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기회 개암 청소년 문학 13
파트릭 코뱅 지음,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소설이고, 청소년에게 권장할 만한 프랑스 책이다.

고등학생 재피랭은 교사인 엄마와 둘이 산다. 공부는 잘 못한다.
내내 그의 성격은 능글능글한 것 같기도 하고 너털한 긍정주의자 같기도 하다
그래서 불혹인 나를 웃게 했다.

재피랭은 미술 박물관 견학을 가게 되는데 거기서 400년전의 소녀 초상화 그림을
보고 갑자기 쓰러지며 팔에 피를 흘린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 초상화의 소녀 이름은 엘리자베스 D이고 17세기 야콥판 데 요넨의 작품이다.
그 초상화만 보면 어지럼증을 일으킨다. 아니 그녀와 관련된 것을 보면.

재피랭은 초상화의 그녀에 대해 찾아 나선다.
그런데 그녀는 초상화에도 있지만 현 시대에도 있는 존재임을 우연히 사진관의
증명사진을 통해 알게된다. 어찌 이럴 수 있을까

이 책은 환생이 이루어졌음으로 이런 일이 생긴 것이며
4세기 전의 사랑이 지금 두번째 사랑의 기회로 일어난 것임을 말한다.
4세기 전에는 그들의 사랑이 맺어지지 않고, 일평생 헤어져 서로의
사랑을 그리워 하며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렇다면 현 시대에 다시 만난 재피랭과  초상화의 소녀인 현 시대 소녀 로랑스는
어떻게 사랑을 만들어 갈까.

4세기 전과 같이
로랑스의 부모님이 미국으로 갈려는 계획을 세운다. 헤어지게 되는 상황이
생긴 것이다. 그때 로랑스는 미국으로 안 갈 것이며 우리의 사랑을 지키겠다는
생각을 말한다.

4세기 전의 우리 사랑을 두번째 맞은 이번 기회에는 잃지 않게 다는 것이다.

후반부에 읽어 내려가며 다소 과장된 허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을 개인적으로 잘 마무리하게 해 준 것은 이 책의 옮긴이의 글에서
찾게 되었다.(책은 끝까지 읽고 나야 재 맛을 알수 있는 것 같다 ㅎㅎ)

이 책의 줄거리는 환생을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 저자가 진정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환생이 아니라 다시찾은 기회가 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라고
옮긴이는 정리를 해 주었다.


인생을 살다보면 부자될 기회가 2~3번 있다고 하고, 인생을 살다보면 몇번 눈물
때가 있다고 한다 등등

당신에게 행복과 유혹, 사랑과 쾌락, 돈과 가족 등등의 선택의 기로에서 나는
이런 기회를 맞을 때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를 생각케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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