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구성이면 별 다섯개가 아깝지 않다

Concord Collector's Edition Vol.1 : Original Jazz Classics 30 [30CD 박스세트] - [Universal Music Jazz Train Series] ㅣ 재즈 명반 박스세트 4
빌 에반스 트리오 (Bill Evans Trio) 외 연주 / 유니버설(Universal) / 2010년 6월

블루노트 박스셋에 적잖이 실망한바 이번 박스셋도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  

요즘은 라이센스 만듦새가 수입산 못지 않으나 과연 LP 미니어처 케이스를 잘 만들어낼 것인지 

불안한 마음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직접 물건을 받아들고 보니 이거 꽤 잘 만든 물건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종이 슬리브지만 코팅된 종이를 사용하고 안의 비닐 포장지도 꼭 맞게 잘 만들어져 있으며,  

인쇄상태 또한 만족스러워 수입산인 DG 111 박스셋 보다 오히려 더 낫다는 느낌이다.  

셀렉션된 음반 구성이야 뭐 더 할말이 없는 음반들이어서 기존에 구매하였던 음반들이 절반 

정도 되지만 별로 아깝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요즘 클래식 박스셋의 홍수에, 클래식 듣느라 정신이 없어 재즈를 한동안 멀리 했었는데 

이 박스셋을 계기로 다시 재즈를 듣고 있다. 콜롬비아/RCA 박스셋까지 장만하면 이번 여름은 

재즈와 함께 하게 될 거 같은 느낌이다. 

사족: 이로서 소니 롤린스의 'Saxophone colossus' 와 웨스 몽고메리의 'Incredible..'은 

       세장씩 가지고 있는 셈이 됐다. 앞으로 또 살일은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