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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 솜사탕 ㅣ 소원저학년책 6
김진형 지음, 홍그림 그림 / 소원나무 / 2024년 10월
평점 :
“나는 왠지 두비가 먹은 솜사탕의 맛이 ‘곰곰궁리를 하고 걱정이 사라지는 맛’일 것 같다. 앞으로도 토리와 두비, 고람이가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다.”
어머나, 이 표지좀 보세요!
고집불통 고람이와 잘난 척 쟁이 토리가 금방이라도 싸울듯이 서로 노려보고 있어요.
대체 둘 사이에는 무슨일이 일어난 걸까요?
오늘은 한 달에 한 번 숲속 벼룩시장이 열리는 날이에요.
동물들이 각자 집에서 서로 가져온 물건들을 바꾸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들도 가득하답니다.
특히 거미 아저씨의 솜사탕은 인기 만점이에요.
오늘도 역시 귀여운 아이들이 바글바글 모여서 줄을 서 있어요.
거미 아저씨의 솜사탕에는 비밀이 하나 있어요.
바로 솜사탕을 다 먹고 나야 막대기 끝에 설명이 써있어 다 먹을 때 까지 무슨 맛인지 모른다는 거지요.
고람이와 토리도 줄을 서 있어요.
그런데, 줄이 길다고 화를 내는 고람이를 보며 토리도 화가 났네요.
둘은 정반대인 성격 탓에 학교에서도 자주 부딪히거든요.
이제 드디어, 토리와 고람이의 차례가 되었어요.
그런데…
재료가 다 떨어져서 솜사탕을 딱 하나 밖에 못 만든대요.
그러자, 거미 아저씨는 하나를 만들어 줄테니 둘이 나눠먹으라고 하셨어요.
글쎄 나눠먹으면 더 맛있고 또 좋은 일도 생긴다는 거에요.
둘은 한참을 다툰 끝에, 두비에게 가서 물어보기로 했어요.
과연 이 솜사탕은 누가 먹게 될까요?
고집 센 고람이와 잘난척 하는 토리, 한참을 생각해야 하는 두비 모두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친구들이지요.
이 세 친구의 갈등과 그걸 해결하는 모습을 통해서, 결국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모습이 친구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리고 거미 아저씨의 말씀처럼 나눈 것의 기쁨도 함께요.
물건 뿐만 아니라 서로의 고민도 나누다 보면 기쁨은 커지고 고민은 덜어진다는 것을 세 친구들을 통해 배울 수 있었어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구들과의 관계에 관한 내용과 부담스럽지 않은 글밥이라 저학년 친구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에요.
게다가 홍그림 작가님의 솜사탕처럼 밝고 예쁜 그림이 함께 있어 정말 좋아할 거에요.
이 책은 #꽃송이네책장 이벤트를 통해 #소원나무출판사 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