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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먹으면 안 된다 - 우리가 몰랐던 약에 관한 진실
후나세 슌스케 지음, 강봉수 옮김 / 중앙생활사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종합감기약을 서랍에 두고 먹던 사람 중에는 어느 순간 '약이 잘 듣지 않는다'라는 말을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는 몸이 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서 더 강한 약물을 원하기 때문이다. 즉, 곤충이 농약에 내성이 생겨서 더 강한 농약을 써야 하는 것처럼, 우리 몸에 더 강한 약물을 투여해야 효과를 보게 된다. 즉 병을 잡겠다고 투여한 약품이 역으로 우리 몸 자체를 공격하게 되어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어떤 약을 연속적으로 투여하는 사이에 환자의 몸은 유전자를 바꿔 약의 독에 대한 내성이 획득되는 것이 원인이다.
이러한 약물에 의한 중독현상의 심각성을 다들 조금씩은 알고 있지만, 이를 막기 위해서 약의 복용을 자제시키는 책을 만나기는 힘들었다. 이 책은 약으로 건강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약물 중독의 위험성을 말하고, 약이 아닌 다른 대체요법을 통한 건강을 증진시킬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약, 먹으면 안 된다'에서 저자가 말하는 것과 반대로 병원과 약국에서는 약사용을 주의시키면서도 한편으로는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심지어는 약기운에 기대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을 양산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약물중독으로 인해서 심지어는 유전자가 바뀌기도 한다. 약이 듣지 않는 병원균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의 심각성을 알고 있건, 모르고 있건 사람들은 머릿속에 병원과 의사, 그리고 약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많이 먹으면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문제가 있다. 사실 지금 내가 복용하고 있는 약이 내 건강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양만 투여해야 하는데, 환자들은 빨리 낫기 위해서 더 많은 양의 약과 다양한 약물치료를 원하게 된다.
일단 '약으로 낫는 병'이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 약은 내 안의 병원균을 제거할 수는 있지만, 면역력을 해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병원균과 싸워서 이기는 것은 내 몸 안에 있는 면역력을 강하게 해서 이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의 몸 상태를 생각하지는 않고, 의사가 처방해준 약만 먹고 , 몸이 나아지기를 기다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심지어는 자신의 건강이 약 때문에 더 나빠졌다고 느꼈을 때, 뒤늦게 의사를 탓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약, 먹으면 안 된다.'에서는 대표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약 들을 예를 들어서 그 약을 장기 복용했을 때 겪을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서 소개하였다. '위장약', '감기약', '진통제', '소염제', '두통약', '수면제', '아토피약', '변비약' 등의 복용의 위험성을 말하고 있다.
약물 장기투여의 함정을 이 책을 통해서 깨닫고, 자연요법으로 자신의 건강을 지켜내기를 바란다. 오히려 음식의 양을 줄이고 자신의 치유력과 배설력을 키우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