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계속 그렇게 있고 싶다.  

실제로 그럴 수 없다는 걸 안다. 생각만이라도 하고 싶다. 하지만 오늘밤 해야 할 일들이 많다. 

그리고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는 밤이다. 빠듯한 스케줄을 계산하고 내 역할에 걸맞는 책임을 가늠하고 기본 틀을 짜고 결정적인 요소들을 체크해야 할 준비를 해야 하는 밤이다. 

이 밤이 지나고 나면 조금 덜 미숙해지길. 조금 덜 무기력해지길. 세상일을 덜 귀찮아하길. 내 마음이 한 뼘만 더 자라주길.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는 밤이다. 

 

 

 

 

 

 

 

나미루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일관적인 흐름이 있었던 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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