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비발디 : 사계
NAIVE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파비요 비온디와 에우로파 갈란테의 이 비발디 사계 앨범이 처음 나온것이 90년대 초반쯤이었으니, 벌써 10년이 지난 연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음반이 보여준 사계의 새로운 해석법은 지금 들어도 여전히 새롭고, 뛰어나다.

음반 케이스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여러 권위있는 음반상 (디아파종 황금상에, 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에...)딱지들이 눈을 어지럽히는 것은 이 음반이 그만큼 대단하다는 것에 대한 훈장같은 것일게다.

비욘디는 이 음반에서 기존의 이 무지치나 네빌 마리너 경이 들려주었던 패턴을 깨고, 빠른 템포에 날렵한 움직임으로 최근 봇물터지듯 이루어진 사계의 새로운 해석에 도화선 역할을 하였다. OPUS 111 입장에서 보면 이 앨범만큼이나 효자 노릇을 하는 앨범도 없을 것이다. 아마...

비욘디는 그 후로 소속사를 버진 클래식으로 옮기고 지금까지 앨범을 내고 있다. 버진으로 옮긴 뒤 그는 다시한번 사계 앨범을 녹음했는데, 사실 같은 연주단체고 같은 독주자라 해석에 큰 차이는 없다. 사실 그로서도 이 첫번째 앨범을 뛰어넘기가 참 힘들었을 것이다.

비슷한 패턴의 연주를 들려주는 연주자들로는 카르미뇰라가 독주자로 나선 디복스의 사계 음반과 (그 후에 소니로 이적하여 발표한 사계는 솔직히 처음것보다 못하다) 리날도 알레산드리니가 각 계절마다 다른 독주자를 내세워 발표한 콘체르토 이탈리아노의 사계 음반이 추천할만하다.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낙소스에서 나온 세종 솔로이스트와 초량린의 사계 음반도 상당히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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