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6월 2주
사실, 영화라는 예술은 왠만한 분들이 아니면 영화관이나 TV, 혹은 기타 매체를 통해서 접하고 감동을 받기도 하고 재미있다고 하기도 하고 지루하다고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돌아보면 "아, 그런 영화도 있었지." 하고 점점 잊어가죠.
이제 20대에 접어드니, 제 방을 한번 전부 뒤집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책장부터 옷장까지 정리를 하던 도중 발견한 커다란 박스. 그 안에는 제가 좋아했던 영화들의 비디오 테이프가 들어있었습니다.
너무 돌려봐서 그런지 집에서 틀어보려니 간간히 지지직거리는게 수명이 다했나봅니다. 개봉한지 조금 된 영화지만 추천하고 싶은 것인지라,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영화의 배경이 실화에 기초를 두었다고는 하지만, 공항이라는 좁은 공간 안에서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구성에 대한 노련함과 실력을 어김없이 보여주었죠.좁은 무대 안에서 이 정도의 영화를, 시나리오를 쓰려면 얼마나 힘들까요.
이 영화는 요즘 영화들처럼 액션이나 스릴이 있는 작품은 아닙니다.
드라마, 멜로틱한 영화라고 분류하지요. 관객에게 은은한 감동을 주는 그런 영화입니다.
같은 장르로써 대히트를 친 영화는 '타이타닉' 정도랄까요... 이런 장르가 성공하기는 쉽지 않죠.
다시 봐도 아쉽지 않은 영화, 터미널 입니다.
이 때까지 영화들은 고정 된 카메라에서 깔끔한 영상을 보여줬다면, 클로버필드에서는 현실감, 현장감을 더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시도를 했던 것 같아요. 위에 사진의 정중앙에 서있는 '허드'라는 친구가 비디오 카메라로 찍은 것을 재생하는 것처럼 영화가 시작되죠. 영화관에서나 큰 화면으로 보면 정말 어지러워요. 아마추어가 비디오 카메라로 뭔가를 찍으면 자꾸 흔들리고, 초점도 잘 못 맞을 때도 있고 그러잖아요?
보는 입장에서는 조금 불편하지만 한편으로는 현실감이 확 와닿아서 '누군가가 찍은 동영상이다.'라는 느낌이 정말 물씬 풍기는 영화에요. 게다가 이 비디오 테이프는 주인공의 개인적인 것이 잔뜩 찍혀있었는데 그만 이번에 찍힌 것이 기존 것에 덮어씌워져서 기록된 것이라 중간 중간에 엉뚱한 내용의 장면이 나와요 ;(
물론 그런점도 관객에게는 더 사실적으로 다가오니... 7시간 동안의 정체불명 괴물과 미국이 벌이는 사투 그 스릴 넘치는 사건을 기록한 비디오 테이프, 이거... 기밀입니다!?
1급 기밀을 보여주는 듯한 영화, '클로버필드'입니다!
이 영화는 정말 멋진 배우들과 감독이 만나서 환상의 조합으로 탄생했다고 생각합니다. 멋진 연출이 있었기에 딱딱한 주제인 영화를 무리없이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있었고, 멋진 연기와 화려한 장면들은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스릴을 선사했습니다.
정말 손에 땀이 쥐게 되는 긴박감이 영화 내내 끊이질 않았죠, 영화 마무리도 더할나위없이 훌륭했어요. 별을 5개를 매겨도 부족하다고 생각되는군요 :3
영웅이면서 인간적인 고뇌가 돋보이는 배트맨!
비긴즈에 이어지는 더한 범죄와 악당들...
다크 나이트(Dark Knight)는 인간적인 배트맨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 속 배트맨을 정말 한마디로 잘 표현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멈출 수 없는 긴박감! "다크 나이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