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부터 비발디까지
비앰코리아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저희 아기는 이제 11개월인데 뭘 보여줄까 고민하다가 베이비 아인슈타인이 좋다는 말을 듣고 그걸 몇개 구입했습니다. 이 dvd도 비슷한 포맷이라고 생각하고 같이 구입을 했는데 결과는 좀 실망입니다.

물론 DVD의 컨셉이나 음악은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수많은 명화들이 익숙한 클래식 선율과 함께 등장하는데 그냥 슬라이드 식으로 죽 늘어놓는 것은 아니고, 그림의 포맷이 에니메이션으로 변경된다던가,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쇼의 에니메이션 효과처럼 나옵니다. 그렇지만...아직 어리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계속 보기에는 좀 지루한 감이 없지 않네요.

베이비 아인슈타인의 경우 빠른 화면전환과 쉬운 구성, 흥미를 유발할만한 음향으로 애들이 한눈팔 사이를 주지않는 것에 반해 이 타이틀은 계속 비슷한 형태의 진행이 이루어져 애들이 처음에 잠깐 보더니 금세 다른곳에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사실...지금은 저희 딸보다는 제가 더 보게되는 상황입니다. 어른들이 명화감상용으로 보기에 오히려 더 적절한 타이틀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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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단편 애니메이션 Vol.1
존 라세터 감독, 빌리 크리스탈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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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동안 픽사에서 만들어낸 단편 애니메이션을 한곳에 모아놓은 DVD 타이틀입니다. 뭐 픽사라고 하면 그 유명한 토이 스토리를 비롯하여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몬스터 주식회사 등 쟁쟁한 장편들이 가득한 제작사입니다만 여기 수록되어 있는 단편들을 보는 재미도 장편 못지않군요.

그들이 처음 3D 애니메이션을 시작했을 당시의 아주 짧은 단편부터 시작하여 (지금 기준으로 보면 정말 허접한 영상이지만 그당시에만 해도 아주 '쿠울~'했을것 같은) 최근작 단편들까지 모두 수록되어 있습니다. 비록 서플먼트가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구하기 힘든 단편들을 한 곳에 모아준것에 감사해야 겠지요. 하긴...그동안 픽사의 장편을 DVD로 가지고 계신 분들은 최근 장편들의 서플로 수록되어 있는 단편들이 중복되니 소장 가치가 반감될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그들의 초기작들은 이제는 역사적인 가치만 있을뿐 영상적인 면에서는 현재 눈높이에는 턱도없이 부족하니 말입니다.

픽사를 정말 좋아하시는 매니아 분들에게만 권유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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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Sergei Rachmaninov - Symphony No.3 Etc / Mariss Jansons - Great Artists of the Century
Sergey Rachmaninov 작곡, Mariss Jansons 지휘, St Peter / 이엠아이(EMI)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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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왜 꼭 사려고 마음먹고 보관함에 넣어두면 품절이 되는지 모르겠다.

마리스 얀손스가 상트 페테르부르크 교향악단을 지휘하여 완성한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싸이클은 최근의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앨범들 중 단연 탑이라고 할만하다. 더군다가 mid price 의 음반이니 더욱 좋은데... 그의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도 명연이나 최근 나온 이반 피셔와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좀더 우위에 있는 듯 하여 3번을 수록하고 있는 이 앨범은 구입하기 참 좋은 앨범인것 같다. 러시아적인 서정미를 잘 살리면서도 촌스럽지 않고 세련된 소리를 만들어낼줄 아는 얀손스의 능력은 역시 러시아 작곡가의 작품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다. 교향곡 전곡을 모은 박스세트도 있으니 이걸 노려보시는 것도 좋을듯 싶다.(이거 재입고 안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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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드보르작 : 첼로 협주곡 & 교향적 변주곡 [SACD Hybrid/Digipak]
드보르작 (Antonin Dvorak) 작곡, 이반 피셔 (Ivan Fischer) 지휘, / Channel Classics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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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페터 비스펠베이는 두번째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녹음을 마쳤다.

첫번째는 그가 채널 클래식스에서 음반을 녹음하기 시작한 초창기의 것으로 당시에만해도 그다지 큰 주목을 받을만한 연주는 아니었다. 이 유명한 첼로 협주곡은 이미 너무나도 많은 첼리스트들이 연주를 했고, 또한 위대한 첼리스트들의 소위 명반이라 불리는 음반들이 많지 않은가. 사실 그의 첫번째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은 그가 바로크 첼로를 통한 원전연주 이외의 레파토리도 있음을 보여주는 정도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올해 발매된 그의 두번째 녹음은 영판 다르다.

요즘 한창 잘나가는 지휘자인 이반 피셔와 그의 수족인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강력한 지원을 등에 업고 비스펠베이는 새로이 그의 애기가 된 1760년산 과다니니 첼로를 통해 놀라운 연주를 보여준다. 그동안 그의 첼로 연주가 힘이 없다고 싫어했던 사람들에게도 한번 들려주고 싶은 선이 굵고 울림이 풍부하며 강약이 적절히 조화된 좋은 연주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반 피셔와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오히려 비스펠베이가 조금 밀린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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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 - 베토벤 : 후기 피아노 소나타 27-32번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작곡, 백건우 (Kun-Woo Paik) / 유니버설(Universal)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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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백건우가 기나긴 여정의 끝을 맺고 그 결과물을 녹음으로 내놓았다. 그리고 그 결과물의 다른 한쪽은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회라는 놀라운 공연으로 우리에게 또 내놓았다. 모두들 그의 연주에 열광하는 것은 단순히 그가 한국인이어서만은 아닐 것이다. 항상 모든 음반 작업을 할때마다 보여주는 작곡가와 그 작품에 대한 놀라운 몰입과 연구는 성실한 결과물이 되어 우리에게 다가왔기에, 우리는 그를 믿고 그에게 열광하는 것임에 분명하다.

베토벤의 유명 소나타들이 모여있는 중기 소나타 앨범도 대단했지만, 이 후기 소나타집에 수록되어있는 '함머클라비어'는 그의 피아니즘이 대가의 수준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 피아노의 가능성을 무한대로 끌어올렸던 베토벤과 이 곡을 통해 그의 진짜 내공을 유감없이 보여준 백건우.

얼마전 앨범 발매 기념으로 KBS 클래식 FM에 백건우가 출연하였다. 3일에 걽친 방송 동안 그는 말을 아끼며, 베토벤 소나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담히 우리에게 들려주었다. '건반 위의 구도자'란 표현이 괜한 것이 아님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방송이었다.

그의 음악인생에서 하나의 큰 기념비가 될 이 앨범과 그의 연주회에 다시한번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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