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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 - 하나님께서 주신 환상을 바라보며, 세상의 별이 된 다니엘처럼 ㅣ 청년이 희망이다 3
조영민 지음 / 죠이북스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설교자로서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교인들에게 제시할지 늘 고민이다. 코로나 예측과 대응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결과물들이 나와서 도움을 주고 있지만 성경적 고민이 아닌 현상적 결과물인 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차제에 조영민 목사의 <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은 무더위에 얼음냉수와 같이 무척 반가웠다. 이미 <룻기> 설교집을 통해 조 목사의 설교 내공과 깊이를 경험한터라 이번 책도 기대감을 갖고 펼치게 되었다.
본 서는 다니엘서를 한 장씩 설교한 내용으로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때에 저자가 섬기는 교회에서 행한 설교이다. 무엇보다 본 서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다니엘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필자 또한 다니엘서하면 하루 세 번 창문을 열고 기도한 다니엘, 사자 굴에서 구출 받은 것 정도만 기억하고 있었다. 저자가 언급했듯이 7장 이후의 내용은 읽어도 잘 몰랐고, 묵시문학으로 요한계시록과 관련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본 서는 다니엘 7장 이후의 복잡한 내용을 비교적 이해하기 쉽게 정리를 해 주었다. 설교자로로 그 어려운 작업을 완성해 주어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다양한 참고서들의 난해하고 어려운 내용을 소화해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잘 정리했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본 서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보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특별히 세상으로부터 지탄과 손가락 심지어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는 교회를 향한 메시지로 가득하다. 그것이 이방 땅에서 살고 있었지만 이방인과 같이 되기를 거부했던 다니엘의 삶을 통해 훌륭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세상을 살되, 세상에 선을 긋는 신앙”을 살아낼 수 있는 힌트를 주고 있다.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는 설교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본 서를 통해 강한 도전을 받았다. 특히나 필자와 나이가 비슷한 저자가 이렇게 훌륭하게 작업을 한 것이 큰 자극이 되었다. 본 서를 기초로 하여 다니엘서를 설교하고 싶은 생각이 자꾸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