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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 플러스 - 실생활에서 바로 써먹는 역사 한 편! ㅣ 단어로 읽는 5분 역사
장한업 지음 / 글담출판 / 2017년 3월
평점 :
고등학교 다닐 때, 세계사 수업을 재미있게 들었었다. 그런데 졸업하고 난 후에는 전공교과공부와 취업준비로 인해서 멀어진 분야가 되었다. 하지만 늘 세계사 관련 책이 나오면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 나온 책들 중에 세계사에 관한 책들이 괜찮은 책들이 많아진 것 같다. 예전에 나온 세계사책들은 한 나라의 역사를 중심으로 하거나, 한 지역의 역사를 다루는 형식이었다면, 요즘 나오는 책들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소한 것들에서 세계사적인 지식을 끌어내는 형태로 나온 것들이 많은 것 같다.
'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 플러스'는 세계사에 관심이 있던 사람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답을 미리 알려주지 않고, 매 장을 질문으로 시작한다. '초콜릿이 쓴 맛의 대명사였다?', '최초의 패션디자이너는 누구일까?' 등의 질문으로 시작해서, 내가 몰랐던 신선한 지식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편집되어 있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나면, 내가 지금 알고 있는 그것이 처음부터 그런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옷, 음식, 건강, 예술, 정치, 경제 로 큰 주제를 나누고, 각 주제마다 각각의 단어들의 에피소드들을 담아 놓았다. 그리고 주제들이 지금 실생활과 동떨어진 주제가 아니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제들을 담아 놓았다. 차, 맥주, 병원, 의시, 초콜릿 등 현대인들이 일상적으로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원래부터 지금의 의미처럼 그 단어가 사용된 것이 아님을 알려준다.
특히, '글래머'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부분에서 원래의 뜻이 지금과 전혀 다른 뜻이었음을 알고 놀랐다. 그리고 지금과 다른 과거사람들의 생각도 알 수 있었다.
세게사에 관심이 있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된 책 한 권을 읽을 수 없었던 직장인들에게 세계사에 대한 갈증을 다소 해결시켜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직장 컴퓨터 옆에 두고, 시간날 때마다 1개씩 단어의 의미를 알아가며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세계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더라도, 가볍게 보기에 좋은 책이다. 책에 나오는 것들이 복잡한 세계사적인 지식을 요구하지 않고, 단순히 단어의 의미를 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전혀 어렵지가 않다. 세계사에 대한 초보자들도 마음 편히 읽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