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소부 밥
토드 홉킨스 외 지음, 신윤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1월
평점 :
나는 37살의 평범한 가장이며, 회사원이다.
요즘 직장을 찾고 있고, 기독교인이다.
이런 나에게 몇년전부터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와 좋은 선배같은 분을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얼마나 행운의 삶인지 많이 애타해 하고 있다.
그런 애타함을 갖고 있는 나에게 그런 것을 경험하고 그런 혜택을 누리는 남자가 주인공이다.
사장! 일이 벅차고, 실타래처럼 엉켜버린 일과 저 구석으로 버려진 가정 그리고 죽어나가는 나.
그 속에 좌절만이 남는 현대인들에게 청소밥 아저씨가 나타나 평범하면서도 누구나 할 수 있는 해결책의 지침을 한주한주 6가지를 전해준다.
밥 아저씨 본인이 아내에게 그런 복된 삶의 지침을 함께 살아가면서 받았기에,
아내의 유언처럼 본인도 그런 삶을 살기 원한다.
그래서 주인공 로저 사장에게 그 지침을 전해주며,
함께 로저의 삶이 변해가고 그 기쁨을 함께 기뻐한다.
죽음. 밥 아저씨는 죽는다. 그러나 우리가 조금 더 깊게 깨닫지 못하는 죽음의 기분
삶의 목적을 알려준다.
보람있게 남을 위해 지낸 피곤한 하루를 샤워후에 흐믓해 하며 미소지을 수 있는 저녁에 죽음을 앞둔 밥 아저씨의 마음이라고...
그리고 모든 사람이 이런 기분을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청소부 밥, 우리모두가 그런 분이 되어준다면 대중속의 외로움은 줄어들텐데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