도 유쾌한 분위기의 가정에서 잘 자랄 것 같습니다.

육아가 너무 지루했던 저자는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동네 나들이에 나섭니다. 횟집 수족관, 애견 카페, 수타 짜장집, 투명 엘리베이터, 공사장, 세차장, 자동차 정비소 등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이런 장소들에서 아이에게 기쁨을 주네요. 돈도 별로 들지 않고 아이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들이 생활 속에서 많이 있군요. 이런 장소들을 재미있게 소개합니다. 이런 걸 보면 저자가 육아비적성은 아닌 듯합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찾는 좋은 엄마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육아보다 일하는 게 더 적성에 잘 맞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저자를 응원합니다. 뭐든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니까요. 물론, 이런 엄마를 지지해 주는 남편과 사회적 장치가 필요하지요. 다행히 저자의 남편은 육아 체질이군요. 정부에서도 남편의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있으니 한국 사회도 앞으로 더 여자가 아이 낳고도 일하기 좋은 환경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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