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와 나 - 나의 작은 딱지 이야기 비룡소의 그림동화 332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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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은 #베아트리체알레마냐 의 #페퍼와나 #나의작은딱지이야기 입니다 :)

2024 뉴욕 일러스트레이션 협회 선정 ‘그림책 원화’ 대상작.
볼로냐 라가치상, 안데르센상 파이널리스트 선정 작가 베아트리체 알레마냐의 이야기 입니다.

소녀는 어느 날, 길을 가다가 돌멩이에 넘어져 커다란 햄버거처럼 느껴지는 무서운 딱지가 생겼어요.
엄마는 곧 딱지가 떨어질꺼라고 하셨지만, 글쎄요…
꼭 영원히 붙어있을 것만 같아요.

그러다 소녀는 딱지에게 ‘페퍼’라는 이름을 붙여줄 정도로 익숙해지지요.
언제나 같이 하고 할머니댁에 같이 가기도 하지요.
그러는 동안 페퍼는 점점 작아지고 부드러워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잠에서 깨어 보니 페퍼가 사라진 것을 깨달아요.
인사도 없이 떠나버린 페퍼와 정성스레 마지막 인사를 하고, 소녀는 어디에 있든 페퍼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소녀와 페퍼를 보고, 제가 소녀와 우리 또또 정도의 아이였을 때 생겼던 무릎의 커다란 딱지가 생각났어요.
엄마 아빠와 함께 계곡에서 놀다가 커다란 바위에서 미끄러져서 무릎에 생겼던 까맣고 커다랗거 두툼한 딱지가요.

어느새 시간이 흘러 저는 나의 아이들에게 그런 상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는 어른이 되어버렸어요.
그리고 그 딱지는 제 기억속 희미하게나마 추억으로 살고 있었네요.

모든 페퍼들이 어디선가 잘 살고 있기를 바라요.
그게 몸의 딱지든, 마음 속의 딱지든지 말이에요.

이 책은 #비룡소 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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