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Ubuntu - 한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 생각의 전염력
데이비드 R. 해밀턴 지음, 이정국 옮김 / 애플북스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우분투'라는 말은 우리말로 번역하기 어려운 서양말이라고 한다. 굳이 번영하자면, '나는 당신과 우연히 만났고, 필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말로 해석될 수 있다. , 동양에서 말하는 '인연'이라는 말과 비슷한 표현인 것 같다. 서로 관련이 없을 듯 한 것들이 알고 보면, 필연적인 관계라는 사실을 표현하는 말일 듯 싶다.

 

'행복'이나 '친절'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행동들이 전염될 수 있을까? 한 사람의 감정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고, 또 더 많은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이 가능할까? 이 책은 이러한 의문에 대한 답변들을 제공한다. 우리가 그동안 생각치 못했던 것들에 새로운 관점으로 본다.

 

이 책에서는 의학적으로 규정된 전염병 이외의 것들을 전염병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 중에서 전염되는 것들이 많다고 본다. 해로운 습관인 '비만'도 주변에 '비만'이 있다면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에 의해서 '비만'으로 전염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심장병' 역시 마찬가지이다. 의학적으로 심장병은 전염병과 관련이 없는 질병이다. 하지만 해로운 식습관이나 생활방식을 가진 심장병을 가진 이에게 태도를 배우고, 심장병까지 얻게 된다는 것이다.

 

'생각의 전염'이라는 신선한 소재가 끌린다. 어떻게 생각이 전염될 수 있는 지를 이 책은 여러 가지 예를 통해서 제시한다. 이러한 생각의 전염은 뱃속에 있는 태아 때부터 시작된다.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산모가 하는 부정적인 생각은 뱃속에 있는 태아에게 전달된다. 그리고 우울증을 태어나지도 않는 자녀에게 전염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감정의 전염은 조절할 수 있다고 본다. 의학적인 전염병이 한번 감염되는 회복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것과 달리 감정의 전염은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다. 부정적인 감정이 밀려올 때, 우선 이를 인지하고서 '아니야! 이건 내 일이 아니야!'라고 외치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떨쳐내는 훈련을 통해서 감정의 전염은 막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좋은 감정이 전염될 수 있도록 권장한다. 웃음을 통한 행복의 전염을 적극 권장한다. 웃을 일이 없다고 웃지 않는 것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웃는 것을 권장한다. 웃음으로서 행복한 감정이 유발된다고 본 것이다.

 

자신의 모르는 사이에 습관으로 다가 온 생각의 전염. 알게 모르게 지금 부정적인 생각의 전염으로 인해서 원치 않는 질병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긍정적인 생각의 전염을 위해서 노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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