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빚내지 않고 수중에 있는 자금으로 창업했습니다.
이 부분이 참 중요한데요.
만약 사업이 잘되지 않더라도 대출을 갚으려면 힘들기 때문에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대출을 받지 않은 것입니다.
서울에서 3천만 원으로 창업을 하기란 쉽지 않지요.
그래서 저자는 번화가가 아닌 동네 상권에 주목합니다.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가게 자리를 알아보고
여러모로 분석하고 권리금도 협상하고
인테리어도 셀프로 해서 마침내 '잼잼칩스'를 열게 됩니다.
재미있고 활력이 넘치는 가게를 만들기 위해
재미있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시즌 메뉴를 개발해 새로움을 줍니다.
주력 메뉴인 감자튀김은 좋은 기름, 좋은 감자로 만들고
좋은 기름을 쓴다는 장점을 어필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합니다.
현수막은 직접 천을 떠다 손글씨로 쓰고
동네 아이들의 숙제도 검사해주는 등
젊은 사업가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들을 많이 합니다.
여러 가지 발상이 참신하네요.
직원을 소중하게 여기고
동네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가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다른 매장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다녀보는 열정이 놀랍습니다.
할 일이 마땅치 않다고 '창업이나 해볼까'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시작했다가
금방 폐업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보는데요.
저자처럼 철저하게 준비하고 계획해야 성공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작은 동네 가게가 대형 프랜차이즈에 맞서서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분명한 차별성이 필요하겠지요.
젊고 활기찬 분위기의 매장으로 컨셉을 정하고
더 좋은 동네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시작한 저자의 가게가
특별한 것은 당연하겠지요.
누가 뭐래도 본인의 신념을 밀고 나가 특별한 가게를 만든
저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잼잼칩스'에 대해 몰랐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젊고 활기찬 분위기의 매장이네요.
제가 사는 곳에도 생기면 한 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실제 저자의 창업일지를 보는 것같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어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