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lete Guide to the TOEFL Test (Paperback + CD-Rom 1장, 3rd Edition)
Bruce Rogers 지음 / 문진미디어(외서)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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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정리용으로 참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각 파트별로 필요한 부분들을 잘 정리해놔서 시험 한달 전 정도부터 쭉 훑어보면 좋으리라고 본다. 특히 그래머 부분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웬만큼 문법이 된다면 굳이 해커스 그래머를 사서 시간 낭비할 필요 없이 이 책의 그래머 파트로 정리하면 충분할 것이다.실전 문제도 좋다고 생각하고, 부록으로 주는 CD도 파워프랩 풀어보기 전에 풀어보면 많은 도움이 된다. 다만 테이프를 별도로 구입해야 해서 값이 만만치 않은 점, 답지 따로 사야 하는 점, 문제 풀고 난 다음에 답 맞추기를 무척이나 어렵고 귀찮게 해놓은 점이 이 책의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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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클라시커 50 24
롤프 H. 요한젠 지음, 황현숙 옮김, 노성두 감수 / 해냄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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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미술사에서 유명한 회화 작품들을 작가별로 한점씩 골라 재밌게 얘기를 풀어간다. 책을 다 읽고나면 서양 미술사와 그 배경되는 유럽의 역사를 파악할 수 있는 책으로서, 너무 어렵지도, 쉽지도 않게 써놓았다. 그런대로 잘 정리되어 있다고 본다.하지만 작가는 너무 많은 것을 이야기하려고 한 거 같다. 용어 설명, 미술가 설명, 각각의 그림의 역사에 대한 설명... 오히려 책의 내용을 산만하게 한다. 도판도 적절치 못한 부분이 있다. 부가적으로 설명되는 그림에 대한 도판은 없고, 없어도 되는 그림을 실어놓은 점이 아쉽다.마지막으로 너무 많이 발견되는 오자(특히 연도 표시에 있어서...)와 번역가도 뒤에서 밝히지만, 비전공자임으로 인해 나타나는 몇몇 번역상의 실수가 거슬리는 부분이다. 역자가 좀더 미술 공부를 하고 번역을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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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9 - 현제賢帝의 세기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9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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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 현제의 세기가 다른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들과 구별되는 점은 유난히 저자의 추측이 많다는 것이다. 저자가 첫 부분에서 밝히듯이 트라야누스, 하드리아누스, 피우스 세 황제의 사료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책 내용이 줄더라도 저자의 추측은 가능한한 억제해야 하지 않았을까? 이 책을 읽을 때는 문장의 끝부분을 잘 살펴보며 읽어야 한다. 자칫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상상을 혼동하기 쉽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책은 '...하지 않았을까'로 끝나는 문장이 상당히 많다. 시리즈를 계속 이어가기 위한 시오노 나나미의 무리한 시도가 아닌가 싶다.

또 한가지, 모든 로마 황제들을 좋은 사람으로 만들고자 하는 작가의 시도는 여기서도 역시 계속 되는데, 하드리아누스 부분을 읽다보면 작가의 시도가 애처롭기까지 하다. 어떻게든 좋지 않은 황제의 성격을 비약적인 논리로 정당화시키고자 하는데, 끝 부분에 가서는 작가도 포기하는 듯하다. 역사 평설이라는 장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겠지만 역사를 대하는 작가의 주관적인 태도가 너무 심한 것이 아닌가라는 느낌이 든다.

솔직히 이 9권은 로마인 이야기의 계속 연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읽을 가치가 있지, 따로 떼어놓고 보면 별 가치를 느낄 수 없다. 이전의 책들처럼 재미있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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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건너뛰기
존 그리샴 지음, 최수민 옮김 / 북앳북스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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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작년 12월, 영국의 한 기차역 가판대였다. 빨간색 표지의 얇은 책에 금박으로 쓰여 있던 Skipping Christmas라는 제목과 John Grisham이라는 이름. 혹시 동명의 다른 작가인가하고 의심할 정도로 그리샴의 책이라는 게 믿기지 않았다. 항상 변호사 나오고 FBI 내지는 마피아들 나오는 책만 읽었기 때문에 그런지... 그래서 그런가, 책을 대하는 느낌이 상당히 새로웠다. 전혀 다른 주제와 등장 인물들, 세상을 대하는 그리샴의 시각을 맛볼 수 있었다.

미국의 성탄절 이야기이지만, 성탄절의 본래 의미는 잊은채 흥청망청 돈 쓰고, 술 마시며 노는 날이 되어버린 우리의 성탄절과도 일맥상통하는 점이 많은 것 같다. 야단법석의 크리스마스, 이웃들이야 어떻게 되든 자기만 편하겠다고 크리스마스를 건너 뛰겠다는 주인공, 비열하고 남의 아픔을 즐거움으로 삼는 이웃들...

결국에는 모두가 화합하는 즐거운 크리스마스로 결론이 나지만, 우리의 모습이 어떠해야 할지를 되새겨보게 하는 소설이다. 물론 다른 작품들처럼 흥미진진한 맛도 없고 왠지 가볍게 느껴지는... 분량도 얼마 안되는 소설이지만, 다가오는 연말 연시... 읽어보면 훈훈한 맛도 느껴지고 나와 내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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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니바퀴 - 상
존 그리샴 지음, 신현철 옮김 / 북앳북스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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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샴은 재밌지만 가벼운 내용과 재미는 덜하지만 무거운 내용의 소설을 번갈아 내놓는 거 같다. 후자의 대표적인 예로 가스실을 들 수 있는데, 톱니바퀴(왜 원제와 전혀 다른 엉뚱한 이름을 붙였을까...)는 가스실만큼, 아니 더 무거운 얘기를 하고 있는듯 하다. 그래서 그럴까... 솔직히 그렇게 재밌는 내용은 아니다. 긴장도도 좀 떨어지고, 굴곡도 별로 없고, 비슷한 얘기 계속 하는 지루한 감이 좀 많다.

하지만 소설의 완성도는 매우 뛰어나다. 구조적인 완성도는 초기작들의 억지스런 이야기 전개와 뻔한 결말에 비하면 매우 칭찬할 만하다. 또한 그리샴은 전혀 다른 곳에서 전개되는 이야기가(초반에 왜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 두 개를 하고 있지? 라고 궁금해할 정도로...) 하나로 이어지게 하는 놀라운 기술을 보여준다.

이 책의 내용에 대해 잠깐만 언급을 하겠다. 이 소설에는 착한 사람이라고는 단 한명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래도 악한과는 가장 거리가 먼 사람을 하나 꼽으라면 트레버의 어머니 정도... 돈과 권력에 눈멀어 있는 사람들,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사회와 인간 심리의 구조적인 약점을 악용하는 사람들과 국가 기관... 그리샴은 이들을 통해 인간과 인간으로 이루어진 한 국가의 악함을 꼬집고자 했는지... 그의 시선은 매우 냉소적이다.
또한 이 책을 높이 사는 것은 미국이라는 나라가 처한 상황가 갖고 있는 문제점들을 매우 정확하게 꼬집어낸 작가의 통찰력이다. 9.11 이전, 클린턴 시절에 쓰인 작품이라는 것이 참 놀랍다.

단순히 재미 삼아 보기엔 좀 아까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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