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병호의 고전강독 3 -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진정한 행복을 묻다 ㅣ 공병호의 고전강독 3
공병호 지음 / 해냄 / 2012년 8월
평점 :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는 정치철학분야의 강의내용을 책으로 쓴 것이다.
거기에는 시대적 주요 철학 이슈를 다룬다. 거기에 한 부류를 다루는 철학과 철학자가 아리스토텔레스다.
정의란 무엇인가는 하버드대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꽤 전문적이고, 어려운 내용으로 되어 있다.
그것을 이해하는데 책과 EBS 특강을 들은 후에야 경우 귀가 열렸었다.
그런반면 공병호의 고전강독 시리즈는 그런 난감함을 쉬이 풀어준다.
절대 어렵지 않다. 쉽다.
거기에 일상적인 해설까지 넣어주니 정독하는 자세로만 읽는다면 아주 유익한 시간이 될 책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마케도니아 출신이다. 그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고, 그의 아버지는 의사였다.
그러나 그는 아테네로 유학오면서 철학의 길, 다양한 분야에서의 500여권에 이르는 책을 저술한다.
우리나라의 정약용이 유배기간을 통해 500여권의 저술을 남긴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그가 말하는 행복에로의 설명은 차례를 통해 아주 잘 정리된다.
행복이란 탁월성에 달렸으며, 그 탁월성이란 무엇인가로 접근한다.
그 탁월성은 지적탁월성과 성격적(환경적) 탁월성으로도 분류된다.
그러나 타고난 탁월성은 극히 일부이고, 지적 탁월성이 행복을 결정짓는 것이되니 지적 탁월성에 우리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 탁월성은 습관으로 이어지고, 그 탁월한 습관을 통해 온전한 행복을 영위할 수가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이라는 책을 기반으로 쓴 책이다.
이 책이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을 잘 보여준다고 보고 있다.
이 책을 설명한다면 '아들 니코마코스에게 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이라고도 할 수 있고, 아버지가
늦게 얻은 외아들에게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도리를 전해주는 형식으로 만들어진 책이라고도 설명할 수 있다.
행복은 무엇인가? 저마다 행복의 정의를 각기 달리 말한다. 그리고 그 생각데로 판단하고, 살고, 결정한다.
명예가 행복인가, 돈이 행복인가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빌 게이츠는 기부의 중요성으로 행복에로의 권유를 하고 있다.
멕시코의 통신 재벌인 카르소 그룹 회장은 세계 최고의 부호다.
그는 기부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라고 하며 '기업을 운영해서 더 많은 걸 생산하고 사람을 교육하는
게 사회적으로 더 유익하다'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좋은 습관이 온전한 행복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의 반대는 파괴하는 습관이 있을 수 있다.
그럼 바람직한 습관이나 상태는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지나침과 모자람 사이에 어떤 중간'을 말한다. 넘침과 모자람이 아닌 지나침에 대해서도 행복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다. 충분함?이 행복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나에게 접목해 보았다. 나에게 행복은 신앙이다. 그럼 그 신앙으로의 습관은 무엇인가
신앙으로의 탁월함을 행하는 것은 무엇인가. 신앙인으로의 올바른 삶일 것이다.
그런 탁월함이 날 행복으로 이끌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절제라는 부분이 나에게 와 닿는다.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불행할 수도 있는 것을 멀리
해야 함을 본 서는 말하기도 한다.
방탕, 허비, 술이나 성적 쾌락의 갈망도 그런 것이리라
개인적으로는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한다는 것만 생각지 말고, 불행하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또한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난 그것을 목록 작성해 보았다. (위의 것들이다.)
이 책은 이렇듯 철학적 행복의 설명을 일반일들도 쉬이 접근하고 받아들이게 하는 좋은 책이다.
본 책 이후에 1,2편의 책도 탐독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철학은 누구만을 위한 지적인 존재의 주제만이 아니다. 그것을 깊이 고민한 자의 정립적 논거가 철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