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학원 사용설명서 -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고 남에게 물어보기도 뭣한 대치동의 모든 것
정혜옥 외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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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에 대한 소개를 잠시 읽었을 때 그래도 문학같은 이야기 책의 성격이
강하겠지 하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은 책 제목처럼 '대치동에 있는 학원들에 대해 그 이용자들을 위한 안내 책자'이다.

대치동을 비롯한 주변의 학원들을 조사하고, 그 학원 관계자들을 인터뷰하고, 그리고 그
학원들의 학원소개 전단지들을 함께 소개하여 어떤 학원을 선택하는데에 좋은지 일반인들이
그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한 책이다.

사실 난 대치동에 대해 잘 몰랐다.
그리고 그들 세상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일지 가늠도 못했었다.
근데, 역시 우리나라 최우수(?) 학원들의 밀집지역답게 거기 있는 학원들의 강사진 이력이나,
Curriculum과 그들의 능력은 내가 살고 있는 안양의 그것과 너무 달랐다.

예를 들어 영어, 수학, 논술 등의 전문학원들도 있고, 딥니티 에듀 아카데미라는 곳은 영어,수학
수능, 2등급 보장반을 운영하기도 한다. 4~6개월간 집중 수업을 받고도 약속한 등급이나
내신 점수를 받지 못하면 학원이 학생을 책임지는 차원에서 그 약속이 이행될 때까지의
이후 강의료를 무료로 수강하게 하기도 한다.

이 책은 지역별로 나누어 그 지역의 학원들을 주소,연락처, 이메일, 대상, 과목 등을 알려주고
강좌소개와 그 학원의 특징을 소개하는 식으로 정리해 놓았다.

지역은 은마사거리 / 대치사거리 / 대이우성아파트사거리 / 한티역사거리 / 대치역사거리 / 기타
지역으로 나뉘어서 소개하고 있다.

소개하는 중간중간 그지역의 식당, 차집, 유명메이커할인매장 등을 소개함으로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고 기다리는 엄마들을 위한 기다림의 활용 장소도 소개하고 있고,

또 하나는 학원 소개 중간중간 각 지역 리포트라는 란을 통해 학부모로서의 아이교육 향상을 위한
고민 보고서(?) 글을 소개하기도 하고, 팁적인 공부 방법 등의 정보를 소개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수능 외국어, 문장 독해를 넘어 문단 독해까지...어려워진 지문에 적응하라',
'입학사정관제 길잡이', '깊은생각 ERS 어학원 한민우 원장의 영어 학습전략' 등이 그것이다.

이 책을 보며 이 정보를 위해 애쓴 분들의 대단한 집념과 교육열 그리고 이 정보를 나눌려는
그 마음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
엄청난 양과 정리를 통해 책으로 나오기 까지의 수고들이 너무 대단해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을 책이라는 정보로 만든 것이기에 그렇다.

내가 사는 안양도 평촌이 있는 동안구와 다른 지역인 만안구의 학구열은 강남, 강북의 그것과
같다.
학원은 동안구 평촌에 학원가가 형성되어 있고, 아이들은 그곳에서 대치동학원과 같은 교육을
받는 것 같다. 그 학원가에 가지 않는 아이들은 왠지 부족한 체계와 공부법을 당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것이 현실인가?


이 책에 대해 무어라 생각해야 할까.
옳은 접근적 정보의 책이라고 봐야할까?
현실은 현실이니 그런 책을 통해 한발 앞선 교육을 해야 할까?

적어도 이 대치동학원맘들도 옳은 인성적 교육에 늘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기주도형학습 이것이 그들의 로망이라는 것이다.

학원도 그런 곳이 있으니 너무 단편적으로만 보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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