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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할머니의 시간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105
서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9월
평점 :
#협찬도서 #서평단
오늘의 책은 #서영작가님 의 #다람쥐할머니의시간 입니다 :)
📍느린 건 중요하지 않아. 하늘을 보는 느긋함이 생긴 게 중요한 거야.
다람쥐 할머니는 느려진 탓인지 좋은 열매를 찾기 어려워졌지만, 오늘도 숲속을 걸으며 온전한 씨앗을 찾아요.
온전한 씨앗을 찾으면 두더지 사장의 열매 자판기에서 튼튼한 열매로 바꿀 수 있거든요.
할머니의 시간은 언제나 비슷해요.
친구와 수다도 떨고, 낡은 티브이에 나오는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춤도 추다보면 오늘 하루도 다 지나가지요.
어느 날, 집에 도착하니 문 앞에 편지 한 통이 와 있어요.
“사랑하는 엄마에게. 25일에 갈게요! 예쁜 딸”
하지만 오늘따라 온전한 씨앗조차 찾기 힘든데…
할머니는 아이들을 잘 맞이할 수 있을까요?
책을 읽는 내내, 외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어요.
거리가 멀어 외갓집에 자주가지 못했는데, 갈때마다 다락방에 직접 만드신 땅콩 가득한 엿과 슈퍼에서 박스채로 사다두신 초콜렛, 아이스크림이 가득했거든요.
외할머니도 아마 다람쥐할머니와 같은 시간을 보내고 계셨겠지요.
그리고 이제는 또또와 귀염이의 외할머니가 된, 나의 엄마 생각도 많이 납니다.
또 한편으로는, 다람쥐 할머니의 이야기를 보고 나니 나이 드는 것이 그렇게 슬픈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느려지겠지만 느긋함과 여유가 생기고, 할 수 없는 것이 많아 지는게 아니라 달라지는 거라는 작가님 말씀처럼요.
서영작가님의 따뜻한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할머니와의 추억을 이야기해보며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위즈덤하우스출판사 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