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드북출판사 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하였습니다.)오늘의 책은 #하유지작가 의 #내꼬리가되어줘 입니다 :)꼬리가 달린 사람들이 사는 세계.이곳에서 꼬리는 곧 보이지 않는 사회적 계급이예요.아름다운 꼬리일 수록 좋은 학교에 입학하고 성공할 확률이 크고, 그렇지 않은 꼬리일 수록 별 볼일 없이 살게 되지요.그리고 꼬리가 없이 태어난 새미처럼 시네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있어요.시네로 태어난 새미는 꼬리 이식만을 기다리며, 밖으로 나가지도 않고 학교에도 가지 않아 홈스쿨링을 해요.불쌍하고 재수없다는 시선에 사회에서 제대로 살 수가 없거든요.그런 새미가 드디어 꼬리를 이식받게 되고, 새미에게 꼬리를 주는 이식자인 또래의 미아를 만나보게 됩니다.그 꼬리는 윤기가 넘치고 사람들이 다 우러러 보는 꼬리지만, 어쩐지 자아가 있는 듯 통제가 어려워요.그러던 어느 날 미아가 죽기전에 했던 이야기와 비슷하게 누군가로부터 꼬리가 없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대해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과연 그 마을에 가는 새미는 꼬리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될까요?“인간의 욕망이란 거, 상어 이빨하고 비슷하지 않아? 한 가지 욕망이 빠져나가면 그 자리를 다른 욕망이 차지하잖아. 꼬리 없는 사람들 세상에서도 꼬리 말고 다른 것이 꼬리를 대신할 거야. 빠지면 새로 나는 이빨처럼.”내 소망은 과연 내 것일까요? 아니면 타인의 시선과 가치관이 만들어낸 것일까요.내가 이루고 싶어하는 일들이 과연 진짜 원해서 하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어쩌면 그게 아니라 사람들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내가 원했던 좋은 성적, 좋은 직장, 많은 연봉 등이 결국에는 사회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있고 싶어서가 아니었나 싶어요.나에게 달린 혹은 내가 갖고자 하는 꼬리는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